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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앞을 볼 수 없는 인도계 이민자 여성에서 선택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된
컬럼비아 대학교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자전적 심리 에세이.
TED 강연 누적 조회수 580만의 인기 강연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최고의 강의로 선정되기도 한
쉬나 아이엔가 교수가 시력을 잃고 미국 내 인도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겪었던 갈등적 상황을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결정을 회피하는 햄릿증후군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선택을 주저하고 선택 후에 후회하며 인생을 막다른 길로 내모는가.
저자는 자신의 삶과 인생을 건 연구/실험을 소개하며 선택이라는 딜레마를 이해하게 해준다.
더불어 내가 원하는 나다운 인생을 이끌게 만드는 선택의 기술과 방법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
일단 저자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쉬나 아이엔가는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인도계 이민자 부모님 밑에서
시크교도의 삶의 방식을 따르는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던 중 자꾸만 어딘가에 부딪히게 되었고,
어릴 때야 단순히 미숙아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부모님은
커다란 물체에도 부딪히자 그제야 사태의 중요성을 깨닫고 병원에 데려갔다.
그 결과,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이 생겨서
고등학생이 될 무렵쯤 빛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13살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저자는 너무 덤덤하게 이야기 하며
사람이 사는 삶이라는 것도 불행이 통제불가능하게
예상치 못하게 닥쳐오는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때부터 '선택' 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고,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선택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이 되었고
2002년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상경력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삶이나 업적을 볼때야
몇 줄에 걸쳐서 이런 이런 경력이 있습니다- 하고 알 수 있지만
사실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는 확 와닿지는 않는다.
언제나 지레짐작만 할 뿐.... 이 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애쓰고 또 힘들었을지 ㅠㅠ 빛만 겨우 구분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교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근데 또 그런 에세이는 아니였다.
어찌 생각하면 이런 도서를 더 반길 독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힘들게 이 자리에 올랐다 !
하는 류의 자기계발서에는 이미 지칠대로 지치지 않았는가.
저자는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짤막하게 초반에만 함축하여 이야기 해줄 뿐,
그 뒤로는 선택의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런 현실적이고도 씁쓸한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ㅠㅠ 어쩐지 너무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슬펐다.
높은 직위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보수를 받긴 하지만,
그만큼 부하 직원에게 자기가 할 일을 지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표로서의 책임도 무거운 반면,
부하직원의 책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게다가 하던 일이 중단되거나, 교통체증이나 공해 등등
사소하고도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많이 발생하는 일들 또한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주었다고 한다... ㅠ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인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쉽게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고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읽다가 좀 의아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가져와봤다.
물론 지금이 아니라 훨~씬 예전인 1995년의 일이지만,
그래도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렇게 손님을 응대했다는게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웠다.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다고 해놓고 저렇게 커피에 보란듯이 설탕을 줘버리면 어떡하냐고 ㅋㅋ
다른 제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설탕인데 ㅜㅜ
커피 주문할때 심지어 서비스의 개념으로 나가는 설탕..
단가나 가격이 문제라면 추가요금을 받으면 될 문제인데... ㅠㅠ
진짜 요즘에 저랬다가는 진짜 난리날거 같은... ㄷㄷㄷ
더 놀라운건 저렇게 손님을 응대하는 메뉴얼이 존재했으니 저랬겠지 싶기도 하고,
융통성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에서는 녹차에 설탕을 넣어먹지 않는다는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이 당연했다는 것이다.
저들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아주 이상하고 괴상한 사람,
상식밖의 사람으로 설명된다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와 사례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 책 두께가 꽤 된다. )
또 1960년대에 발표되었던 '마시멜로연구' 라는 재미있는 연구 실험도 여기서 거론된다.
( 요즘도 이 비슷한 실험을 아이들에게 해보고 지켜보기도 하는걸 티비에서 봤다! )
선택 심리학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