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의 이별 - 장례지도사가 본 삶의 마지막 순간들
양수진 지음 / 싱긋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 이후에 만난 인연들의 눈물과 사연 속에 담긴 우리의 인생!

 



『이 별에서의 이별』은 죽음 이후 3일간의 예식을 돕는 사람, 

장례지도사인 저자가 임종과 사별의 현장에서 눈물과 후회, 

사랑을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장례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대학원에 갔다가 

장례지도사의 길로 접어든 지 8년차인 저자는 

이 책에서 보통은 접할 수 없는 장례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1부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자살하게 된 여성의 이야기, 

아랫집 부부싸움으로 인한 방화로 갓 이사 왔다가 남편과 딸을 잃은 여성의 이야기, 

단칸방에서 일주일 지나 드러난 50대 남성의 고독사 등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고인이 미리 준비해둔 수의 상자에서 발견된 장례비와 메모지 이야기, 

세 살짜리 아이의 수의 이야기, 남편과 어린 자식을 두고 떠난 아픈 엄마 이야기, 

세월호 합동분향소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 풍경 등을 다뤘다. 






*





읽는게 너무 힘들었던 책이다.


보면서 눈물이 계속 터져나와서 페이지를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


책은 총 4부까지 있는데 3,4부는 저자의 이야기고 


1,2부가 이 책을 펴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아닐까 싶어 


나는 앞 부분만 설명하기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책 소개로 나열된 이야기마다 다 어떤 사연인지 또렷하게 기억이 나버려서


글쓰기도 힘들 정도다 ㅠㅠ 






두 가지 에피소드만 가져와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을 쓰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서 큰일이다. 



일단 가장 처음에 나오는, 자살한 여성의 이야기. 








나는 읽다가 저 대목에서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해져버렸다. 


허름한 집이 부끄러워서 남자친구가 데려다준다 해도 계속 마다하고 혼자 집에 갔다는... 


매번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차라리 그때 한번이라도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었더라면


그랬으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을 생각했던 사이라서 더 버티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럴거면 청혼을 하지 말았어야지............ 


그 사람의 모든걸 감당할 수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리도 가벼운 청혼을 했는지 의문이다.


결국 그 변심이 그녀를 이렇게까지 내몰아버리다니..............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그런 딸에게 엄마가 못나서 미안하다고,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가버리냐며 혼절해버렸던 어머니....


ㅜㅜ 형편이 나았으면 이러지 않았을거라고 원통해하는 어머니의 모습...


진짜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애지중지 키워왔던 딸이 이렇게 떠나갈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그놈 보란듯이 살아갔어야했는데.... 너같은놈 없어도 나는 이렇게나 잘산다 하고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였을까 싶고... 안타깝다 정말. 















이것도 너무 슬펐다.


3살이면.....................얼마나 작은 아이인데.


진짜 그 커다란 관에 공간이 얼마나 많이 남을까 싶고,


그렇게 아이가 차가운 관으로 들어가는걸 바라봐야만 하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싶고....




수의도 아닌 평소 좋아하는 옷을 입히고 눕히면,


그냥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되려 희망이 더 커질것만 같은 그런 생각...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우  




장례지도사는 울면 안된다고 후배한테 으름장을 놓고선 


그만한 아이가 있던 그도 결국 울게 만들어버리는.... 




그리고 불치병을 앓고 있던 아내가 죽고 나서 장례를 치루는데 


아이들이 " 엄마 이제 안아파? 그럼 됐어..근데 엄마 못 보는거 싫은데...


하며 아빠한테 말하고


아빠는 또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우리 지켜보고 있을거라고 말하던 에피소드도


너무 눈물이 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필요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그런말을....


계속 어릴때부터 엄마가 아팠던 모습들을 지켜봐와서 그런지


엄마가 곁에 없는것보다 아프지 않게 되었다는 말에 


죽음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이 떠올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런 아내가 언젠가는 일어나겠지 하며 간병인도 안쓰고 


혼자서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보살폈던 남편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은 슬퍼할 시간도 없어...애들 챙겨야되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우... 진짜 울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여서 너무 힘들었다.


계속해서 덮이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했는데 이 책은 너무 슬픈 책이다. 


어디 책에서 소개한 사연들만 있겠는가.. 하루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40명이 넘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장례지도사가 전하는 죽음이라 그런지 


더욱 절절하고 슬프고 안타깝게 와닿는 것 같다.







시신을 표현하는 글에도 막 눈물이 나게된다.........


사람이니까 운다는 말에 위안이 되면서.............


다들 꼭 한번씩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아, 그리고 혹시... 사전장례에 대해서 생각이 있는 사람도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분이 사전장례를 준비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밝아서 나 또한 놀랐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장례식장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는게 


조문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례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사전장례 시스템이 더 커질수도 있겠다 싶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튼, 이별에서의 이별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올해 베스트도서로 연말에도 꼭 소개할거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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