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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를 가르치는 시골 약사입니다
김형국 지음 / 토네이도 / 2018년 7월
평점 :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에는 아주 특별한 약국이 있다.
처방전을 들고 찾아온 환자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면, 가방을 멘 동네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잠시 뒤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약국 문을 넘어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바로 이곳이 세간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부림약국 오뚝이 공부방’이다.
약 10년 전 이 방을 처음 연 김형국 약사는 오뚝이 공부방을 거쳐
푸른 청년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에게 일명 ‘김싸부’로 통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김형국 선생님을 싸부님으로 부르는 건, 선생님께 영어만 배워서가 아닙니다.
영어를 통해 더 큰 삶, 더 큰 세상을 열어가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저희에게 ‘참된 성장’을 가르쳐주신 싸부님이십니다.”
*
참 흥미로운 책이 아닐까 싶었다.
책 초반에서부터 우리나라는 너무 문자식의 영어만 강조하지
말하기 영어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말 그게 문제 인거 같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는 한데...
계속 영어 지문을 보고 투 부정사가 어쩌고...
과거형이 어쩌고 이런 거만 배웠지
막상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들리지도 않고 말이 빨라서
????? 하고 되어버리는게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나..나만그런가...)
또는 머릿속으로는 알겠는데 입으로 나오는게 느리다던가...
차라리 정말 말하기를 강조하면서 문자를 배웠더라면,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 못할 지언정 적어도 겁먹거나
말하기를 꺼려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환자에게 증상을
묻는거 까지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약간 의외라고도 생각했다.
의사라면 외서를 많이 읽으니까 당연히 회화 또한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그가 외국에 있으면서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말하기 식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이렇게 약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되고,
그리고 눈에 띄는 효과를 얻게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복식호흡, 의성어 등을 배우고 부림약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영어 경진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기 시작했다니,
사교육보다도 더 중요한 내용이 바로 이 책에 들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들은 재미라도, 아이들에게는 일찍이 말하기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