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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나지윤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슬픔에는 슬픔을 구원할 힘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문장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보내는 열한 통의 편지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책.
삶의 숙명과 같은 죽음, 슬픔, 사랑의 본질을 문학·철학적으로 고찰하고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장가”로 손꼽히는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신작 에세이다.
아내를 잃은 작가의 고백을 시작으로 슬픔의 근원에 관한 깊고 단단한 사유가
편지라는 친근한 형식에 더해져 절망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
제목부터가 확 끌렸던 도서다.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라니,
제목을 보고 확신한건 이 사람은 슬프다는 감정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슬픔이 아름답다고 표현할 사람은 없으니까.
마치 편지를 쓰듯 한 장 한장 넘기면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듯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슬픔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도 하고, 나에게 말을 걸듯이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다른 누군가가 정말로 편지를 써서 보내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읽을수록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제서야 보니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보내는 열한통의 편지라고
써져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런 뜻이였구나-
차분하게 말하듯 적어내려간 글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시집처럼-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덮을때쯤은 결코 가볍게 덮을 수 없었던 도서.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당신이 진정 위로가 되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위로받는 사람은 자신일 것입니다.85p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이별하는 날이 언제가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바로 이 순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142p
우리는 살아있는 한 행복해야해.
그렇게- 되기위해 열심히 살아야해.
그것이 떠난 사람의 유일한 바람이니까.
이 정도가 되겠다.
지금 현재에 대해서,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