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2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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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했던 이들의 죽음은 늘 먹먹하다.

그 죽음이 나이가 들어 준비된 죽임이라면 모를까

환이 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 끊어버리는 목숨이라면

더욱 답답해진다.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던 기화. 봉순이의 죽음은 뭔가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걸까?

봉순이의 아이를 서희가 거뒀다.

자신의 딸처럼 키우고 있는 서희의 마음은 봉순이를 향한

사랑이었을 것이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섞여있겠지 싶다.

용이 아재의 죽음은 조용히 받아들여진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죽음은 생각보다 조용했지만

그 삶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정말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한듯하다.

누군가는 독립운동을 하다 죽고

누군가는 대를 잇기 위해 비겁하게 살아남는다

소지감의 소리 없는 아우성은 괜히 나도 고개를 숙이게 했다.

김두수와 조준구의 만남은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앞으로 뭔가가 벌어질 것 같은 그들의 대화 속에서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12권이었던 거 같다.

여자들의 기싸움도 만만치 않고 그 와중에 또 다른 불륜들도 판을 친다.

그리고 환국이의 아픔과 서희의 고통도 유독 더 다가왔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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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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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5년을 키웠던 금붕어 파란별이 소율에게 말을 걸어온다.

단순히 말을 거는 정도가 아닌 초율이가 금붕어가되어 어항 속으로

들어간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한 경험.

그리고 소율은 파란별에게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듣는다.

믿을 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이야기를..

.

.

.

누구나 해봤을 상상.

외계인이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거 아날까?라는...

한동안 유에프오 의 존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폭발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외계인의 납치에 대해서도 말이다.

인간을 납치해가서 실험을 하는 외계인의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그렇게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인식해왔다.

그래서일까?

sf 소설이라 다소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거부감이 없다.

그리고

단순히 외계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만을 담기보다는

정말 인간다운 인간성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학교폭력에 관한 씁쓸한 이야기도 잘 담아냈다.

이란성 쌍둥이인 고등학생 초율과 선율.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아이.

그리고 초율이의 진짜 정체.

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선율이도 평범하지 않다.

더군다나 초율이를 미친 듯이 좋아하며 집착하는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서강이도 수상하고 어딘지 모르게 오싹하다.

누군가는 지구에서 정보를 얻어 자신의 행성을 살리고자 희생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살인을 밥 먹듯 한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에 외계인들은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마지막은 고귀하고 아름답기까지 한다.

이 소설의 시작은 작가님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영혼이 당신만의 별로 돌아갔을 거라 생각하며

우주 어느 별로 돌아간 어머니의 선물 같은 이야기라고 고백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의 어머니를 닮은 것 같은 파란별의 마지막이

더욱 마음 깊이 남는다.

외계인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은

재미있고 공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혹은 내 주위의 누군가가

외계인은 아닐지 살짝 의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ㅎㅎ

어른이 되어도 상상을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 멋진 판타지 한편 만들어보길 바란다.

그 길을 이 소설이 안내해 줄 것이다.

-밑줄 긋기-

초율은 그 효과를 실감하는 중이다. 아침에 세 식구가 모여

밥을 먹다 보니 묘하게도 초율은 어떤 경건함 힘을 느꼈다

가족이라는 것, 세 우주가 다 무사하다는 것, 그런 실체를 하루하루

확인하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

133쪽

몸을 떠난 선율은 기억할 수 없는 곳으로 간다. 그래서 슬프다

지금 눈앞에 있는 가족을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이 쓸쓸해진다

생명이란 존재했던 곳을 떠나는 순간 지금까지 새겨 온 모든 시간의

기억을 다 놓아 버릴 것이다.

175쪽

"이해할 수가 없어 초율이 네가 다른 외계 종족에게 너의 시간을 다 퍼준 것도

파란별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너에게 모든 시간을 다 몰아준 것도"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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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니콘이 될 테야! 감동이 있는 그림책 61
정은지 그림, 김수빈 글 / 걸음동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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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숲속 마을에 엄청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유니콘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답고 특별하다고 말이죠.

이 소문을 들은 당나귀 포포는 자기도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유니콘이 되기로 결심을 했어요.

당나귀 포포는 멋진 유니콘이 되었을까요?

.

.

.

유니콘이 되려면 멋진 뿔도 있어야 하고

날개도 있어야 해요, 그리고 온몸이 반짝 거려야 한답니다.

포포는 유니콘에 대해 아주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리고 숲속 마을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라 뿔도 갖게 되었고 꿀을 발라 부엉이 날개를 붙여서 날개도 갖게 되었지요.

그리고 보석가게를 하고 있는 두더지를 찾아가서

온 몸에 반짝이는 반짝이도 묻혔어요.

포포는 정말 완벽해 보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유니콘 검색대 요원에게 합격을 받았어요.

포포는 너무 신이 나서 유니콘들과 함께 구름 위를 뛰어다녔답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죠?

뜨거운 해님에 꿀이 녹아내려 날개가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서 반짝이도 떨어져 버렸어요.

급기야는 소나기가 내려서 소라 뿔도 떨어져 버렸답니다.

다시 평범해진 포포는 슬펐어요.

아름답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포포는 집안에 꽁꽁 숨어서 밖으로 나오지를 않았답니다.

당나귀 포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숲속 친구들은 모두 알고 있어요.

멋진 뿔이 없어도 아름다운 날깨가 없어도

그리고 특별히 반짝거리지 않아도 지금 있는 그대로의

포포는 멋지고 아름답고 특별한 친구라는 것을요.

그것을 포포만 몰랐던 거죠.

너무도 유익하고 좋은 그림책입니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존감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뿐이 아닌 부모님들도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나는 유니콘이 될 테야'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세상 모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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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8
박에스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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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먼 미래.

지구와 우주가 뒤썩인 모호한 공간.

영혼과 육채가 분리돼 질서있는듯 모든것이 정리가 되어있있지만

실상은 자유를 잃은 껍데기뿐인 육체들...

그리고 만들어진 환경과 감정들.

감정이 깨어난 이들은 종말론자로 분리되고

그것을 막고 지키려는 자들은 지구를 파괴하고 다시 시작하려한다.

누가 진짜 지구의 종말을 불러오는 걸까?

미래를 보는 한영.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 지구에 파견나온 미래

그리고 감정이 깨어난 성재.

서로를 지키고자 지구의 종말을 알면서도

반복하는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은 사랑이다.

이 순간이 아니면 결코 할수 없는 일들이 있기에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헤 살아가는 이들.

실상은 지킬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영은 천번의 이야기속에서

한번의 가능성을 본다.

그 한번을 위해 영과 미래와 성재는 기꺼이 자신을 내어 놓는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이 크기에...

sf소설이라 몽환적인 이야기 흐름에 괜히 내 몸이 둥둥 떠 있는듯하다.

그리고 먼 미래 이야기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다. 인생의 종말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말이다 그것이 죽음이든 아니면 어떤 일에 실패든.

감정적인 마음이든 말이다. 하지만 종말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하기에 작가님이 시원하게 말아주신

멸종될 여름에 소다거품 한잔 마실수 있지 않을까?

.

.

청소년 문학작품을 사랑하는 이라면 이 도서를 추천한다.

한번쯤은 해봤을 목숨건 사랑과 모든것이 끝날것같은 절망을 경험해보신

분들께도 추천한다. 조금은 색다른 의미의 종말과 시작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밑줄 긋기-

[미래] "종말이 와도 난 이곳을 지킬래"

[영] "언제나 너였어 미래야"

[성재] "마지막 까지 기적을 쫓았을거 같은데.

나머지 구백구십구 개의 절망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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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와 아이비 발도르프 그림책 20
마거릿 루머 고든 지음, 마렌 브리스발터 그림,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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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빨란 원피스와 빨간 구두 그리고 초록 속치마와 초록 양말을 신은

크리스마스 인형 홀리와 윤기나는 금발 머리에 회갈색 눈동자, 오뚝한 코 그리고

푸른 담쟁이 빛 코트에 빨간 장갑을 낀 여섯 살 소녀 아이비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한번 들어볼래요?

.

.

.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아이들이 선물을 받아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아이들이 받는 선물들은 자신을 돌봐줄 아이를 선물로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요. 물건은 생각을 할 수 없다고요?

아니에요. 크리스마스에는 가능하답니다.

크리스마스 인형 홀리는 자신의 소녀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여섯 살인 아이비도 자신의 가족을 찾고 있어요,

사실 아이비는 집과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성 아그네스 하임이라는 건물에서

30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흘 동안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야 해요.

모두 다른 가정으로 잠시 맡겨진답니다.

그런데 아이비만 갈 곳이 없었어요.

결국 아이비는 아가들이 가득한 영아원으로 보내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비는 어디엔가 자신을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다고

믿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할머니를 찾기 위한 길을 떠나요.

아이비는 할머니를 찾게 될까요?

그리고 홀리는 자신의 소녀를 만날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기적들이 일어나요.

왜냐하면 그날은 기쁜 날이거든요.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행복한 일들이 일어나는 날이랍니다.

홀리와 아이비에게도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요.

그 과정이 너무 신이 나고 행복해요.

간절히 기도할 때 이루어지는 소원,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착한 마음을 갖고 있을 때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고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면 소중한 것을 선물받는답니다.

이번 기적은 이제 우리 아이 차례입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나만 위한 욕심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아름다운 소원 하나 빌어볼까요?

아이에게 선물하기 너무 좋은 동화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읽으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소원을

아이와 함께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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