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100일 필사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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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필사 도서는 샘혼 작가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중요한 핵심 문장들로 만들어진 도서다.

문장이 간결하고 한눈에 이해가 되는 글들이라서

필사하는데 훨씬 편안하다.

도서는 특수 제본으로 만들어져서 펼침에 너무 좋다.

따로 필사 노트가 필요 없이 바로 필사를 할 수 있는 점도

필사도 서로 써 완벽하다.

매주 마지막 장은 필사한 것들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단순히 글을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진짜 내 삶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장이 주는 힘은 참 크다.

간결하지만 명확한 문장들은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바꾸게 한다.

필사를 시작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도서를 적극 추천한다.

문장이 너무 길거나 어렵지 않아서 누구든지

쉽게 필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필사 초보자들에게는

이 도서가 정말 딱일 것 같다.

평소에 필사를 자주 하는 분들에게도 이 도서는 정말 유익하다.

단순히 따라 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함께 쓸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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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사랑했다
남상순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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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모님께 사랑받고 남자친구에게 존중받고 싶었던

고등학생 영서. 하지만 영서는 늘 주눅 들어있고

다른 이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데에만 급급하다.

심지어 엄마와 언니, 가족 관계에서까지 말이다.

하지만 이대로 있고 싶지 않았던 영서는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

.

.

자기중심적인 사람과 연인 관계에 있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아니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질까?

영서가 그렇다. 이제 고3이 되는 영서는 공부도 잘하는 아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로 인해 어느 순간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고

매 순간 사과를 하는 사람이 되어있다.

사실 영서의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초등학생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 싶은 그의 행동과 말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딸아이에게 들은 말은 작가님이 요즘 학생들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 거 같다는 말에 다시 한번 놀랐다.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 지석이.

어떤 상황이든 결국은 영서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늘 영서는 자신도 모르게 사과를 하고 있다.

영서의 이런 모습은 가족과의 관계로부터 시작이 된다.

늘 피곤한 엄마 아빠 대신 영서의 교육을 담당한 언니는

영서를 말 그대로 손아귀에서 가지고 논다.

말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존재. 말뿐이 아닌 힘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영서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존중받는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영서를 보면

참 마음이 씁쓸했다.

이런 영서가 자신을 돌아본다. 존중받고 싶고 자신의 마음을 안아주고 싶어 한다.

그렇게 영서의 반격이 시작이 된다.

자신만 봐달라고 하는 아이와 자신도 봐달라는 아이

그리고 그 중심에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이 있다.

그럼에도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는 희망이 있다.

유치한듯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의 잘못을 발견한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의 후회를 발견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밑줄 긋기-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영서는 습관처럼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돌아보았고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지석에게

그랬던 것처럼 잘못이 없는데도 윤서에게 사과하며 빌었다는 것이다.

122쪽

영서는 물끄러미 지석이를 쳐다보았고 잠시 뒤에는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소리 내어

웃고 말았다 알고 보면 너무 뻔한 아이였다 끝까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지석이가 참 별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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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동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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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빠에게 버려지듯 할머니 집에 맡겨진 운이.

하지만 운이는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고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그 점쟁이의 무서운 저주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매 순간 주문이 필요했던 운이의 삶은

과연 그토록 짧기만 한 걸까?

..

..

..

어디에나 있을 너무도 평범한 남 학생 운이.

공부도 중간 외모도 중간 뭐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것도 없는

정말 너무도 평범한 지나가는 학생 3 정도의 운이.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자신의 삶에서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극장에서 우연히 만난 점쟁이의 말 한마디로 인해

매 순간 살얼음판을 걷듯 살아야 했던 너무도 평범한 소년 운이.

18살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은 할머니에게 충격이었고

그 일후로 사고를 당한 운이는 점쟁이의 그 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루하기만 한 학창 시절.

그저 하루하루 별일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잘 나간다는 친구들 무리에 끼어 그저 그들의 뒤를 조용히

따라만 다녀야 했던 운이.

그런 운이에게는 항상 밝게 빛나는 것 같은 절친인 동수가 있다.

꿈이 있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잘생겼고

말 그대로 딱 주인공 같은 남자다.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잘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운이다.

그리고 운이를 통해 우리 자신을 본다. 다시 말해서

바로 내가 그리고 당신이 주인공이다.

매 순간 주문이 필요했던 운이.

시간이 빨리 가기를 시간이 더디 가기를

아프지 않기를 사랑에 빠지기를

마음이 진정되기를 시간이 멈추기를

그리고 키가 자라기를 몸이 가벼워지기를

무엇보다 잊고 싶은 기억이 잊히기를

그렇게 운이는 수많은 상황들에 주문을 만든다.

그리고 매 순간 주문을 외운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리기라도 할 듯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고 운이는 알고 있다.

주문만으로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결국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바로 바라볼 때

운이는 자유로워진다. 한 뼘 자라있다

변하지 않고 자라지 않을 것 같은 친구들도 어느새

조금씩 자라있다. 반항이 삶의 목표인 녀석까지도 말이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가만히 기울이고 있으면

너무도 유치하지만 너무도 순수하고 재미있다.

그 나이 때 각자 고민하는 것들도 어쩜 그리 순수한지..

나는 과연 어떤 주문을 외우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기도 했다.

학생 때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 나도 젠젠다를 외쳤을 것이다.

어른이 돼서는 너무 빨리 가버리는 시간 때문에 나이를 먹고 싶지 않아

단단디를 외치며 살았을 것이다.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보게 되고 웃음이 나서

한참을 웃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줘서

너무 고마웠다. 청소년 소설은 어른인 우리의 과거 속 모습들이기에

더 공감이 되고 더 재미가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한 것들이 그때는 그렇게나 진지할 수가 없다.

지나가는 학생 3 정도의 평범한 운이의 인생은 우리 모두의 삶이기에

누구에게든지 공감과 위로 그리고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운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청소년 소설을 놓치지 마시길..

그리고 살면서 한 번쯤은 나만의 주문을 외치며 무언가 이루어지길

바라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은 과거 속으로 여행을 떠나 개 될 것이다.

-밑줄 긋기-

"그런데 주문의 힘을 믿어도 될까요?"

"믿고 안 믿고는 네가 정하는 거야 믿기만 한다면 주문이 먹힐 수도 있어"

45쪽

"왜 반항하는 거야?' 운이가 용기 내어 물었다

"그걸 몰라서 물어?" "응"

"다들 하니까" "그렇군" 운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88쪽

운이는 자리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주방이 눈물로 가득 찰 것 같았다

때로는 마음껏 울게 해주는 주문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127쪽

학교를 그만두면 뭘 하지? 그래 뭘 할지 고민이라는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거야

할 수 있어. 만만치 않겠지만 할 수 있을 거야 하다가 잘 안되면 그때 다시

생각하자 숨을 들이쉬고 운이는 주문을 외쳤다 '중추천' 심장이 단단해지는

주문이다 운이가 최근에 만들었다. '중추천 중추천 중추천!'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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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오늘이 가면 기쁜 내일이 문을 두드려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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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짧은 글과 그림만으로 이렇게 폭넓은 생각을 담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경이로운 그림책입니다.

하루 중 수없이 만나는 안녕.

이 안녕은 이별의 아쉬움이기도 하지만 반가움의 시작이기도 하지요.

그림책 속 소녀는 많은 안녕을 경험하며

하루하루 자랍니다.

슬픔과 기쁨은 늘 반비례합니다

그렇게 서로 왔다 갔다 균형을 맞춰가며 소녀는 배운답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이별의 아픔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음을

헤어짐 뒤에는 또 다른 만남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안녕! 뒤에는 또 다른 안녕? 이 온다는 것을요.

선물하기 너무너무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말이죠.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나요?

곧 좋은 일 기쁜 일이 생길 겁니다.

이 그림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겁니다. 정말 큰 선물이 될 겁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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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개정판 미쓰다 신조의 집 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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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코타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정착을 하게 된다.

분명히 처음 와본 곳인데 마을 곳곳에 기시감이 들어 소름이 돋는 코타로.

더욱 이상한 건 새로 이사한 집에 들어가자마자 코다로도 모르게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들어간다.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코타로 주변을 맴도는데...

.

.

.

몰락한 가문이 모시던 신.

그리고 그 신이 노여움을 타는 일이 생기고 마을에 사람이 죽기 시작했다.

그 죽음은 이제 사람이 미쳐날뛰며 칼을 휘두르고

화목했던 가족이 살던 곳은 순식간에 재앙이 깃든 집. '화가'가 된다.

이 소설이 주는 공포는 독특하다

기괴한 숲에 있는 산당에서 나오는듯한 신은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이다. 진짜 공포의 대상은 스스로 교주가 되어

정신을 놓아버린 사람이며 그 사람을 떠받드는 이들이다.

그리고 끝났다고 생각했던 죽음의 릴레이가 10년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는 거다.

코타로의 사연은 반전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 반전은 기괴함에서 공포로 그리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애틋함으로 바뀐다. 어쩌면 그 집은 화가가 아니다.

마지막 남은 아이를 살리고자 했던 죽은 이들의 울부짖음이었다.

그 울부짖음이 또 다른 죽음의 그림자로 인해 재앙이 돼버렸지만 말이다.

코타로에게 다가온 또 다른 여인.

사실 그녀의 존재는 쉽게 추리가 가능했다.

다만 그녀의 목적이 소름이 돋았고 10년을 준비해온 그녀의

맹목적인 믿음이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 저주 받은 가문의 새로운 후계자 등장은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온다는 느낌에 책을 덮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솔직히 그 아이의 첫 등장에 기대를 했었다.

희망을 걸어보고 싶었던 아이였는데 10년 후에 성장해서 나타난

그 아이는 분명히 그 마을에 그것을 다시 깨우지 않을까 싶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소설 '화가'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 긋기-

기묘한 기시감, 정체 모를 숲, 기괴한 노인..... 그렇게 잇따라 이상한 일들을

겪었지만 마을 동쪽 방향으로만 가까이 가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이카와 레나의 집도 그쪽이지만....

그 문제는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얼른 집 안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다녀 왔습니다.........." 활딱 열린 현관문에 발을 들이자 어째서인지

자연스럽게 그 말이 입에서 나왔다. 어........?

자기가 한말에 스스로 깜짝 놀란 다음 순간 우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악몽과 완전히 똑같은 세계가 코타로를 덮쳐왔다.

27쪽

앗....... 저물어 가는 저녁 햇살을 받은 길거리를 본 코타로는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곧바로 감상적인 기분에 감싸인다 갓 이사 온 동네임에도

눈앞의 붉게 물든 풍경에 향수를 느꼈다. 이때만큼은 기분 나쁘다든가

무섭다든가 불길하다든가 하는 감정은 전혀 솟아나지 않았다 아마도 석양 속에

떠오른 마을 풍경을 보고 예전에 어머니가 기다리던 집으로 돌아가던 과거의

기억이 문득 떠오른 탓인지도 모른다.

182~183쪽

"물론 레나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도 잘 알아 실은 나도 아주 신경 쓰이는

점이 하나 있거든." 그렇게 운을 뗀 시미에는 두 사람을 교대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 시기에 이사 왔다는 사실에, 코쿠보 할아버지처럼 나도 이건 운명이 아닐까 히는

느낌을 받고 있어. 알아차렸는지 모르겠는데 그 사건이 벌어진 날이 딱 10년 전 내일이거든"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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