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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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반 고흐 에디션 세트.


새해 들어서 토지를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반고흐 에디션 표지세트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사투리나 표현방식이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충분히 해석가능한 소설이다.

그리고 풀이도 함께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 이라면

소설을 좀 읽는다는 분들이라면 토지를 모르지는 않을것이다.

도전하다 실패한 이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반고흐 에디션은 자꾸 손에 잡힌다.

자꾸 눈길이 간다.


반고흐 에디션으로 토지를 읽기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결코 실패없이 완독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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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달달북다 7
예소연 지음 / 북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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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다.

로맨스라는 말이 조금은 어색한

그저 풋풋한 우정과사랑 어디쯤인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여전히 어딘가에서 아파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은 희망을 담아 그리고 조금은 설렘할수 있게

담백하게 담아냈다.

학교폭력.

이유없는 괴롭힘에 끝 이라는 것이 있을까?

왜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왜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존재가 됐을까?

여전히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의 이야기는 무겁고

아프며 답답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살아갈 돌파구를 스스로 찾기도하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일을 해결하기도 한다.

소설속 동미와 석진도 그렇게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밑줄 긋기-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무언가를 아주 절실히 참고 견뎌내고 있었는데

그 무언가가 도대체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10족

이 석진에게 난다는 냄새는 우리 집에서 나는 냄새일 것이고

그 냄새는 나에게 도 나는 냄새일 것이다. 내가 제일 불쾌했던건

그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나는 전혀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결코 모르지만 남들은 아는 나의 냄새일 것이고

이 냄새는 내가 그집에서 사는 동안, 아니 살아가는 동안 영영

없어지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26쪽

"동미야 어른들은 이 상황을 절대로 바꿀 수 없어. 내가 제일 무서은 게

뭔지 알아? 이 공책을 우리 부모님이 보게 되는 거야"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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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마운틴 미래주니어노블 17
로런 월크 지음, 이보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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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었지만

다시금 모든 것을 채워가는 엘리의 숲속 삶.

..

..

뜻하지 않았던 에코 마운틴으로의 이주

도시 사람이 숲속으로 이주해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양복을 만들던 아빠와 음악을 가르치던 엄마라면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온 세상은 대 공황상태에 빠졌고

양복을 사는 사람도, 그리고 음악 선생님도 필요치 않는 세상이 돼버렸다.

엘리 가족이 숲속으로 들어온 이유가 뭘까?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집을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땅을 살 수 있는 곳. 내 집을 지을 수 있는 곳.

다시 시작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아마도 숲속이었나 보다,

너무 어린 막내와 언니 그리고 엄마는 숲속의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지만

엘리는 타고난 숲속의 요정이다. 아빠와 함께 집을 짓고

사냥을 하고 낚시를 하며 자급자족을 배운다.

부싯돌로 불을 지피고 벌집에서 벌꿀을 채취하며

벌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욕심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얻어내는 지혜를 배운다.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소녀

생명의 귀함을 아는 소녀

엘리는 그렇게 숲속과 하나가 된다.

그런 엘리를 지켜보는 사랑스러운 눈이 있다.

남몰래 선물을 놓고 가는 알 수 없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마귀할멈도 있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허상, 소문, 그리고 상처들...

하지만 아이의 눈에는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연기와 같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더없이 맑고 솔직하기에.

12살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지만

엘리는 결코 포기라는 걸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치지 않는다. 실망하지 않는다.

숲에는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 주기 때문이다.

엘리의 성장 드라마 같지만 정말 성장하고 회복하는 사람은

우리 어른들이다. 바로 엘리의 엄마이고 언니이고

그리고 라킨의 엄마이며 상처투성이인 마귀할멈이다,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벽돌 책이지만 한 장 한 장 줄어드는 것이

너무 아쉬운 소설이다. 그만큼 집중력 있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모험이 필요한 아이, 회복해야 할 상처를 갖고 있는 어른.

바로 당신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밑줄 긋기-

산과 아빠가 가르쳐 준 중요한 교훈이 있다. 힘든 일을 제대로 해내면 더욱 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침묵을 선택했다. 그리고 가족들은 내 침묵을

자백으로 받아들였다. 95쪽

"불이야. 세상에 몇 안 되는 귀한 존재지. 방법만 알면 필요한 건 뭐든지

만들 수 있어. 방법을 아는 것. 이게 바로 세상 모든 비밀을 푸는

열쇠란다" 113쪽

난 문을 나가면서 엄마 말을 어기면 어떤 벌을 받게 될지 생각해 봤다.

모든 가능성을 따져 봐도 내사 시작한 일을 포기하는 것보다

최악은 없었다.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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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너라서 -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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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가 캘리그라피를 만나

우아한 그림이 됐다.

..

..

지침을 들어주고 힘듦을 나눠주고

아픔을 위로하며 사랑을 응원해주기위해

시를짓고 마음담아 예쁜글씨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시집.

글이 주는, 문장이 주는 힘은 참 크다

화려한 단어가 아니여도

길게 풀어쓴 문장이 아니여도

단순하고 짧은 글만으로도 우리는

공감하며 힘을 받는다.

시가 주는 매력이다.

시만으로도 충분히 넘치는 매력을 맛보는데

다양한 글씨체의 캘리그라피가 시와 만났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그리고 때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글씨들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한다.

여느 시집과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을 받는

캘리그라피 시집. 시가 주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을 느낄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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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불가마
정소정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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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직장도 이번생은 왠지 망한것 같은 주연.

더군다나 약속을 앞두고 월세집 수도관이 터져서

씻지도 못할 상황이 되버렸다. 그때 이런저런

쿠폰들 사이에게 발견한 목욕권.

그렇게 주연은 목욕권에 그려진 약도를 보고

목욕탕을 찿아간다. 그런데 마주한 곳은 낡고

낡은 천년전에 지어졌을법한 3층건물이다.

이곳이 영업은 하는곳인지 의심 스럽기까지 한다.

그곳의 이름은 미선관. 주연은 망설이다가

미선관의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

..

올해 마지막으로 정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소설을

찾는다면 혹은 새해 첫 소설로 격려를 받고싶은

소설을 찿는다면 이 소설을 놓치지 마시길...

한해 수고했고 애썼다고 꼬옥 안아주는 느낌을

받을것이고 새해에는 더 잘될거라는 응원을

받을거라 확신한다. 설렘 한스푼은 덤이다.

.

.

연애도 망치고 직장도 뜻대로 안되는

29살 주연이. 빽도 돈도없는 정말 인생낙오자

같은 그녀의 삶에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아주 뜨거운것이 시원하게 훅~들어왔다.

30년째 꺼진적이 없는 불가마.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언니들..

언니들의 삶과 주연의 삶이 맞물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미선관의 분위기를 보자면 뭔가 판타지스러운

일들이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라서 애틋함이

밀려온다. 잔잔한 감동이 얼마나 큰 위로가되고

격려가 되는지 맛보고 느낄수 있게된다.

늘 부정적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봤던 주연이는

언니들의 삶을 통해 그동안 생각했던것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생각을 바꾸게 된다.여전히

직장의 문은 안 열리고 연애도 쉽지 않지만

주연의 삶은 조금씩 변하고있다.

생각이 바뀌니 말과 행동도 바뀌고 자신감도

생긴다. 여전히 막막해도 다시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그렇게 사랑도 찾아온다.

-밑줄 긋기-

'주연'이라는 이름은 역시 잘못 지어졌다. 자신은

늘 조연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몇 개의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했다. 그러니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

건 꿈을 꾸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꿈을 끝까지 꾸지 않았기 때문일까? 71쪽

하던 일을 마저 할 수만 있다면 또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실패라고 선언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실패는 없는 것이다 123쪽

"자꾸 죄송해하면 앞으로 또 죄송할 일만 생기지만,

같은 일도감사하면 또 감사할 일이 생기거든".

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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