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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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서림 장편소설

환상서점

해피북스 투유 출판사

-줄거리-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동화작가가 된 연서. 하지만 그녀의

글은 늘어둡다. 뭔가 밝게 써보려해도

써지지를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등산을

가게되고 그곳에서 아주 기묘한 서점을

가게된다. 그리고 서점주인이

자꾸 신경쓰이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서점을 찾아가게 되는데...

-생각 나누기-

이야기가 가득한 신비로운 서점이다.

자꾸 자꾸 이야기를 듣고싶고 찿게되는

그런 서점. 그리고 그들의 끊어지지않고

세월을 뛰어넘는 만남들에 괜시리 숙연해진다.

끝이 보이지 않을거 같은 돌고도는

만남이 드디어 종착역에 다다랐을때

마지막이 아닌 그들은 여전히 ~ ing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들의 계속되는 이야기가

여전히 궁금하고 듣고싶다.

- 책속에 밑줄 긋기-

"이야기가 계속 되겠군요."

느닷없이 등장한 기묘한 서점.

그리고 의문스러운 남자가 '완결'이 아닌 '계속'을 알렸다.

58쪽

"손님, 꼭 다시 오세요.기다리 겠습니다" 그는 막 문에 걸어둔 영업 표지판을 가리켰다.

'모든시간' 연서는 머뭇거리다 다시 고개를 푹 숙여서 인사했다.

그리고 가던 길을 재촉해서 떠났다. 서점주인은 옅은 미소를 띠고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 응시했다.

106쪽

오래전 그녀를 어깨에 올려두고 달콤한 꿀떡을 건넸던 이가 있었다.

옥토가 처음으로 사귀었던 친구다. 입이 다 찢어진 못생긴 얼굴로 바보처럼 웃던 사람이다

. 옥토는 하늘에 뜬 달을 보고 중얼 거렸다. "언제 와? 보고 싶어..."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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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원을 찾아줄까요?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2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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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언제 어디든 누군가 원하는 그곳에

나타나는 '보름달 커피점' 트레일러.

그리고 주문은 받지 않는다. 하지만

손님에게 딱 맞는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에 의뢰받은

일을 드디어 실행하는 보름달 커피점.

그들의 수상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서서히 막을 올린다.

- 생각 나누기-

신비로운 책이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내 진짜 소원은 뭘까?

라는 질문을 수없이 반복하며 책을 덮는다.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진짜 소원을

찾기.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아는 것.

잃었던 것을 혹은 잊었던 것을 다시

찾고 기억하며 회복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역시 사랑, 역시 가족.

그리고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하기.

-책 속의 밑줄 긋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도망치지 말고 마주하자.

나는 일과 가정이 다 필요하다. 어제 먹은 화려한 사과 사탕처럼

호사를 누릴 참이냐고 누가 뭐래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그런 별 아래에서 태어났으니까.

97쪽

진정한 소원이라면 이루어지는 힘이 있어요.

하지만 자기 마음과 살짝 어긋난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요.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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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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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책소개-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 받아들이기 나름.

작가 송세아님의 행복한 지구살이~

-생각 나누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감정은

'참 좋다' 정말 딱 그냥 '참 좋은 글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가끔 에세이집이

너무 어려운책이 있다. 쉽게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은 어려운 단어들을 나열해서

집중력을 흐트리는 책들이 종종있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위한 문장들은

글을 읽는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내 기준에서 그런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구안에 사는 즐거움' 이 책은 정말

읽기 편했다. 그리고 솔직 담백한 글들에

공감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작가님의 마인드가 참 이쁘고 긍정적이여서

글을 읽는 나도 밝은 에너지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행복함과 감사함,

편안함을 느꼈으면 참 좋겠다.

-책속의 밑줄 긋기-

우린 자주 당연한 것들을 잊고 산다는 것.

내가 사는 즐거움이란 주제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다.

30쪽

뜨겁게 타오르진 않지만 꺼지지 않은 채 자금자금 불씨를 피우는 따뜻한 사랑.

노랗게 물든 노부부의 사랑을 바라보다 어쩌면 사랑은 '천천히'라는 단어와 만날 때

더 견고해지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사랑은 두근거리는 사랑보다 더 완벽하고도 안전한 사랑이겠지.

103쪽

더 많이 사랑하면 약자가 된다고 하잖아. 그런데 나는 이말을 들을 때마다

억울한 마음이 들어.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도 서러운데 약자까지 되어야 한다니.

이건 좀 너무 하잖아.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했어.

더 많이 사랑할수록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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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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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13평 오래된 임대 아파트에서

치매인 엄마를 간호하는 50대 딸 명주와

몸이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는 25살

준성이라는 청년이 서로 옆집에서 살고

있다. 유독 더 추운거 같은 그들의 겨울.

이들의 아픈 겨울나기가 시작 된다.

-생각 나누기-

책을받고 너무 슬플거 같다는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슬픔보다는

더 깊은 아픔으로 오래 오래 남는다.

명주도 이해할수 있었고

준성이도 이해할수 있었다. 슬프게도...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던가.

씁쓸한 말이지만 틀린 말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 병이 치매라면, 그리고 기초 생활수급자라면 그 환경이

그리고 그들의 생활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할거같다.

그래서 인지 나도모르게 명주를 미워할수 없었고

그녀가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넘겼다.

종국에는 준성이마저 이해할수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을까?

그저 너무 아파서 그들이 용서가 되버렸다.

-책속의 밑줄 긋기-

조금더 기다린다 해도 비가 멎을 것 같지 않았다. 준성은 빗줄기를 바라보다 빗속을 향해

크게 한 발을 내딛었다. 어차피 다른 곳으로 가려면 이 비를 맞아야만 한다. 따뜻한 커피가 그리웠다.

48쪽

시간은 앞으로만 가지 뒤로 가는 법은 없다. 인생에 만약이란 가정은 없듯이.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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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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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안내인의 첫 인사다.

죽은 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후 안내해 주는 그는 달달한 캔커피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오늘도 소중한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생각 나누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면 우리는 어떨까?

그런데 미처 끝내지 못한 숙제를 잘 마무리 하라고

마지막으로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싶을까? 대신 내가 죽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아무리 생각하고 떠올려봐도 쉽지 않다.

어느 누구든 사랑하는 가족을 가장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소설 속의 인물들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리기위해 , 그리고 진정으로 원했던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죽은 이들을 안내하는 안내인은 아마도 천사가

아닐까 싶다. 죽은 이들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듯

친절한 힌트와 재촉으로 그들의 숙제를 돕는다.

안내인도 사람이었다지만 분명 천사로

취직했을 거 같다. 한사람 한사람 안내하면서

살짝 자신의 삶도 내 비쳤던

안내인의 이야기가 괜히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안내한 고타로의 이야기는

정말 생각도 못 했던 반전이었다. 이렇게 슬프고

예쁜 이야기에 이런고난이도 반전이 있을 줄이야.

그래서인지 더 슬퍼진다.

-책 속에 밑줄 긋기-

그래서 그 대신 이 말을 꺼내보기로 했다.

".... 늘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46쪽

"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온 사람은 누구를

만날지 스스로 선택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개하고 주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이곳 작별의 건너편에 존재하는

안내인이니까요" 62쪽

솔직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있어도 솔직해서

후회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

자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야마와키를 보며

안내인이 한마디 했다.

"그렇게 솔직하게 대답한 야마와키 씨는

이미 충분히 솔직한 사람이 되신 겁니다"

그 말을 듣자 야마와키의 얼굴이 밝게 펴졌다.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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