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 마음의 얼룩을 지워 드립니다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다카모리 미유키 지음, 쟈쟈 그림, 이구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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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깊은 산속에 있는 시라기쿠 세탁소.

그곳엔 나이를 가늠할수없는 할머니가 있다.

바로 세탁소 주인이다. 할머니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동물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그리고 할머니가

세탁한 옷을 입으면 저마다 신비로운

일들을 경험하기도 한다.

오늘도 할머니의 세탁소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찾아오는 손님들.

이 손님들에게는 어떤 마법같은 일들이

생길까? 오늘도 시라기쿠 세탁소는

누구에게든 활짝 열려있다.

-생각 나누기-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이 있을까?

힐링도서라는 말은 이책에 딱 어울린다.

할머니의 아픈 사연조차 아름답다.

동화지만 어른인 나에게 더

감동을 준다.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

시리즈로 계속 나올거 같은데

다음 책이 너무 기다려진다.

시라기쿠 할머니는 우리모두에게

위로다. 사랑이다. 그리고

그리움이다.

-책속에 밑줄 긋기-

"상처와 얼룩은 달라"

그러자 엔야는 손가락을 들어 세어 보았다

. "상.처. 얼.룩 둘다 두글자잖아. 어때. 비슷하지? 얼룩은 색깔이 들어간 상처야. 상처는 몸에 생긴 얼룩이고 "

47쪽

새것과 새것하고 비슷한것은 다르지. 하지만 그걸로 괜찮아. 빨래도 그렇단다. 새것으로 되돌리는게 아니야. 왜냐하면 새것으로 돌아가면 그때까지 겹겹이 쌓아 온 시간이 사라져 버리게 되거든. 그건 너무 쓸쓸해 허전하잖아. 쓸 때마다 묻은 시간의 흔적은 남겨 두어야 하는 거란다.

91쪽

"빼야 할 때는 빼고 남겨야 할 때는 남기는 거야" 빨래를 들어 올리자 칙칙함이 사라지고 선명한 색깔이 드러났다.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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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신앙
정분임 지음 / 밀알서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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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화를 통해 다시금 돌아보는

우리의 신앙.

-생각 나누기-

영화를 볼때 우리들은 주인공을

동경하거나 혹은 우리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런데

기독영화가 아닌 일반영화속에서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영화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좀더 섬세하고 깊은 통찰이 담겼다.

교회다니는 사람으로서 쓴 자성의 글이자

회개의 칼럼이라 소개한 글처럼

나도 크리스챤으로써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영화속 인물들이지만 누군가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을텐데

주인공을 축복하는 작가의 마지막 글들은

그들을 위로하며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

-책속에 밑줄긋기-

그래도 청춘들에게 이 말은 분명히 해야겠다. 고래를 잡으러 동해를 가든 춤을 추러 클럽에 가든 술을 마시러 가든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신다고 비닐하우스에서 곱게 자란 토마토이건 야생에서 어렵게 자라고 있는 토마토이건 비를 피하거나 비를 맞아도 건뎌 낼 힘을 주신다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말이다.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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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 8인의 작가들 메타 소설집 티라노 독서
장희원 외 지음 / 리메로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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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작가들 메타소설집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리메로 출판사 


-생각 나누기-
흥미로운 책이다.
메타소설이라는  장르가 낯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참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거다.  진실인듯 허구이고  소설인듯
에세이같은데 또 읽다보면  어느순간 환상을 
쫓고 있는듯 판타지 스럽기도 하다.  
8인의 작가님들만의  색으로 다시 칠해진
글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여  더알고 싶어진다.
덕분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맛보았다. 

-착가님의 말-
J.D 샐린저는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에서 한 인물에 대해 보여 주었다.  

인물이 떠나고 나서도 이야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 우리모두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장 희원 작가의말- 

당신에게도 이 소리가 들리나요? 마음이 쓰이나요?잊을수가 없나요? 

나와 함께 소리를 따라가 볼래요?하지만 찾을 수 없을 거예요. 

가다 보면 우리가 찾는게 무엇인지 잊게 될테니까....   

-위 수정 작가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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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지음, 박지선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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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 여자 시오반,미란다,제인

그리고 한 명의 남자 조지프 카터.

이 세명의 여자는 카터에게 모두 바람맞았다.

그것도 발렌타인데이 때 말이다.

뭔가 비밀이 가득 차있는거 같은 그남자

조지프 카터의 사랑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생각 나누기-

이런 바람둥이를 봤나.

책속에 그려진 카터는 천하의 나쁜놈이다.

세 명의 여자를 아침,점심,저녁 시간에

약속을 잡고 밀당을 찐하게 즐긴다.

여자들을 만날때마다

전혀 다른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형적인 바람둥이 같다. 하지만

이렇게 카터의 바람둥이 이야기만 서술되어

있다면 이 소설은 로맨스가 아닐것이다.

세 명의 여자. 그리고 카터..교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장소,시간들...작가는 분명 천재다.

이 책을 읽는 사람 모두의 뒷통수를 노린게

분명하다. 반전이라는 말보다는 기발한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은 카터에게 우리또한 빠져들게 한다.

이 사랑스러운 남자를 어떻게 미워할수있겠는가.

이 소설은 우리모두가 빠져버린 로맨스다.

-책속에 밑줄 긋기-

아니, 안돼. 안되고 말고 난 당신의 전부를, 모든 부분을 원해. 그게 아니면 아무것도 소용없어. 이건 너무 아프거든. 제인은 생각했다. 220쪽

"제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건 혼란스러운 거야" 얼마 전에 애기가 말했다. "아무리 규칙을 세워도 그건 바뀌지 않아.때로는 뭔가를 느끼도록 자신을 놓아줘야 해. 아무리 추약할 지라도." 252쪽

남자들이 어떤지 나도 알아. 남자들끼리는 안부를 물어야 할때도 묻지 않잖아. 그리고 당신 친구들은 대부분 남자야. 그렇지? 전에 누구라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물어본 적 있어? 당신이 괜찮아 보이지 않는다고, 괜찮으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기나 해?" 카터가 고개를 돌렸고, 미란다는 손을 뻗어 그의 팔을 곽 잡았다. 434쪽

그리고 난 하나뿐인 위대한 사랑갈은건믿지 않아." 미란다는 이 말에 카터가 움찔했다는 걸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난 안 믿어." 그녀가 힘주어 말했다. "그렇지만 당신 마음속에 사랑이 많다는 건 믿어. 당신에겐 줄 사랑이 더 있고, 언젠가는 그걸 주고 싶은 여자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당분간은 아니야. 카터, 지금은 데이트하면 안 돼. 아직 준비가 안 됐어." "3년이 지났는데" 카터는 다시 목이 메어 간신히 말했다. 4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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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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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2년전에 도망치듯 떠난 고향.

하지만 의문의 협박편지로 인해

변호사 차 도진은 운명에 이끌리듯 다시

고향땅을 밟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살인사건. 아버지.친구들..12년전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곳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던걸까.

-생각 나누기-

선양으로 초대한 작가님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헤매고 헤맸다.

추리는 할수 없었다. 그저12년전의 그 일이

미치도록 궁금해서 책장을 빠르게 넘길뿐.

작가님의 밀당에 빠르게 넘긴 책장은 진실에

가까워지지 않는다.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심장을 조였다 풀었다하는 스킬에 힘없이 당한다.

몆장을 남기지 않고 슬슬 풀어내는 이야기에

목이 마른다. 책이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램.

몆장남지 않은 책 속에 그날의 진실과 현재 그의

마음을 다 담을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 목마름이 해소된다. 그리고

반전에 놀라며 그의 복수극이 애달프게 다가온다.

너무 슬픈 다섯명의 친구들.

어른들의 잘못으로 그렇게 그들이 모두 무너진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가 그의

마지막 삶의 장소다. 어쩌면 그는 그렇게 길을

잃을걸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잃었거나..

-책속에 밑줄긋기-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선택을 한다. 반성보다는 자기합리화를, 고통보다는 안락과 포만감을 추구한다. 자신도 인간이다.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뇌는 그때의 기억을 삼켰다. 구태여 그 기억을 끄집어 내려 노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언제까지나 도피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 그럴수 없게 된 것이다.

67쪽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있다. 지나고 나면 이미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그런 일들이.

.135쪽

연우는 피식 어처구니 없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지난 13년간 강력반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바다 한복판에서 길을 잃은 것이었다. 범인과 수갑을 나란히 찬 채였다.

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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