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심해 별자리

여우와 심해 별자리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2
뱅자맹 플루 지음, 황지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25년 3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우와 늑대가 바다 내음을 맡으며 오솔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때 갈매기가 날아와서 여우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바다 깊은 곳에 심해 별자리라는 반짝반짝 빛을 내는 신기한 식물이 있다고 말이죠.

여우는 그 말을 듣고 너무 궁금했어요.

그리고 탐험가 답게 바닷속을 탐험하기로 한답니다.

우리 여우를 따라가 볼까요?

.

.

.

여우는 호기심이 많은 친구 같아요,

그리고 용기도 있고요. 또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부지런한 친구 같아요.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일은

정말 위험하고 힘들지만 호기심쟁이 여우는 갈매 가기 말해준

심해 별자리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언제나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여우는 이번에도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사진기를 가지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답니다.

바닷속의 멋진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한 여우는

어느 순간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말았아요.

그래도 심해 별자리를 포기할 수는 없었죠.

탐험을 계속해 나가는 여우는

많은 물고기들을 만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요.

그런데 여우 앞에 커다란 향유고래가 나타났어요

하지만 뭔가 불편해 보였어요.

가까이 다가가보니 쓰레기로 가득 찬 그물에 고래가 감겨있었어요.

여우는 고래를 도와서 그물을 치워준답니다.

그리고 쓰레기들 중에 자신의 카메라를 발견하죠.

이제 여우의 탐험은 끝을 내야 해요. 산소가 떨어지고 있거든요.

여우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래의 도움으로 바닷속에서 나오게 된답니다.

비록 심해 별자리는 찍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은 여우는 카메라를 확인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깜짝 놀랐죠. 사진기가 바다 깊은 곳에 떨어지면서

사진이 찍힌 거예요.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 심해 별자리를 말이죠.

그리고 여우는 행복해한답니다.

여우의 탐험을 따라 가다 보면 너무 신이나요.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많은 친구들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여우의 행동이 얼마나 멋진지 알게 되고 배우게 돼요.

우리 아이에게 이 그림책을 꼭 선물해 보세요,

그리고 함께 모험을 떠나보세요.

분명 아이가 행복해할 겁니다.

여우와 천의 황금빛

여우와 천의 황금빛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1
뱅자맹 플루 지음, 황지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25년 3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여우는 집에 새로운 식물을 들이는 것을 좋아해요.

오늘도 여우는 식물 책을 보며 뭔가 새로운 게 없을지 찾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신기한 꽃을 발견한답니다.

'천의 황금빛'이라는 꽃인데 너무 희귀해서 그 꽃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어요.

여우는 결심했죠. 그 꽃을 찾으러 떠나기로 말이죠.

우리 함께 여우의 모험을 따라가볼까요?

.

.

.

여우를 따라 모험을 즐기다 보면 많은 것을 알게 돼요

여러 종류의 나무도 그리고 아름 다룬 꽃들도 말이죠.

가는 길에 친구들도 만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맛있는 점심을 나눠먹기도 하죠.

여우가 찾는 꽃은 아주아주 높은 곳에 있는 꽃이래요.

그만 포기하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지만

여우는 끝까지 힘을 내서 아주 높은 산에 올라간답니다.

그곳에는 눈이 가득 쌓여있는 곳이었어요.

과연 이런 곳에 꽃이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여우는 드디어 천의 황금빛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여우는 멋진 결정을 내린답니다.

천의 황금빛은 여우 집이 아닌 바로 지금 그곳에 있어야

아름답다는 것을요.

여우는 천의 황금빛을 그리기로 했어요.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고 기록으로 남겨놓는답니다.

여우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멋진 생각을 했아요.

여우를 보며 우리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엄마와 함께 읽으며 여우의 어떤 모습을 배워야 하는지

함께 얘기해 보세요.

사랑하는 아이에게 선물하기 너무 좋은 그림책입니다.

꼭 알아야할 심리의 기술

꼭 알아야 할 심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101가지 설득의 심리학
가미오카 신지 지음, 정현옥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즈니스 심리 연구의 일인자 가미오카 신기 가 들려주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101가지 설득의 심리학

.

.

-나만 보면 짜증을 내는 것 같은 사람과의 관계가 지치시는 분

-분명할 말을 생각해 놓고 갔는데도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원하는 대로 말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분

-지나고 나서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 분

-결정적인 상황에서 강력하게 어필하지 못하시는 분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

위에 하나라도 속하는 것이 있다면 이 도서를 읽어야 할 사람이다.

다만, 이 도서는 악용할 수 있기에 저자는 악용을 강력히 금지한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악용까지?라고 생각한다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된다. 나 또한 읽다가 헉했던 기술들이 많았다.

이 도서의 장점은 간결하다.

과대포장을 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간결하게 핵심만 짚어줘서 가독성이 좋고 대화식으로 예를

들어서인지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게 하고 싶어서

주입식으로 이런저런 어려운 말들을 나열해 놓지 않는

자기 계발서는 정말 오랜만인 거 같다.

간결하다고 해서 허술하지 않다.

알맹이만 쏙쏙 담아놓은 듯한 글은 읽는데 즐겁다.

편안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자기 계발서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도서다.

-밑줄 긋기-

101가지의 심리기술 모두 우리의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마지막으로

소통에 중요한 요소인 '자이언스의 법칙'을 항상 기억하자. 자이언스의

법칙이란 다음 세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사람은 낯선 사람에게는 공격적, 비판적, 냉담하게 대응한다

둘째 사람은 만나면 만날수록 호의를 느낀다

셋째 사람은 상대의 인간적인 면을 발견했을 때 더욱 호감을 느낀다.

[에필로그 중]

박경리대하소설 토지4

토지 4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토지4권에서는 본격적인 일본군의 개입이 들어간다.

그리고 최참판댁을 점령한 조준구의 만행도 시작이 된다.

친일파인 조준구의 만행은 동네 사람들을 덜덜 떨게 만들고

도망갈수밖에 없게 만든다.

죄없는 이도 조준구의 마음에 들지 않은 이라면

일본군에게 고발당하고 총상을 당한다.

그렇게 억울하게 죽은이들이 점점 많아진다.

용이와 월선의 사랑은 변함없고

길상이와 봉순이의 아픈 사랑도 애달게한다

많은 이별과 만남이 시작되는 4권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마을을 떠나는 소희의 일행의 이야기의 시작이기도하다.

11권에서 4권은 1부의 시작이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2부의 이야기 5권이 더욱 기대된다.

-밑줄긋기-

집 앞에 나서서 횃불이 가는 곳을 바라보고 서 있는

사람은 김훈장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기어코 일을

저지르는구나' 하고 몇 번이나 중얼거리고 있었다.

'머라 캣십니까. 화적 떼 겉은 소행이라 말씸

하싰습니까? 그라문 묻겠심다. 서울서 우리 군사가

무기고를 부싰고 왜군 하고 쌈질한 거는 멉니까?

그것도 화적 떼 겉은 소행입니까? 하기는 왜놈들이

우리 의병들을 폭도라 칸다 캅디다마는.'

곰보 얼굴이 김훈장 눈앞에 어른거린다.

'양반님네들, 날장구라도 치야 할 거 아닙니까!

굿 뒤에 날 장구라도 치야 할 것 아닙니까! 체멘하고

염치를 목심보다 증히 여기는 양반님네,

나라 뺏긴 거는 안 부끄럽고 왜놈한테 빌붙은

역적 놈 목 베자는 거는 부끄럽다 그 말심입니까?'

곰보 얼굴에 경련이 인다.

392쪽

단역배루 김순효씨

단역배우 김순효 씨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이수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3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어딘가로 함께 가달라는 엄마.

늘 언니랑 함께 하던 엄마가 언니가 아닌 나와 함께 가자고 하는 게 뭔가

걸리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말없이 엄마를 따라 길을 나선다.

그런데 전혀 연고 없는 전라도 정읍에서 내리는 엄마.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고창으로 간다.

이름만 들어본 생소한 곳에 엄마는 무슨 일인 걸까?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

.

작가님의 일화가 소설의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를 읽는듯했는데

이야기의 전부가 사실은 아니지만 작가님과 작가님 어머니의 일화가

소설의 시작이 되었다는 글을 마지막에 읽고 괜히 더 애틋해진다.

진짜 누군가의 이야기일 것 같은 기분이 더 들어서인 거 같다.

일평생 가족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희생했던 엄마와

밖으로 나돌며 노름을 즐기고 정말 아무도 모르게 두 집 살림을 차렸던 아버지.

그리고 두 번째 아내의 죽음과 그의 딸이자 김순효씨의 딸이 된 아이.

그들의 터였던 전라북도 고창.

유난히 감이 크고 맛있고 많이 열리는 감나무집.

그곳에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기묘한 만남이 시작되고

그 만남의 시작은 엄마인 김순효씨의 또 다른 인생을 만든다.

경주는 김 순효 씨의 막내딸이다. 그리고 그는 작가다.

우연히 엄마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게 된 경주는 그동안 가슴을

누르고 있었던 커다란 돌덩이를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 자신을 찾게 된다. 엄마의 삶을 통해서 말이다.

영상으로 너무 만나고 싶은 소설이다.

그들이 찾아다닌 곳의 풍경과 분위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고

그리고 김순효씨의 삶도 영상으로 너무 보고 싶다.

아마도 오열하면서 그녀의 인생을 볼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펑펑 울었다.

요즘 한참 인기 중인 '폭삭 속았수다'의 애순이 엄마를 보는듯했다.

애순이 엄마와는 또 다른 아픔이지만 그들의 희생은 너무도

닮아있어서 김순효씨를 보며 애순이 엄마가 떠올랐다.

한 편의 다큐를 보는듯하고 영화를 보는듯하다.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놓은 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다.

늘그막이 시작한 단역배우인 김순효씨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모든 이에게 강력 추천한다.

-밑줄 긋기-

"작가님요 저그 저 산을 한번 보이소 세상천지에 봉우리가 딱 한 개뿐인 산이

어데 있습니꺼 알고 보믄 저 산이 돌이라 카데예 저 속이 전부 돌이라꼬예

돌하고 돌이 저렇개 어불려갖고 산이 됐다 카데예 내가 배움도 짧고

일자무식이지만서도 사람도 요래 이짝에서 고이고 저짝에서 공가주믄서

그래 어울려 사는 거 아이겠나 싶어예 딱, 요 고인돌맨쿠로요 그라고보믄

세상천지가 고인돌 아니겠어예 고인돌이 천지삐까리인기라요"

2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