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3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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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토지3권은 많은 죽음을 다룬다.

죄를 지어 죽어마땅한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가난으로 굶어죽는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

그리고 역병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죽음에 이른다

너무도 안따까운 죽음들이 줄을잇는 가운데

최참판댁에서 죽어나간 이들은 서희를 위험에 빠트린다.

여전히 양반과 종놈의 신분 차이로 인한 억울한일은 변함이 없고

최참판댁에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갈등은 더욱더 고조된다.

어린 서희의 앞날이 너무 염려가되는 모든 상황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희를 지키려하는 이들의

눈물겨운 싸움은 양반과 종을 떠나서 의리있는 모습이다.

서희의 앞날이 그리고 살아 남은 이들의 이야기들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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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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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고대리

아니 그만뒀다기보다는 희망퇴직을 당했다.

그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더 돈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고대리의 수상한 퇴근길의 고난은 시작이 됐다.

.

.

.

너무도 평범한 고대리의 일상이라 더 공감이 간다.

많은 가장들이 겪는 일이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수상한 퇴근길에

오르고 있는 이가 있을 것이기에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왜 그리 미안한 게 많을까?

그동안 고생했고 수고했으니 그냥 당당하게 얘기하면 좋겠지만

실상은 가족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겨야 하는 가장들..

그리고 작은 거 하나에서부터 다 미안해지는 그들의 일상이 너무 슬프다.

그나마 다행일까?

소설 속의 고대리의 아내는 정말 지혜롭고 남편을 위한 마음이 큰 아내다.

답답하기만 하고 서운한 거 투성이지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는

아내의 모습이 왠지 더 서글퍼진다.

알고 있지만 모른 채 해야 하는 그 마음 씀씀이도 예쁘지만 애처롭다.

소설 속 이야기는 남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나는 그저 아내에게 마음이 가있다.

한 번쯤은 그녀가 폭발하기를 바라기도 해본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남편 고대리의 자존심을 지켜준다.

"좋은 날 오겠죠"라고 말하는 분리수거 남자처럼

아내는 그저 남편을 믿어주고 있는듯하다.

아이들도 성장하듯이 어른들도 성장한다.

고대리의 성장은 남자로서 남편으로써 그리고 아빠로써

마음과 생각이 성장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

다시 일어서야 할 이유가 있고 힘을 주는 이들이 있기에 말이다.

이 세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장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장이, 그리고 엄마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테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고대리의 수상한 퇴근길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그리고 격려를 해주는 이야기다.

-밑줄 긋기-

분명 가로등 불빛은 주황색인데 이상하게도 잿빛에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는

아내의 뒷모습에 고 대리는 깊은 한숨이 난다. 아내는 머리, 어깨, 팔, 등, 무릎, 발걸음까지

고된 삶의 흔적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도 늘 괜찮다며, 다 잘 될 거라며 미소를 지어 주었다.

그런 아내의 그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엉킨 감정이 그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문득, 만약 직장에서 안 잘리고 승승장구해서 잘나가고 있었다면 아내의 저 뒷모습도

당연하게 여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지러운 마음 한가운데 구멍이 나는 것 같다

108쪽

왜일까.

물론 벤치 옆에 있는 편의점 간판 불빛이 비치긴 했지만. 분명 깜깜한 분리수거장이었음에도

고 대리의 눈엔 언젠가 좋은 날 올 거라고 말하며 웃는 분리수거 남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 보인다.

왜 저놈 얼굴이 빛나 보이는 거지? 저놈이 멋있어 보여서? 그건 당연히 아닌데 .. 다만. 뭐랄까..

그냥 저런 사람도 저런 생각 하며 사는데... 나는......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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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 내 아이와 함께하는 감동적인 판타지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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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엄마와 아빠가 솜씨를 발휘한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글과 아빠의 그림으로 탄생한 너무도 사랑스러운 도서.

런던이 엄마와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선물하고 싶었을까요?

우리 그림책 속으로 함께 들어가 봐요^^

.

.

런던이는 비를 싫어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는

유치원에 더 가기가 싫었어요.

우산을 쓰고 엄마와 함께 유치원을 가던 런던이는 웅덩이 안에서

작은 지렁이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그 지렁이는 무지개 지렁이였어요.

그리고 어딘가 아파 보였답니다.

지렁이는 런던이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마법의 병원에 자기를 데려다 달라고 말이죠.

런던이는 아픈 무지개 지렁이를 못 본 채 할 수 없어서

무지개 지렁이의 말대로 마음의 문을 열고 무지개 지렁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애썼답니다.

런던이가 마음의 문을 열자마자

무지개 지렁이와 마법 같은 여행이 시작된답니다.

여행을 통해서 런던이는 그동안 무서워 하고 싫어했던 것들을

모두 좋아하게 되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진답니다.

병원을 무서워하고 주사를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나요?

야채를 먹지 않는 친구는요?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런 친구는 어때요?

치카치카를 무서워하는 친구도 당연히 있겠죠?

그렇다면 런던이를 따라 함께 여행을 가보세요.

아마 모든 것이 달라질 거예요.

나를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떠나는 마법여행.

망설이지 말고 사랑스러운 도서를 읽으며 꼭 떠나보세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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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엔 마라탕 4 - 2% 부족한 마마의 마라탕 생일엔 마라탕 4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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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들의 땀을 모아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마마.

그리고 그런 마마를 설득하며 막으려고 하는 모모.

오늘도 마마는 생일인 아이들을 유혹하며 소원을 들어준다,

하지만 늘 뭔가 부족하다.

생일인 승빈이와 연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

..

생일인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마라탕 집.

그곳에는 마마라는 할머니가 계신다.

아이들에게 마라탕을 선물로 요리해 주고 아이들의

땀을 모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마마.

아이들의 소원이 간절할수록 요리는 더 매워지고

아이들은 진한 땀을 흘리곤 한다.

승빈이는 너무 가난해서 부자 부모님을 원한다.

그리고 소원대로 이루어지지만 돈이 많은 부모님이 계시다고 해서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연아는 춤을 잘 추고 싶다. 그래서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싶고

원하는 동아리에도 들어가고 싶어 한다.

연아는 자신의 꿈을 위해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모든 소원은 다시 되돌릴 수 있다.

바로 모모 할머니의 도움을 받으면 말이다.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의 선택이 얼만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알게 해준다.

잘못을 깨닫는 아이와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아이.

소설을 통해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은 시리즈 소설이다.

-밑줄 긋기-

승빈이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승빈이는 캐리어 손잡이를 잡았다

그러고는 삼촌이 나간 현관문을 그대로 열고 나왔다. 갈 곳이 없었다

진짜 부모가 사는 집에는 자신과 바뀐 재홍이가 있다. 재홍이를 붙잡고

사정하면 들어줄까? 어쩌면 재홍이도 진짜 부모가 보고 싶지 않을까?

그러다가 승빈이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잠깐 살아봤지만

재홍이의 삶은 누구라도 싫을 것 같았다. 70~71쪽

"마마가 만든 것을 먹으면 당장 우승은 할 수 있을지 몰라 하지만 나중에

또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말수 없다고. 내가 만든 꿔바로우를 먹어

그럼 마라탕을 먹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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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가 건넨 한 문장 : 나 영원한 아이 세트 - <나 영원한 아이> 도서 + <에곤 실레가 건넨 한 문장> 위클리
에곤 실레 지음, 문유림.김선아 옮김 / 알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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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에곤 실레의 시,그림 에세이와 위클리 플래너 세트집이다.

시 그림 에세이 속에 에곤실레는

여전히 아이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아이같은 생각으로

새상을 바라보고 자시 자신을 그린다.

유독 자화상이 많은 에곤실레의 그림은

숨김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스스로 영원한 아이라 말하는 그는

그림으로 다 보여줄수 없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감정을

시로 표현하고자 했던것 같다.

그의 시는 순수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며

강렬하기도 하다.

위클리 플래너는 한장 한장 넘겨보는 재미와

에곤 실레가 건네는 한 문장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문장을 필사해볼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에곤실레가 건네는 문장을 필사해도 좋지만

나만의 생각을 담아놔도 좋을것 같다.

에곤실래의 그림과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도서를 놓치지 마시길...

에곤 실레를 더 깊이 알고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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