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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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것으로 들려주고  싶은
정여울 작가님의  작은세상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의이야기

-생각 나누기-
작가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흘러가는 글들이 편안하다.
일부러 강조하며 그렇게 살자고,살라고
강요하는게 아닌 자서전을 읽듯
잔잔하지만 힘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계속 밑줄긋고 싶어지고
다시 되새김질하듯 반복해서 읽게된다.
중간중간 볼수있는 편지또한 따뜻함이있고
사진또한 또다른  힐링이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듯하다.  가장 좋을것을
주고싶은 마음이 글과 사진에 
가득가득 묻어있다. 


-책속에 밑줄긋기-
'미안하다'는 말은 곧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할수 없어서 대신 꺼낸
하나같이 아픈 우리 마음을 싸매는
대일밴드였던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은 곧 사랑한다는 뜻이였기에 그말이
우리를 찢어놓기도하고 이어붙히기도 했다
24쪽

기적은 늘 디테일 안에있다. 감동도
늘 디테일안에 숨어있다. 꾹 참고 끝까지
읽어야만 끝내 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58쪽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착 하느냐
가아니라 목적지에 얼마나 즐거운
마음으로 갈수있는지를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때로는 목적지마저 잊어버리고
그 여행의 과정 자체를 매 순간 즐길수
있는  당신이라면 그런 당신에게라면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어엿한 여행의
장소가 되어줄것이다. 기차는 단지 탈것이
아니라 휴식의 장소이며 문화의 장소이고
나아가 아름다운 여행의 장소가될수 있다.
177쪽

상처는 결코 망각과 외면을 통해
치유되지 않는다. 상처는 기억하고
서로를 보듬고 꼭  잡은 손을  결코놓지
않는 끈덕진 사랑을 통해서만 치유된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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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 은유와 재치로 가득한 세상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안현모 옮김 / 가디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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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재치로 가득한 
스칸디나비아 관용구들.

-생각 나누기-
옮긴이의 말처럼 나또한
책표지에 먼저 반했다.
책표지에 잘 반하는 스타일이라서
책표지로 책을 판단하지말라는 
옛말이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쩌겠나...표지가 이쁜면 그냥 반하는데..
표지가 이쁜만큼 이 책은 내용도
그림도 모두 이쁘고 유쾌하다.
우리나라도 에도 수많은 관용구들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표현하는 말중에
재치 있거나 유쾌한 말보다는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는 문장들이
더 많은건 사실이다.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표현 말이다. 그래서 일까?
이 책에 나오는 비유들이 조금은
생소 해서 인지 유쾌함이 앞선다.
'큰발로 사네 -분수에 맞지 않게 산다'
'구두 수선공이 떨어지고 있어 -
비 가 세차게 내리고 있어'  같은 표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너무 짧아서 아쉽기까지 했던 책이다.
두고두고 봐야겠다^

-스칸디나비아 말로 한줄평-
뜨거운 죽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처럼 말하지 않고 간에서 곧바로 말하자면
이 책 완전~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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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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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책소개-

일곱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두쌍의 부부. 그리고 그들 앞에는
늘 술과 맛있는 안주가 있다.

-생각 나누기-
피가 낭자하고 소름돋는 상황이 펼쳐져야
할거같은 제목인데  맛있는 안주와 술이 있고
너무 평범한 두쌍의 부부가 있다.
마치 동네 사람들이 막걸리에 파전을
놓고 시시콜콜한 이웃집 이야기를 하며
오지랖 넓게 참견하는 모습들이 오버랩된다.
그래서인지 부담없이 술술 읽혔다.
가십거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십거리를 정말 그럴듯하게
정의를 내리게 되면 뭔가 답답했던 문제를
해결한듯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또한 그렇다. 술과안주를
먹으며 이웃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대화가 이어질수록 평범한 이야기가아닌
추리가시작이 되고 끝없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결국은 모두가 납득할만한
가설이 나오면서 그 상황을 다시 보게된다.
그렇게 일곱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전아닌 반전의 그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다이의 반전은 설렘폭팔하기까지 한다.


-책속에 밑줄긋기-
"미호씨도 노모토 씨도 참 훌륭하다고
생각해. 근데 행동에서 자기희생의
의도가 느껴지네. (중략)"

"그럴까? 꼭 자기 희생이라고 볼수 없을거 
같은데...의연한 미호와 세심한 배려를
할줄아는 노모토 씨. 둘다 아주 자연스랍게
그런 각오가 선것 같아서. 그래서 서로의
좋은 점을 인정할수 있었을거야. 상대가
자기희생을  했으니 의리를 지키자
그런건  절대 아닌것 같아"
118~119쪽

"도모키는 내기에서 졌어. 그럼 다이
넌 어떠니? 다이 네 내기 결과는 어떨까?"
다이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남에게 숙제를 떠넘기는
짓은 안 합니다" "그렇지" 나가에는 웃었다.
"다이.넌 너 자신의 숙제를 얼른 끝내야해
그게 네 내기야"  알수 없는말. 그런데
다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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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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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엄마를
떠나보낸 어린 수훈이.  그래서 인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이있다.
엄마를 한 번 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린 수훈은 뭐든지 할 수 있을거 같다.
친구 주은이를 통해 죽은자들이 잠시
머문다는 막다른 세계에 갈 수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수훈은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엄마를 만나고
오기로 결심을 한다.  그렇게 수훈과
주은은 막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다.
이 아이들은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을까?  수훈은 엄마를 만날수 있을까?


- 생각 나누기- 
우리는 모두 한번쯤은 사랑하는 이를 혹은
이웃을 혹은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떠나보내야 했던 가족이
떠올랐다. 떠나보낼 준비가 된 상태 에서의
이별도 쉽지않은데 전혀 준비없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해야한다면 그 마음은 더욱 힘겨울
것이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수훈이는
모든 생활이 멈춰버렸다.  그저 엄마를
보고싶은  간절함과 그리움만이 남았다.
엄마를 향한 간절함과 그리움은 
아빠를 원망하는 걸로 표현한다.
나는 이렇게 힘이들고 엄마가 그리운데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거 같은
아빠를 이해 할수가 없었을거다. 
하지만  엄마를 찾기위해 막다른세계로 떠나는
수훈이는 그곳에서 만나는 영혼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알수 없었던 아빠의
마음까지도 알게된다. 이 과정이 너무
따뜻하다. 과하지 않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수훈이가 만나는 영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뜻하지 않게
어려움도 당하지만 씩씩하게 해쳐나간다.
민국이와 수아의 사연에 이어  마지막
정연이 이야기까지 정말 깔끔한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다. 할머니의 목걸이에
그렇게 아프고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을줄이야.....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은 어느새 묵직함으로
내 손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 책속에 밑줄긋기-

우리 엄마의 삶은 행복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중략)  어쩌면
한번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 본적이 없었다. 엄마도 늘 내가
좋아하는 걸 좋다고 했으니까. 엄마를
잃고나서야 새삼 엄마에 대해 궁금해진다
62 쪽

너에게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거야. 어린
네가 보기엔 섭섭하고 이해가 안되겠지만
어른들은  약해진 마음을 특히 자식에게는
보여주기가 어렵단다.
157쪽

세상에 남겨진 가족에게  잘 지낸다는
소식 그 한마디가 듣고 싶어서
막다른 세계의 영혼들은 이곳에
머무르며 떠나질 못하고 있다.
민아 이야기를 듣고  한껏 얼굴이 환해진
수아를 보니 가족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구나 싶다
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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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삼촌 -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김남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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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수법이

10년전 미제사건으로 잊혀져갔던
수법과 동일하다. 다시 살인이 시작된걸까?

아이들 유학비를 대기위해
사채까지 손을댄  형사  두일.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위기들.
빚,살인, 그리고 연쇄살인마와의 동거.
엎친데 덮친격으로 캐나다에 있어야할
가족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한국으로
들어오기 까지 했다.
가족까지 위험에 처한 상황을 형사두일은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을
연쇄살인마라고 당당히 밝힌 철수삼촌이 
감추고 있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 나누기-
처음 흘러가는 스토리는 이게뭐지?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가볍다. 
기러기아빠의 생활이나 상황이 이해가
되면서도 뭔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전개에 실소가 나오기도했다.  하지만
철수삼촌의 등장으로 약간의 긴장감이
맴돌고 뜻하지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며
빠르게 집중이된다.  뻔뻔하기까지한
철수삼촌의 매력은 끝이없다.
연쇄살인범한테 이렇게 빠져도 되나싶지만
충분히 그래도 된다.  철수삼촌은  넘치게
매력적이고 반전의 남자이다. 그와는 다른
한없이 약해보이고 비열해 보이기까지한
형사 두일도 가족을 향한 마음은 일등급이다.
가족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자
그리고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늘 마음 언저리에 가시가 박힌듯 아픈남자.
이 두사람의 치열한 감정 싸움은  끝까지 
긴장을 놓치 못하게 했다. 


외전으로 쓰여진 마지막 파트는
마음 한곳이 너무 아려온다. 지금도
어디선가 보이지않는 곳에서 끝이없이
이어지는 누군가의 처절한 삶 일것같다.

-책속에 밑줄긋기-
주변의 어떤 소리도 들리지않고 모든
감각과 신경이 그 행위 하나에만 온통쏠려
흥분과 쾌감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말야.
모든털이 곤두서면서 온몸에 전기가 통해.
그 느낌은 한번 맛 보면 절대 잊지 못해.
그래서 살인을 멈출수  없는거야
120쪽

"내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어?
정말,그게 궁긍해? " 그러고는 주저없이
뒤돌아 집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두일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잊고 있었다. 
철수는 연쇄살인범이었다.
156쪽

"그러니까 10년전 사건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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