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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평점 :
-간단한 책소개-
일곱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두쌍의 부부. 그리고 그들 앞에는
늘 술과 맛있는 안주가 있다.
-생각 나누기-
피가 낭자하고 소름돋는 상황이 펼쳐져야
할거같은 제목인데 맛있는 안주와 술이 있고
너무 평범한 두쌍의 부부가 있다.
마치 동네 사람들이 막걸리에 파전을
놓고 시시콜콜한 이웃집 이야기를 하며
오지랖 넓게 참견하는 모습들이 오버랩된다.
그래서인지 부담없이 술술 읽혔다.
가십거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십거리를 정말 그럴듯하게
정의를 내리게 되면 뭔가 답답했던 문제를
해결한듯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또한 그렇다. 술과안주를
먹으며 이웃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대화가 이어질수록 평범한 이야기가아닌
추리가시작이 되고 끝없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결국은 모두가 납득할만한
가설이 나오면서 그 상황을 다시 보게된다.
그렇게 일곱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전아닌 반전의 그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다이의 반전은 설렘폭팔하기까지 한다.
-책속에 밑줄긋기-
"미호씨도 노모토 씨도 참 훌륭하다고
생각해. 근데 행동에서 자기희생의
의도가 느껴지네. (중략)"
ㆍ
"그럴까? 꼭 자기 희생이라고 볼수 없을거
같은데...의연한 미호와 세심한 배려를
할줄아는 노모토 씨. 둘다 아주 자연스랍게
그런 각오가 선것 같아서. 그래서 서로의
좋은 점을 인정할수 있었을거야. 상대가
자기희생을 했으니 의리를 지키자
그런건 절대 아닌것 같아"
118~119쪽
"도모키는 내기에서 졌어. 그럼 다이
넌 어떠니? 다이 네 내기 결과는 어떨까?"
다이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남에게 숙제를 떠넘기는
짓은 안 합니다" "그렇지" 나가에는 웃었다.
"다이.넌 너 자신의 숙제를 얼른 끝내야해
그게 네 내기야" 알수 없는말. 그런데
다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2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