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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블랙 케이지 1
강형규 지음 / 미메시스 / 2024년 6월
평점 :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게임속에서는 이룰수 있다?
대리만족과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대로
무한으로 제공되는 가상세계.
그리고 점점 파괴되어가는 현실과 점점 완성되어가는 AI의 능력치.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 어 배수와 하 총석의 밀당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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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왕따가 되어버린 배수.
어쩌면 배수의 꼴통짓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걸수도 있지만
배수는 그저 솔직했을 뿐이다.
그렇게 배수는 현실에서 부정당한 일을 대리만족하기위해
게임속에 빠져든다. 점점 깊이 깊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죽이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단순한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게임속 케릭터들은
죽지 않으면 모든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판단할수가 있다.
그리고 죽더라도 빨간 알약을 먹으면 기억이 지워지지 않기도 한다.
게임속 케릭터들을 관리하는 또 다른 존재AI
그 AI는 캐릭터를 종용해서 게임 당사자가 돈을 더 많이 쓰도록 가르친다
그렇게 케릭터들은 게임 당사자를 주인으로 섬기며 죽임 당하지 않기위해 머리를 쓰고
주인의 약점을 찾아 더 많은 돈을 쓰도록 만든다.
배수는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다.
짝사랑하는 총석이를 곁에 두고 싶기에 집착아닌 집착을 한다.
부모님의 죄의식을 밑거름 삼아 돈을 받아내고
그 돈은 게임속 자신이 만들어낸 케릭터 총석이에게 준다.
현실속 총석이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배수는 4차원이다.
그렇게 만만하게 볼 아이는 아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자하는 배수로 인해 게임속 총석의 일당은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배수가 돈을 더 쓰게 될까?
어떻게 하면 게임속 총석이는 사라지지않고 원하는 삶을 게임속에서
살아갈수 있을까? 그들의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을거 같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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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재미있다.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밀당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에든지 중독되어 있는 지금 우리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듯 하다.
-말풍선에 밑줄긋기-
"AI를 만들때 프로그램에 불안과 공포 코드를 변수로 집어 넣은거지.
그러면 그 변수로 불안정해진 AI가 스스로 발전해서 유저가 큰돈을
결제 할만한 최상의 방법을 찾아 내는거야."
"불안과 공포 코드로 변수를 AI가 스스로 발전한다....대박이다 진짜"
336쪽 말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