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머물다 마음을 씁니다
엄민정 외 지음 / 북도슨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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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엄 민정, 이 소희, 임리나, 정 민이,최 수안 작가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그림과 삶.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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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다섯 분의 작가님 시선에서 쓰인 에세이이다.

평범한 일상의 에세이가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사랑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 번쯤은 보았을 그림들.

그리고 미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는 화가들.

아마도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에 실린 그림들과 화가들이기에

그들의 이름과 그림들은 익숙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던 그림들이

지천명의 나이 앞에서 다시 그림 앞에 서니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프라다, 클림트, 고흐, 밀레

그리고 우리의 정겨운 민화들...


비록 작은 종이에 복사되어 들어가 있는

그림이라 할지라도 작가님들의 이야기와 함께

보게 된 그림은 확실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림에 머물다 보면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들리는듯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픔이 다가오기도 한다.


이 에세이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서양의 유명한 화가들의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의 그림

민화를 담아뒀다는 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는 전래동화를 듣는 듯도 하다


미술관을 자주 가는 건 아니었지만 평택호에 있는 평택호 예술관에서

그림을 자주 보곤 했었다. 사실 그림을 알지 못한다.

그저 호기심에 그리고 나도 뭔가를 발견하고 싶은 마음에서

자주 갔었다. 이제 그것도 과거의 일이지만 말이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때의 경험이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꼭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어도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있을 테니 이제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닌

그림에 머물며 그들의 마음을 들어보고 싶어졌다.


누군가의 그림 속에는 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많은 이들이 그냥 지나치지만 누군가는 그 이야기에

마음을 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전한다.

그렇게 이 에세이는 우리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해하기 쉽게 담아낸 그림 속 이야기들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의 고된 삶이지만

지금 우리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공감하게 된다.



-밑줄 긋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민화가 궁중의 공식 그림과 달리 권력의 검열이나

후원 없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손에서 시작된 그림이 이웃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 스며들었다. 오늘날의 유튜브나 1인 출판, 웹

창작과도 닮아 있다. 민화는 권력의 언어가 아니라 민중의 언어였고

시대를 넘어 전해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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