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두 시집
절망의 벼랑에서 새들은 깃을 갈고 둥지를 튼다.
페이퍼로드 출판사
-생각 나누기-
시가 주는 감정은 참 다양하다.
시인의 시선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느끼는것과는 또다른 내 시선에서
그리고 내 감성이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한다.
진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속에서
나는 우습게도 전설의고향이 떠올랐다.
모든이야기에서 큰 메세지를 남겨주는
전설의 고향은 무섭기도 하지만 고단했던
평민들의 삶을 그대로 담아놨기에
옛향수를 맡기에는 딱인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시를 읽으며 전설의고향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동화를 읽는 느낌도
받았다.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하는 엄마는,아빠는 그랬단다.
이렇게 다정하게 아이에게 속삭여주듯 말이다.
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는 정말 감정 표현의 끝판왕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시계를 산다.
차마시간을 살수는 없어
시계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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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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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시계나
잘못 살아온 지난날을 지우고
앞으로 살아갈 날만 가리키는
시계가 멎을때
시간도 함께 멈추길 바라며
나는 허구한 날 시계를 산다.
-시계를 사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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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에 누워 빗소리 듣는다.
빗소리보다 좋은 시는 없다.
-옛 집에 누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