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벼랑에서 새들은 깃을 갈고 둥지를 튼다 페이퍼로드 시인선 3
김종두 지음 / 페이퍼로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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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두 시집

절망의 벼랑에서 새들은 깃을 갈고 둥지를 튼다.

페이퍼로드 출판사

-생각 나누기-

시가 주는 감정은 참 다양하다.

시인의 시선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느끼는것과는 또다른 내 시선에서

그리고 내 감성이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한다.

진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속에서

나는 우습게도 전설의고향이 떠올랐다.

모든이야기에서 큰 메세지를 남겨주는

전설의 고향은 무섭기도 하지만 고단했던

평민들의 삶을 그대로 담아놨기에

옛향수를 맡기에는 딱인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시를 읽으며 전설의고향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동화를 읽는 느낌도

받았다.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하는 엄마는,아빠는 그랬단다.

이렇게 다정하게 아이에게 속삭여주듯 말이다.

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는 정말 감정 표현의 끝판왕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시계를 산다.

차마시간을 살수는 없어

시계를 산다.

(중략)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시계나

잘못 살아온 지난날을 지우고

앞으로 살아갈 날만 가리키는

시계가 멎을때

시간도 함께 멈추길 바라며

나는 허구한 날 시계를 산다.

-시계를 사다 중-

옛 집에 누워 빗소리 듣는다.

빗소리보다 좋은 시는 없다.

-옛 집에 누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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