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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3킬로미터
이요하라 신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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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3킬로미터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 후 빚을 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치매를 앓는다.
치매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마트 일도 그만뒀다.

점점 제멋대로 구는 아버지.
그리고 심신이 지친 남자.
집과 토지를 헐값에 팔고 아버지를 양로원에 입소시킨 후 자살 사건 답사를 가게 된다.

P38. "어때요, 거짓말이 아니죠? 단 3킬로미터입니다. 틀림없이 지구상에서 여기가 제일 달과 가까워요."

📌하늘에서 보낸 편지
서른아홉 지사토.
대학 때 친구 남편의 부하 직원 기시모토.
기시모토가 데려온 오쿠하라.
지사토가 데려온 2 대 2 식사 모임

그곳에서 만난 기상청 직원 오쿠하라를 좋아하게 된 지사토.

'죄송합니다. 역시 저는 그날 나가지 말았어야 했어요. 기시모토가 하도 부탁해서 나갔습니다만, 제대로 거절했어야 했어요.'

P87. 이 사람은 욕망을 간단히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욕망 때문에 괴로웠던 사람이다. 아름다움을 미워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다. 역시 멋진 사람 맞잖아.

📌암모나이트를 찾는 법
부모님은 별거를 하게 되고 수험 스트레스로 위장 장애와 원형탈모가 온 도모키.

수험 공부를 중단하고 환경을 바꿔보고자 외가인 도미베쓰로 간다.

그곳에서 암모나이트를 캐는 도가와 할아버지를 만난다.

P125. "알기 위한 열쇠는 언제나 모르는 일 속에 있다. 그 열쇠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선 뭘 모르는지 알아야해. 요컨대 안다와 모른다를 제대로 나누는 거야."

📌덴노지 하이에이터스
전직 기타리스트 데쓰 삼촌.
지금은 '블루스'를 한다.
음악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심의 삶 자체가 블루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사사노 어묵집을 운영하는 다케루의 아버지이자 동생에게 손을 벌리는 백수

그 백수 삼촌에게 다케루의 형 마사루가 돈봉투를 건네는 것을 목격한 지인.

마사루는 왜 데쓰 삼촌에게 돈을 건넨걸까


P181."미카한테 말해줘. 인생에 후회는 으레 따라다닌다고, 그걸로 됐지 않느냐고. 그래서 블루스가 있는거라고..."

📌외계인의 식당
사카에 식당에 평일 저녁 8시 35분이면 꼬박꼬박 나타나는 플레이아 씨.
식당의 자랑거리인 오늘의 특선 메뉴도 있지만 항상 요일별로 다섯 종류의 정식을 번갈아가며 먹는다.

사카에 식당의 주인 겐스케와 딸 스즈카.
어느 날 스즈카는 신사 앞에서 하늘을 보여 '어이'라고 외치는 플레이아 씨를 보고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P216. "그래. 정글이건 사막이건, 공장이건 밤거리건. 이 루페를 들여다 보면 진짜 내 자리가 보여. 이걸 받았던 무렵의 나로 돌아갈 수 있어. 내가 계속 나답게 있을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산을 잘게 쪼개다
전업주부인 '나'
산악 사진가가 꿈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가벼운 화상의 흔적처럼 조용히 사라졌다.

가족에게 무관심한 남편.
첫애라 너무 엄하게 키운 딸 마이.
너무 오냐오냐 키운 아들 하루히코.

'가족 모두가 나를 잘게 쪼갠다. 내 마음을. 내 사랑을'

P276.사람의 만남이란 참 신기하다. 인생이라는 경로의 분기점은 처음부터 지도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연한 만남이 멋대로 분기점을 만든다.

📌새내기 후지산
P293. "괜찮아. 원래 목표는 달성하거나 말거나 인생에 별 상관없는 걸로 해두는 법이야. 특히 우리 같은 인생 새내기는."



7개의 짧은 단편
작가님이 지구과학 전공이라 그런지 이야기 속에 과학 지식이 잘 녹아있다.

'감성 과학 미스터리'라고 하는데 미스터리보다는 힐링물에 가까운 느낌.

첫 번째 단편에서 등장한 택시 운전사가 주인공이고,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건가! 했지만

네, 이번에도 틀렸구요.
그냥 다 새로운 단편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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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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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신사 종무소 관리주임 나오이 레이토.
부적도 팔지 않고 봉납 봉투도 없는 허름한 월향신사.

그곳에 시집을 팔겠다며 비치해 달라는 여고생 하야카와 유키나가 찾아 온다.
녹나무로 유명한 신사지만 참배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지 않아 난감하던 레이토는 결국 시집을 맡아 준다.

그리고 그 시집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들고 가다 걸린 구메다 고사쿠.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레이토의 이모이자 前 녹나무 파수꾼이었던 치후네의 초등학교 동창생 마쓰코씨의 아들이다.

지역 사업가 모리베 도시히코의 집에서 발생한 강도치상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구메다 고사쿠.

하필 녹나무 근처에 도난물품을 숨겨 놓아 월향신사도 형사들의 감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만든 모임에 치루네와 함께 참석하게 된 레이토.
그곳에서 뇌종양 환자인 중학생 남자아이 모토야를 만난다.

모토야는 인지장애와 달리 자고 일어나면 기억 자체가 사라진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는 모토야.

레이토와의 스타워즈 대화가 재밌었던 모토야는 레이토를 만나러 월향신사를 방문했다가 유키나가 쓴 시를 읽고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을 본 유키나는 모토야와 스토리와 삽화 작업을 함께하기 시작한다.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관계인 사람이 녹나무 안에서 밀초에 불을 켜고 예념자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그 염원이 전해져 온다.

P393.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책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림책이에요."

-
아껴읽고 싶었지만 시작한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끝내버린 책
역시 히가시노 작가님!

녹나무의 파수꾼이 녹나무의 여신 밑밥?이여서 그랬는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신이 훨씬 재밌었다.

모토야를 생각하는 모토야의 부모님도
못미덥지만 믿어주고 싶은 고사쿠도
유키나의 어린 동생들도
유키나와 모토야의 책을 낭독하는 치후네도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던 녹나무의 여신.
여운이 오래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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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패거리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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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이 임박하자 재임중 자진사임한 유일한 대통령 리처드닉슨.
그 무능한 지도자를 향한 필립 로스의 문학적 테러.

-
재선에서 성공하기 위해 태아에게 투표권을 주겠다는 대통령 트리키

P37. 대통령님, 기술적인 측면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태아들이 정확히 어떻게 투표를 하게 될지 힌트라도 살짝 주실 수 있습니까? 특히 일반적인 투표를 할 때 사용하는 팔다리는 말할 것더 없고 아직 신경계도 생기지 않은 배아들의 경우가 흥미롭습니다.

태아가 그러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성행위를 장려한다고 국민들이 비난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백악관 지하에서의 작전회의.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총으로 쏴야 한다. 독가스를 살포한다. 사막으로 보내야 한다.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누가 죄인인지 (누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것인지) 투표를 하기 시작하는데...

대국민 연설에서 야구를 파괴해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며 야구선수 커트 플러드를 폭동의 선동자로 지목한다.

그 후 암살당한 대통령.
시민들은 모두 자기가 대통령을 죽였다고 말한다.

-
'터무니없이 불공평하고, 논리적이며 거칠다. 쉴 새 없이 낄낄거리며 16번도 넘게 폭소를 터뜨렸다. 한마디로 걸작이다. <뉴욕타임스>

1971년 출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세월에도 여전히 <우리 패거리>를 찾는 사람들.
18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트스셀러였다고!
국내에서는 비채에서 처음 출간되는 책이라고 한다.

미국의 정치 풍자는 독하고 어렵..다.
나름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워터게이트나 닉슨 대통령에 대해 스알짝 훑어 보고 읽었지만
여전히 어렵다.
정치는... 어렵다.

16번까지 폭소를 터뜨리기엔 나는 너무 무지하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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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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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기세
한 학년 위 선배인 친척 형이 학교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고 선생님께 얘기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 아무 의미가 없다는 형 소이치.

소이치는 싫증 나면 곧 그만 둘거라고 야기하지만 점점 심해진다.

그러다 탐정 견습생인 동급생 기타미 리카의 도움을 받아 학교 폭력 사건을 해결한다.

몇 년 후 법학부 대학생이 된 기세.

중학교 시절 이웃에 살며 과외를 해주던 마카베를 만나지만 우연히 마카베가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타미에게 범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양심이 있으면 결혼하지 마라."

잘사는 집 아들, 공부 잘하는 의대생, 성격까지 좋은 완벽한 마카베가 왜 인테리어 가게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걸까.

사 년 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기세의 선택은?

-
범인 찾기. 절반은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1/3정도 성공?

정줄놓고 읽다보면 범인이고 뭐고 그냥 휩쓸려가니 정신 단디 차려야함.

2021년에 출간된 책이 왜 이제서야 번역이!
너무 재밌는데요🫢

결말 얘기를 하고 싶어서 간질간질하지만 참고 또 참아야하느니...

작가님 미스터리 장르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도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소질이 엄청나신듯.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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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에서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최승자 옮김 / 비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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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칠십오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이디아뜨

모든것이 워터멜론 슈거로 만들어진 아이디아뜨

이곳의 태양은 날마다 다른 색깔로 빛나고 다른 색깔의 워터멜론을 자라게 한다.

강은 차갑고, 강물에는 송어가 있다.

P17.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이 없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러달라.



그리고 잊힌 작품.

인보일과 그 일당들은 잊힌 작품의 근처 더러운 오두막에 살며, 잊힌 물건을 찾아내 그것들로 위스키를 만들어 마신다.

불행하고, 신경질적이며 점점 더 못된 사람이 되어갔다는 인보일 일당들

잊힌 작품 안쪽은 초목 하나 자라지 않았고 짐승도 살지 않았다.
풀잎조차 없고 새들도 그 위를 날고자 하지 않는다.

P143. "너희는 너희가 아이디아뜨를 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너희는 아이디아뜨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너희는 아이디아뜨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런 잊힌 작품에 빠진 '나'의 옛 연인 마거릿.


P113. 여기는 잊힌 작품 입구입니다.
조심하십시오.
당신은 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

아이디아뜨는 에덴동산이며 마거릿은 선악과를 따먹는 이브가 되는건가.

아름다운 유토피아 같은 아이디아뜨.

유토피아는 아이디아뜨일까 아니면 잊힌 작품일까

빨리 잘 읽히지만 생각은 많아지는 책

너무 어려웠던 책

책의 해석은 읽는 사람 맘대로 !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기로

양장, 개정판 표지가 아주 예쁨!!😍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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