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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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다툰 니나.
진심이 아닌, 최악의 말들을 하고 만다.
'이 집이 그렇게 진절머리 나면 그냥 나가버리면 되잖아?"
그리고 사라진 남편 제이크

니나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릴리.
제이크가 사라지던 날 산책하러 갔던 랭리 우즈에서 니나의 남편 제이크를 만났다.

니나와 문제가 있다며 니나의 애정이 필요했지만 니나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있어서 힘들다는 제이크.
그러다 릴리에게 키스를 하려고 한다.

뿌리치는 릴리에게 화를 내며 흥분한 제이크를 밀어내고 도망가려 했지만 붙잡는 제이크를 결국 돌로 내려치고 만다.

남편 크리스티안과 다시 그 장소를 찾은 릴리
하지만 다친 제이크도, 제이크의 시체도 없다.

여기저기 상처가 있을테고 릴리가 신고할까봐 무서워서 제이크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외과의사인 제이크는 출근도 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졌다.


제이크는 어디로 갔을까
제이크는 살아있는걸까

P131.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거야."

P419. "당신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날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변치 않을 거라고 했잖아. 그 말 진심이야?"

-
귀신이 나오는 호러보다 더 무서운 심리 스릴러🥶

어깨를 움츠리고 얼마나 집중 했는지 목에 담걸릴뻔

지금까지 읽었던 메리 쿠비카의 책 중 제일 대밌었다. 가독성이며 스토리며 흡입력이 엄청나다.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사람을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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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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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집안 형편 때문에 만난 적도 없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 오펄린.
아버지한테 선물받은 책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팔아 집을 떠나 서적상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100여 년 후 현재.

남편의 폭행을 피해 더블린으로 향한 마서.
일자리를 찾던 마서는 보든 부인의 집에서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에밀리 브론테의 원고를 찾는 헨리.
단서를 찾아 헤이프니 레인 11번지까지 찾아왔지만 헨리가 찾는 11번지는 없다.
마서가 있는 보든 부인의 집 12번지만 있을 뿐.

<폭풍의 언덕>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
브론테가 죽기 전에 두 번째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까?
만약 썼다면 그 소설은 어떻게 됐을까

P121. "책을 읽는 지 그건 시작에 불과해요. 나는 모든 걸 알고 싶어 요. 누가 그 책을 썼는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썼는지. 누가 출 간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후 로 쭉 어디 있었는지, 언제 팔렸는지, 누가 왜 팔았는지, 어쩌다 여 기까지 왔는지.. 책 한 권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그야말로 무한해요."

P465. 길을 잃었다고 절망하지 말아요. 길 잃은 곳에서 인내하고 기다리세 요. 길을 잃는다고 영원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길 잃은 곳에서 다른 세계가 시작되고, 과거의 아픔이 힘으로 바필 수 있답니다. 여러분이 항상 품고 있던 열쇠로 이 특별한 곳의 문을 열어보세요.


-
단순 힐링소설인줄 알았으나 아주 묵직한 이야기들.

1920년 대 재능이 있고 총명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도, 남자가 제멋대로 처분할 수 있는 소유물로 취급되던 시대.

가장인 오빠의 결정을 따라야하고 나의 미래보다 가족들의 체면이 더 중요했던 때에 오로지 나를 위해, 나의 삶을 살기 위해 모든 것을 남겨두고 떠난 오펄린과

'네가 날 몰아붙이니까' 폭력을 쓴다는 남편을 피해 도망친 마서.

'길 잃은 곳에서 기묘한 것들이 발견된다.'
길 잃은 곳에서 다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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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마르틴 베크 시리즈 8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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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문과 창문이 다 잠겨있는 집.
전기 라디에어터가 켜져있는 방에 사망한지 두 달은 된듯한 사람이 발견된다.

자살이라고 하지만 방 안에는 총이 없없다.

법의학자는 다른 곳에서 총을 맞은 뒤 집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고 쓰러져 죽었을 가능성도 없다고 한다.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없었고 스베르드가 자살한 것도 아니면, 어떻게 총에 맞았을까?


그리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은행 강도 사건.
쿰라 교소도에 수감중이던 말름스트룀과 모렌은 주말 외출을 허락받아서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진다.

세 번의 작업을 했지만 이 둘은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CCTV가 있긴 하지만 은행원이 바닥에 설치된 버튼을 밟으면 녹화가 시작된다.
그마저도 버튼이 끼는 바람에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밀실살인사건과 은행강도사건.

이 둘은 어떻게 얽혀있는걸까.

P174. 행운과 불운은 저울에서 균형을 이룬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래서 한 사람의 불운은 다른 사람의 행운이 된다는 식이다.

P502. 그는 생각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그렇세 되었을까?
누군가는 알 것이다.
누가?

-

1970년 초 스웨덴.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찾기 힘들다.
제대로 된 경찰들은 그만두고 인력은 부족하다.

은행뿐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공격도 늘었다.
범죄 통계는 조작을 하고 난폭한 경찰들에게 폭행당하는 시민들😡

이번 잠긴 방에서는 살인수사과에서 절도수사과로 옮겨간 멜란데르가 등장하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스치듯 지나간 야망가 스카케는 반갑👋

레아와 마르틴 베크의 인연이 어디까지일지
베크의 잠긴 방이 열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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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리커버 에디션)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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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리긴 하였으나 사실은 논픽션인 것이다. 나는 결코 우리가 일본과 적대시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은 쓴 것이 아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는 것이다. '

가부키자에서 가부키를 관람하던 중 고등학교 동창생 여자 두명과 휴게실에서 만남은 갖던 황태자비.
동창생 여자 두 명은 나왔지만 황태자비는 사라지도 없다.
그렇게 납치된 황태자비 마사코.

그리고 황태자비를 찾기 위해 수사하는 일본 제일의 민완 형사다나카.
뜬소문도 많지만 일본 제일의 수사관. 이제껏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하나도 없다.

황태자비가 납치된 후, 범인의 첫 요구
'오늘 중으로 외무성이 보관하고 있는 명성황후 시해 당시의 한성공사관발 전문 제435호를 전 언론에 공개하라. 그러면 황태자비를 풀어 주겠다.'

하지만 435호 전문은 없다는 외무성.
433호 전문, 434호 전문 그리고 436호 전문
435호 전문은 어디로 간걸까?

매우 극단적인 내용일거라 추측만 하는 435호 전문.
435호 전문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황태자비의 목숨보다 중요한 비밀.
그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P325. "당신이 먼저 그 사건을 끄집어내니 나도 한마디 하겠소. 당신네 나라는 그렇게 무도하게 조선의 왕비를 살해했으면 온 국민이 다 나서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조선인끼리 그랬다고 발뺌이나 하다니...... 그렇게 살면 아무리 잘산들 무슨 소용이 있소? 요즘엔 또 역사 왜곡이니 뭐니 해서 시끄럽던데 나는 일본이 그렇게 양심이 없는 나라인 줄은 몰랐소."

P423. '인후야, 너의 죽음은 지난 세월의 굴욕과 울분의 역사를 마감하는 증거다. 이제 우리는 절대 역사 앞에 등을 돌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또한 역사 앞에 눈을 감는 자들에게 진실을 보여 주겠다. 인후야, 이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마.'

-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사건'

'시해'라는 표현은 신하가 임금이나 왕비를 죽이거나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것으로 쓰여왔다. 외국인이 타국의 왕을 죽인 사례는 시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해'사건이 아니라 '살해'사건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이시즈카 에조의 에조 보고서
이 책의 435호 전문의 내용은 읽기조차 힘든 내용들이었다.
한 나라 국모의 참혹한 죽음.

일본 국민들도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반드시 일본에서 출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진명 작가님.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에 출판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일본 국민들은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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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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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여는 문이 없고 몸이 빨라 경찰 눈앞에서도 도주가 가능하다는 '국산 뤼팽' 대도 나형조와
대규모 투자 사기꾼 김형래
둘은 감빵 동기다.

나이도 같고 출소일도 두 달 차이가 나는 둘은
출소 후 대업을 이루기로 한다.

재개발로 지하철 노선이 뚫리면서 집값이 청담동급으로 오른 동네.

그 곳에서 타깃을 물색하려 대포차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던 나형조와 김형래는 사고를 내게 되는데

보험도, 등록도 되지 않은 대포차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두 사람.

사고당한 노인은 보험도, 경찰도 부르지 못하는 두 사람을 보더니 대뜸 집나간 아들을 찾아달라며 선수금을 건넨다.

두 사람의 대업은 이룰 수 있을까?

P243.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에게만은 특별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기꾼은 그 틈새에서 탄생한다.

P301. 아내가 안방으로 들어가 액자 하나를 들고 왔다. 조그마한 아이가 풍선을 들고 서 있었다.
"아들이구나."
"......딸이야."
아내가 인상을 굳히며 대답했다.

-
믿고보는 정해연 작가님의 신작!
역시나 엄청난 페이지터너

어리바리. 머리가 좋은 듯, 안 좋은 듯 아리까리한 2인조.

반전이라면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은 짐작 가능했지만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번 작품도 역시 정해연이 정해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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