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리긴 하였으나 사실은 논픽션인 것이다. 나는 결코 우리가 일본과 적대시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은 쓴 것이 아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는 것이다. '가부키자에서 가부키를 관람하던 중 고등학교 동창생 여자 두명과 휴게실에서 만남은 갖던 황태자비. 동창생 여자 두 명은 나왔지만 황태자비는 사라지도 없다.그렇게 납치된 황태자비 마사코.그리고 황태자비를 찾기 위해 수사하는 일본 제일의 민완 형사다나카.뜬소문도 많지만 일본 제일의 수사관. 이제껏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하나도 없다.황태자비가 납치된 후, 범인의 첫 요구'오늘 중으로 외무성이 보관하고 있는 명성황후 시해 당시의 한성공사관발 전문 제435호를 전 언론에 공개하라. 그러면 황태자비를 풀어 주겠다.'하지만 435호 전문은 없다는 외무성.433호 전문, 434호 전문 그리고 436호 전문435호 전문은 어디로 간걸까?매우 극단적인 내용일거라 추측만 하는 435호 전문.435호 전문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황태자비의 목숨보다 중요한 비밀.그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P325. "당신이 먼저 그 사건을 끄집어내니 나도 한마디 하겠소. 당신네 나라는 그렇게 무도하게 조선의 왕비를 살해했으면 온 국민이 다 나서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조선인끼리 그랬다고 발뺌이나 하다니...... 그렇게 살면 아무리 잘산들 무슨 소용이 있소? 요즘엔 또 역사 왜곡이니 뭐니 해서 시끄럽던데 나는 일본이 그렇게 양심이 없는 나라인 줄은 몰랐소."P423. '인후야, 너의 죽음은 지난 세월의 굴욕과 울분의 역사를 마감하는 증거다. 이제 우리는 절대 역사 앞에 등을 돌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또한 역사 앞에 눈을 감는 자들에게 진실을 보여 주겠다. 인후야, 이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마.'-1895년 10월 8일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사건''시해'라는 표현은 신하가 임금이나 왕비를 죽이거나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것으로 쓰여왔다. 외국인이 타국의 왕을 죽인 사례는 시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해'사건이 아니라 '살해'사건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이시즈카 에조의 에조 보고서이 책의 435호 전문의 내용은 읽기조차 힘든 내용들이었다.한 나라 국모의 참혹한 죽음.일본 국민들도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반드시 일본에서 출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진명 작가님.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에 출판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이 책을 읽은 일본 국민들은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