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발칵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이 책은 어린이가 법과 친해지도록 심청전, 춘향전, 토끼전 등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전의 사건을 모의 재판으로 재구성했다. 심청전의 경우, 공양미 300석에 심청을 제물로 산 청나라 상인들이 피고인, 심청이 피해자로 나왔다.검찰측은 청나라 상인들이 영업적 이익을 위해 사람을 거래했고 보호장치 없이 바다에 빠지면 죽을 수 있음에도 심청을 빠뜨리려고 했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반면 변호사는 청나라 상인들이 외국인이라 우리나라 법을 적용할 수 없으며 피해자 심청이 스스로 선택하며 동의한 일이므로 무죄를 주장했다.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배심원의 판단’이라는 것을 통해서 독자의 생각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판결은 유죄.[형법] 제 255조 및 제 289조, [형사소송법] 제 323조에 근거하여 피고인 청나라 상인들에게 공소제기된 인신매매죄와 살인예비죄는 모두 유죄이며, 징역 10년씩의 선고를 내린다. 또 심청이 받은 쌀 300석은 [민법] 제 746조에 따라 청나라 상인들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 - 17쪽만약 이 시대에 벌어진 사건이라면 10년이 짧다며 재판부를 성토하는 인터넷 댓글이 예상된다. 재미로 덧붙이자면, 심청은 공양미 300석으로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해준다 했던 스님을 사기죄로 고소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