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제목이 이뻐서 그리고 무슨무슨 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집어 든 책.내용을 파악하고 나서 무척 당혹스러웠던 그 때 기분.알콜 중독의 여자와 동성애의 남자어울리지 않는 조합, 하지만 소설에서는 둘을 결혼시켜 버린다.솔직히 결혼의 이유는 그렇게 설득력있지 못하다.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에 깊이 빨려들어간 소설..흰사자 이야기도 그렇고, 알콜 중독과 동성애는 한낱 상징에 불과한 것 같다.억지스러운 행복찾기로 결말짓는 작가의 한계가 느껴졌던 소설이지만 한번 쯤은 읽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언젠가 하루종일 카페에서 노닥거리다가 카페 책장에서 발견한 책.오래전 기억들이 신기하게도 한순간에 살아나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