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예수 -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의 '도마복음'풀이
오강남 지음 / 예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도마복음은 정경에 포함되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가 1945년 이집트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기존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의 어록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점, 내 안의 참된 하나님을 발견해야 한다는 깨침을 중시한 점 등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이질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도마복음을 쓴 도마(Tomas)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사람으로 갈릴리 출신의 어부이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요한복음 20장 24~25절, 개역개정)

요한복음의 위 구절로 인해 그는 의심 많은 도마(doubting Thomas)로 불려진다.
그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인도로 가서 선교하다 순교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가 예수의 쌍둥이 형제라고 했을 정도로 그는 신비주의의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가 쓴 <또 다른 예수>는 도마복음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풀이한 책이다.
특히 불교나 동양철학과 비교하여 해설한 부분은 도마복음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한다.

두 귀가 있는 자들은 들어라. 깨달은 자 안에는 빛이 있나니 그 빛이 온 세상을 비추노라. 그 빛이 비추지 않으면 어둠이 있으리라. (2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 비밀에 합당한 자에게 내 비밀을 밝히노라. 네 오른손이 하는 바를 네 왼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 (6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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