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험 소설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모험 소설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 주인공이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감동은 주인공의 성장이다. 요나스 요나손의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가 아쉬운 부분은 바로 성장이 없다는 것 때문이다. 밤새 재미있게 읽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쓸데없는 가지들의 정리가 필요하다. 몇가지 부분만 보완한다면 요나스 요나손은 최고의 작가가 될 것이다. 그는 이야기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