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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시몬스 침대 CF를 보면 에디슨은 하루 4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자도자도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솔깃한 이야기다. 하지만 침대를 바꾼다고 에디슨처럼 살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스가와라 요헤이가 쓴 <굿바이, 나른함>은 침대를 바꾸지 않고도, 또는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에서 장기 베스트셀러이며, 저자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작업요법사라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작업요법은
운동기능이나 인지장애의 개선, 정신장애를 회복하하기 위해 물건을 제작하거나 놀이, 게임, 스포츠, 레크레이션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저자는 작업요법사의 직업을 통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수면의 법칙을 설명하고 있어 꽤나 신뢰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보고 단 하나라도 해당사항이 있다면 당신이 나른하다는 뇌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 잠을 푹 잤는데도 몸이 찌뿌둥하고 개운하지 않다.
□ 종종 가구 모서리에 발가락을 부딪친다.
□ 책상 위는 언제나 너저분한 상태다.
□ 한밤중에 과자가 먹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 사탕을 입에 넣자마자 깨물어버린다.
□ 괜히 다른 사람의 말투가 신경 쓰인다.
□ ‘어, 내가 뭘하러 왔더라?’ 하며 종종 하려고 했던 일을 잊곤 한다.
□ 점심 식사 후 책상에 앉기만 하면 습관처럼 꾸벅꾸벅 존다.
- <굿바이, 나름함>에서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어나서 4시간 이내에 빛을 보고
6시간 후에 눈을 감고
11시간 후에 자세를 바로 하라.
- <굿바이, 나름함>에서

이것이 저자가 밝힌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더라도 나른함과 작별할 수 있는 수면의 법칙이다. 책에 따르면 인간의 생체리듬에는 멜라토닌 리듬, 수면-각성 리듬, 심부체온 리듬의 3가지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림에서 보듯 3가지 리듬은 각각 4시간, 6시간, 11시간 대에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맞춰 수면의 법칙을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게으름이나, 무기력, 나름함을 주제로 한 책들은 많지만 이렇게 실용적인 책은 처음인 듯하다. 게다가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다니! 좀더 자세한 실천법을 알고 싶다면 책을 구입해서 일독을 권한다. 두껍지도 않고 쉽게 술술 읽히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실천은 당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