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매직
권민성 외 지음 / 담아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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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인드 매직

지은이 : 권민성김형백노승혜양지희

출판사 : 담아

분량 : 189

현재 자신의 삶에 100% 만족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바꾸고 싶은 내 모습을 가지고 있고늘 더 나은 인간이 되길 희망한다금연자격증 따기다이어트어학 공부금주 등등매년 새해가 되면 단골 목표들을 다시금 마음 속 깊이 새겨보지만 작년에 그러했듯 올해도 또 작심삼일로 마무리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로 마음 먹어보기도 하지만 막상 아침이 되어 모닝콜 알람이 울리면 메이웨더가 상대에게 쨉을 날리듯 번개 같이 손을 뻗어 알람을 끄고다시 베개 속으로 얼굴을 파묻어버린다그리고 쎄한 느낌에 지각임을 직감하며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또 피곤한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 좀 일찍 잘 걸하는 후회와 자책은 그림자처럼 찰싹 붙어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이렇게 익숙한 의식의 흐름은 비단 아침 기상 뿐만 아니라야식 먹는 습관과음하는 습관일을 미루는 습관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짙게 스며있다이런 행위들이 모두 지연 행동이나 문제 행동에 속하는데이러한 잘못된 생활 패턴들은 결국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게 이 책에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다.

만약 우리들이 개선의지 없이 이런 지연 행동이나 문제 해동을 지속하다 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목표를 추구하는 행동과는 점점 멀어지고또 좌절하고 끝내 그 결과물로 우울불안수치심자괴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려 가라앉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3명의 캐릭터가 등장시켜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들문제의 생활 패턴들을 들여다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면 되는지 예시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소하다가 밤만 되면 야식의 유혹에 휩싸여버리는 ‘야식이’,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에 끝없는 갈증을 느껴 게임 속 세계에서 그 욕구를 충족하고자 현질로 월급을 모두 탕진해버리는 ‘뽑기맨’, 늦게 까지 의미없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아침에 늦게 일어난 자신을 자책하고 또 늦게 까지 잠을 못 드는 악순환 속에 빠져버린 ‘잠탱이’.  3명이 바로 우리에게 교보재가 되어줄 등장 인물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삶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객관화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스스로를 잘 알아야 본인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어떤 행동습관목표를 바라고 있는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이것이 곧 궁극적으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열쇠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은 그 다음 차원의 것을 위한 목표일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 ‘목표 ‘목적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단순히 살을 빼는데 성공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인지아니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인지또는 멋진 모습으로 변화시켜 사랑하는 짝을 만나는 것인지 등등 살을 빼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나를 들여다보기이다정말 입이 아플 정도로 언급되기도 하고 수많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내면과의 대화’, ‘나와 친해지기이다이 책 역시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스스로와 대화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전 시대를 꿰뚫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삶의 형태가 무수히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무어인지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알아야하고 어떤 걸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누구와 함께 할 때 편안함을 느끼고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지 자꾸 살펴보고 되묻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내면과 대화하기를 실천해보고, ‘자기 객관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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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문제행동을 할 때는 많은 감정과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을 하는 순간에는 욕구가 채워질 생각에 흥분되고, 욕구가 채워지면 쾌감과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적인 감정은 지속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분으로 잔류하며 우리를 가라앉게 만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기분 좋은 순간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문제행동을 하게 되죠.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기분이 지속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TRAP 모델을 통한 문제 행동 파악 하기

Trigger : [T – 촉발 사건]

Response : [R – 반응]

Avoidance Pattern : [AP – 회피]

회피 패턴 대신 ‘대안 행동(Alternative Coping)’을 설정해보기

예를 들어, 음주를 줄이고 싶다면 술이 생각날 때 그 자리를 대신해 줄 무언가를 찾아서 실험해볼 수 있다. 그 대안 행동이 산책, 책 보기, 웹툰 보기, 미드 정주행 하기 등등 무엇이 될지 본인 스스로 행동으로 옮겨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요령을 찾아보는 것이다.



대안행동을 찾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문제행동보다 긍정 정서의 지속 시간이 길고 뒤따르는 부정적인 정서나 자기 비난이 없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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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멍 - 글 쓰는 멍멍이
예예 지음 / 모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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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멍멍이, 뭉게 (08년 생 말티즈)

7시쯤 되니 습관처럼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게슴치레 눈만 뜨고 몸은 가만히 둔 채로 발만 움직여 침대 맡을 더듬어 본다. 역시나 발 아래 쪽에 우리집 강아지이가 몸을 웅크리고 있다. 내가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던 건지 내 움직임 때문에 방금 깨어난 건지는 모르겠다. 갑자기 일어나 양 옆으로 몸을 부르르 털어내더니 필라테스 강사님 마냥 제법 훌륭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한다.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쟈쟈"하는 소리를 내며 응원하게 된다.)

좋은 소식은 오늘이 토요일이라는 것이고, 안좋은 소식은 출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평일 출근시간에 맞춰진 생체리듬 덕분에 강제 기상을 하긴 했지만 출근 전 잠깐이라도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집어 들고 거실 식탁에 앉았다. 주중에 바쁜 출퇴근 길 위 에서가 아닌 주말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집에서이와 함께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이었다.

책 표지엔 이 책의 저자(?) 뭉게가 당당하게 멍청미를 뽐내고 있다. 언제 다시 올라가 자리를 잡았는지 턱을 다리 위에 괴고형이 아침부터 또 뭘 하나하는 표정으로 침대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집 강아지와 책 표지를 번갈아가면서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 '봄이'는 고개를 시계방향으로 15도쯤 기울이며 갸우뚱 한다.

이 책은 반려견 뭉게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으로 접근 방식부터 굉장히 신선했다. 우리는 늘 사람의 입장에서 강아지를 대하는데, 역으로 강아지의 시선에 우리는 어떻게 비춰질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애견인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다. 사실강아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컨셉은 <달러구트 백화점> <모란시장>이라는 책을 통해 접해본 적이 있는데 읽을 때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선 평소에 강아지들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들에 착안하여 그러한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런 행동을 할 때 강아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들이 마치 우리집이의 관찰 일기를 써놓은 것 마냥 똑같아서 너무 놀라웠고 한편으론 귀여웠다. 그리고다른 집 강아지들도 다들 비슷한가 보구나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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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불면 코를 씰룩거리는 것, 고구마를 보면 환장하는 것, 산책할 때 낯을 가리고 아이들을 무서워하는 것, 자극적인 음식이라 조금도 나눠주지 못할 때 갑자기 현관에 놓인 패드로 달려가 갑자기 분뇨를 싸지르는 것(갑분싸), 졸음이 쏟아져 죽겠는데도 자기가 잠들고 나서 우리끼리 신나게 놀까봐 꼭 옆에 기대서 잠드는 것 등등 사랑스러운 모든 행동들이 차곡 차곡 잘 담겨있다.

‘뭉게’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고, 그 시간이 또 얼마나 흘렀기에 이런 모습들을 책에 담아낼 수 있었는지, 담기로 결정했는지 그 애틋하고 소중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아서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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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모두 알고 있지만 외면하며 지내고 있는 사실.

언젠가는 이별을 고하게 될 날이 다가온다는 것.

각자의 세계에서 흐르는 시간이 서로 달르다 보니 나보다 조금 더 먼저 여기 저기 나이듦을 호소하게 되는 것. 이 대목에서는 잠시 코끝이 시큰거리기도 했다.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는데, 실제로 꽤나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을 잃고 우울증이나 무기력증과 같이 심각한 증상들을 겪기도 한다. 우리 모두 경험해 본 적 있겠지만, 슬픔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금새 그 주변으로 더 큰 슬픔들이 먹구름처럼 몰려와 깊은 감정으로 끌고 들어가 버린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회자정리라는 말이 떠오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만나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라는 뜻인데, 그건 부모자식간이건 부부건 친구건 반려동물이건 모두 해당되는 말이다. ‘뭉게의 생각처럼 미래를 걱정하는데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그저 하루하루 서로에게 잘 대해주고 행복함으로 채워가는 일, 그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얼른 퇴근해서 우리 봄이랑 산책가야지!

나에게 나이 든다는 것은

하얗고 예쁜 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자연스럽고 소중한 일상 중 하나이다.

소중한 것들은 소리 없이 마음에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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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인간, 호모 부커스 -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조상연 지음 / 파지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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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책을 만나면서부터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났다점차 변화를 체감하면서 ‘책 속에 길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독서’에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 부은 결과 일상 속 아주 작은 습관부터 생각하는 방식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다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활용해 대학을 수석을 졸업할 수 있었고인간관계도 개선시켰다.

그는 책을 만난 뒤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했다이처럼 본인이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이를 통해 독서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그가 초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 ‘독서가 왜 중요한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독서가 왜 더 중요해 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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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는 책으로 부유해지고부유한 자는 책으로 귀해진다.  왕안석 -

양서는 처음 읽은 때에는 새 친구를 얻은 것과 같고전에 정독했던 책을 다시 읽을 때에는 옛날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 골드스미스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 - 윌리엄 워즈워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신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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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훌륭한 성인현인지식인들이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현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자들과 기업인, CEO들이 입을 모아 ‘독서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실제로 그들 중 대부분이 ‘독서광’이다독서와 관련된 유명한 명언은 셀 수도 없이 많다.

우리 모두는 이미 독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런데 왜 통계 지표상 성인들의 독서량은 늘 바닥일까왜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독서량은 항상 하위권일까?

저자는 이 문제의 원인이 ‘고정관념’에 있다고 말한다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주입식 교육’바로 이 주입식 교육 방식 때문에 우리는 어릴 때 사고하는 방식을 깨우치지 못한다또한  책은 곧 공부와 직결된다는 오해가 뿌리내린다책과 가까워 지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독서에 적합한 유전자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단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색하고 익숙하지 못할 뿐이다‘독서=공부’라는 편견 역시 깨부숴야 한다독서를 통해 지식을 얻는 것도 사실이지만 때로는 글을 통해 위로 받기도 하고 상처를 치유하기도 한다.

내 경험을 토대로 보면 ‘독서’는 ‘운동’과 굉장히 많이 닮아 있다.

단기간에 몸을 키우고 싶은 욕심에 처음부터 무거운 중량에 욕심을 부리면금새 흥미를 잃거나 부상을 입어 아예 운동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안타깝게도 이는 투라우마로 남아 영영 운동과 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로 독서를 위한 근육이 필요하다책마다 난이도가 분명히 존재하며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이 존재한다.

근력 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점진적 과부하의 원칙’이다이는 몸에 맞는 적당한 무게와 횟수로 운동을 수행하고, 근육이 발달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무게와 횟수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식이다이것이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있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흥미로운 주제로 시작하고 얇은 책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본인의 속도와 상황에 맞게 알맞은 책을 고르고 독서를 습관화 시키는 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그러면 점점 독서가 즐거워 지고자연스럽게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다이는 조금씩이나마 마음가짐과 태도를 변화시키고 하루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이 선순환 구조가 시작되면 더욱 행복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그저 좋은 책을 골라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 뿐이다.

이어령 교수는 “책은 부딪히는 것이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부모가 자식에게 친구를 강제로 사귀게 할 수 없듯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권장 도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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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중 7시간을 잔다고 가정하면 17시간이 남는다. 17시간은 1,020분이고 이 중 1퍼센트는 10.2분이다. 따라서 10분이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 중 1퍼센트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연구에 따르면 무언가 학습한 이후에는 10분부터 망각이 시작된다고 한다. 1시간 뒤에는 무려 50%를 망각하고 하루 뒤에는 70%를 망각한다.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데 책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적극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독서를 해야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삶의 필요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데 책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적극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독서를 해야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삶의 필요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돈이 없어 가난한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불행하고 위험한 일은 사고방식이 가난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고방식은 충분히 바꿔 나갈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고정관념일 뿐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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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마켓의 원리 -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 혁명
아다치 아키호 지음, 박세미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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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실리콘벨리의 엔지니어를 거쳐 IT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해오며 누구보다 빠르게 디지털 자산과 콘텐츠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 NFT에 대해 여기저기 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보게 되지만 사실 NFT라는 것이 어떤 개념인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우리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기술 트렌드인 NFT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관련 기술들이 발달해온 히스토리들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블록체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베일에 싸인 인물의 논문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지금까지 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은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의 유효성을 증명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분산화라는 개념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이력을 기록하는 거대한 디지털 장부로 전세계 각지에서 같은 장부가 실시간으로 복제된다. 만일 변조된다고 해도 다수결에 따라 즉각 올바른 데이터로 수정된다.

NFT2017년부터 시작된 기술로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불린다. 이는 비대체성 토큰으로 가상통화로 만든 일종의 기념주화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일반 주화처럼 가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희소성에 따라,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에 따라 그 가치는 가변적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므로 모든 거래 이력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므로 디지털 작품이라도 원본을 거래할 수 있으며 현재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디지털 데이터는 무한히 복제할 수 있어 원본과 사본을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NFT 덕분에 원본이 있는 장소는 물론, 소유자를 증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프리지아가 짝퉁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는데, 명품 역시 향후 NFT로 관리된다면 이러한 사건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없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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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부자들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미술품을 수집한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까지 미술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부분적인 소유권을 구매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이렇게 그림이나 조각 등 다양한 미술작품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의 풍파에 못 이겨 변형이 일어나기도 하고, 위조품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NFT를 활용한다면 모든 기록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수백 년 후에도 변형 없는 모양으로 원본임을 증명 할 수 있게 된다..

요새는 미술작품 외에 온라인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게임 아이템을 NFT로 거래하기도 하고, 스포츠 업계와 연예 관련업계, 다양한 문화사업 전반에서 NFT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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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이란 큰 파도와도 같아서 그 흐름을 막을 수 없다. 다가올 미래는 정해져 있고, 이미 전세계의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그 변화들이 보이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의 변화할 트렌드를 잘 받아드리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이 가운데서 투자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블록체인과 NFT가 불러올 변화들에 주목하자.

비플의 작품 <매일:첫 5,000일>은 비플이 매일 하나씩 제작한 5,000장의 디지털 그림을 이어 붙여 한 장의 디지털 이미지로 만든 작품이다. 디지털 아트의 발전 가능성을 굳게 믿고, 2007년 5월 1일부터 2021년 1월까지 하루도 빠짖 않고 작업한 과정이 참으로 경이롭다. 5,000장의 그림을 모아 한 장으로 집대성한 과정 자체도 디지털 아트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 작품은 75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인도의 대부호에게 판매되었는데 이는 ‘앞으로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집중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시사하는 바 있다.

면밀하게 설계된 ‘해시마스크 프로젝트’에서는 아트 그 자체는 물론, 아트의 명명권과 교환권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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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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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주인공 에이프릴 우드는 어느 날 아빠의 연구를 위해 북극권에 위치한 ‘베어 아일랜드’라는 섬으로 떠나게 된다

 

그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야생 그 자체였다

과거에는 이름에 걸맞게 북극곰들이 많이 살았으나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해 만년설들이 녹게 되면서 현재는 북극곰들이 빙하를 타고 건너오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더 이상 이 섬에는 곰이 살지 않게 되었다

아빠가 연구에 몰두하는 동안 에이프릴은 섬 주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고그러던 중 우연히 북극곰과 마주치게 된다. 압도적인 크기의 이 곰은 섬에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북극곰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한 쪽 발은 버려진 쓰레기 끈에 뒤엉켜 퉁퉁 부어있었고사냥을 못해서인지 갈비뼈가 가죽 위로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그녀는 곰을 돕기로 결심하고 다음날부터 숙소에 있는 식량과 약품들을 챙겨 다 주며 치료와 회복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소녀의 보살핌으로 곰은 상처를 회복했고 이 둘은 교감하며 그들만의 속도로 조금씩 더 가까워져 갔다. 소녀는 포효하는 법도 배우고곰의 등허리에 올라타 섬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이런 시간들을 통해 곰과 점점 더 끈끈한 우정을 쌓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 너머 한 곳을 응시하며 바위 절벽에 힘없이 앉아있는 곰의 쓸쓸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교감을 통해 곰이 몇 년 전 ‘스발 바르’라는 곳에서 엄마 곰과 함께 빙하를 타고 이 섬으로 왔다가 빙하가 녹는 바람에 되돌아 가지 못하고 혼자 남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녀는 그 동안 곰이 홀로 겪었을 외로움과 고통그리움을 공감할 수 있었고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소녀는 고민 끝에 버려진 배를 이용해 ‘곰’을  ‘스발 바르’로 돌려보내기로 결단을 내린다. 며칠 뒤 자정, 준비를 마친 둘은 드넓은 바다로 항해를 시작했다. 비록 얼마 못 가 거센 풍랑과 집채만한 파도를 만나는 바람에 배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지만, 결국 아빠와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곰’을 안전하게 ‘스발 바르’의 기지에 인도해줄 수 있었다.

에이프릴 우드는 ‘언젠가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어 다시 이 곳 스발바르 기지에 돌아와 북극곰들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곰’과의 아쉬운 작별을 뒤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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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팀 보울러의 <리버 보이>라는 소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그 소설은 영국 청소년문학의 한 획을 그은 바 있는데할아버지와 손녀 사이의 우정을 그리는 내용으로 그 가운데 묘령의 소년이 등장한다배경은 산 속이고 소설 속 장면은 계곡을 따라 헤엄을 치기도 하고 숲 속을 내달리기도 한다그 책을 읽으며 느꼈던 아주 묘한 기분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그것이 바로 ‘소설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좋은 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 샌가 이야기의 배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내 경우엔 저자가 창작해 놓은 공간에 비밀의 문을 열고 입장하는 기분이다내 시선은 빠르게 캐릭터들을 쫓게 되는데 그 곳의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착각 마저 든다이 책은 몽환적인 배경에 스릴 넘치는 모험이라는 재료가 더해져 아주 오래전에 마지막으로 느꼈던 탐험가적 기질이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스물스물 올라오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신나게 한바탕 탐험을 하면서 그들과 부쩍 정이 많이 들었고이별의 시간이 다가올 수록 너무 아쉬워서 책장을 넘기는게 망설여졌다. ‘이 둘이 조금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만 더 주지왜 이렇게 금새 갈라놓는 거야.’라면서 저자를 원망하기도 한 걸 보면 깊숙이 빠져들었던 것 같다사랑하는 사람을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듯 그들의 헤어짐에 함께 절절한 안타까움을 느꼈다그리고 그 속에 우리에게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있었고은근한 무게로 마음속에 내려앉았다.

이 책은 이미 영국미국캐나다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읽고 나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과 함께 저절로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소설의 힘은 정말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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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쏟아지는 햇빛의 80퍼센트를 반사한다. 그런데 얼음이 녹게 되면 햇살이 곧장 바다로 쏟아져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고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나사에 따르면 북극에 해빙이 덮고 있는 지역은 1980년대 이후 10년마다 12퍼센트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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