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 세계 (트윙클 에디션)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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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


아마도 오래전부터였다. 리니님의 피드에 올라오는 다양한 기록들을 보며 어쩌면 저렇게 매일을 놓치지 않고 쓸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따라 적어본 적이 있다. 


데일리로그에서 투드리스트 등 나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들을 쭉 나열해본다던지. 리니님이 쓰는 글 주제들은 늘 <어! 나도 쓰고 싶어!>하는 마음을 일으켰다.


책 안에는 25가지 기록법이 나오며 한 줄로 시작하는 날것의 일기, 순간을 붙잡아두는 포토로그, 좋은 문장을 모아두는 필사까지. 모두 익숙하게 보이지만 막상 따라 하면 나만의 결을 만들어주는 방식들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기록을 하다 보면 무심히 지나가던 하루가 살아나고, 내가 놓치던 감정의 결이 드러나고,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 느낌이 생긴다. 기록은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라,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의 방식같다.


리니님의 오랜 기록의 흔적을 따라 읽다 보니, 나도 기록을 제대로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문구인들에게는 두말할 것 없이 설레는 책이고, 기록이 낯선 초보자에게도 다정한 안내서가 될 책.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기록이라는 세계 트윙클에디션

리니 @rini_archive 

더퀘스트 @thequest_book 


#기록하는법#손글씨#기록스타그램#자기계발서#하루기록#포토로그#트윙클에디션#기록하는사람#기록이라는세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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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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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피엔스


포노사피엔스를 읽으며 시대의 큰 변곡점을 만난 기분이었는데, 이번 책은 그 변곡점 이후의 현실을 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챗GPT 이후 세상은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고, 이 말이 이제는 과장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작 주변의 초·중·고 조카들을 보면, 이 변화가 아직 교육 현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느낌도 든다. 코딩 교육 이후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도 그렇고.


사실 나도 비슷하다. 키오스크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모든 게 자동화되고 QR 주문이 기본이 되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이 차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던 테이블에 이제는 태블릿이 놓이고, 요즘은 QR 없이는 밥 한 끼도 제대로 주문하기 어려울 정도다. 친구들이 “나 이런 거 어려워. 그냥 말로 주문하고 싶어”라고 말할 때면, 나도 그 마음이 이해된다. 그럼에도 “그래도 해보자, 안 하면 더 멀어져”라고 이야기하며 휴대폰을 켜 QR을 찍고 있는 나를 보면 묘한 씁쓸함도 든다. 그냥 “국밥이요” 한마디면 될 일을 이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시대. 기술이 인간의 속도를 추월한 현실이 가장 실감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중엔 음성주문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기술은 이미 가능성에서 현실이 되었고, 자본은 이를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다. 책은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적 안내서에 가깝다.


특히 하루 30분의 AI-PT. 단순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처럼 느껴졌다. 요즘 어디에서든 “AI를 먼저 써본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시대를 되돌릴 수 없다면, 결국 배우고 익히는 방법밖에 없다. 3년 후 완전히 다른 인생이라는 문장이 뻔한 듯 보이지만 이상하리만큼 무게 있게 와닿았다.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 속에서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변화의 속도가 두렵고, 나 역시 밀려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지만…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읽기에 더 적절한 책이었다.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AI사피엔스

최재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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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의 약점을 비밀스레 나눠 지고 책으로 한 달 살기 2
스웨덴세탁소 지음 / 모베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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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의 약점을 비밀스레 나눠 지고


스웨덴세탁소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그들의 음악을 온전히 들은 건 이 책 덕분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찾아 들었는데, 지금 이 계절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잔잔하고 서늘하고, 감정의 결을 천천히 어루만지는 듯한 음악들이 글과 함께 흘러가니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사랑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사랑의 설렘, 서운함, 어설픈 마음, 조용한 고백 같은 것들이 과장 없이 쓰여 있어서 읽는 내내 “맞아, 나도 이랬어” 하고 마음속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오래된 마음을 들춰보는 듯한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 순간엔 내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요.


책장을 넘길수록, 잊고 지낸 감정의 결들이 조용히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사랑의 모양들이 조금씩 나를 건드리는 그런 시간. 읽는 동안 참 편안했고, 어떤 문장들은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내려앉았어요.


사랑을 하고 있든, 지나왔든, 그냥 누군가의 마음이 궁금하든. 담담한 기록이 주는 울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린 서로의 약점을 비밀스레 나눠 지고

스웨덴세탁소

모베리 @mo.very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스웨덴세탁소#우린서로의약점을비밀스레나눠지고#사랑에세이#감정기록#잔잔한책#연애의기억 #독서스타그램#책스타그램#감성에세이#요즘읽는책#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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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영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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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요즘 회사에서 문서를 쓰다 보면, 같은 내용인데 왜 어떤 상사는 바로 OK를 주고, 어떤 상사는 끝없이 수정 의견을 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이 더 호기심을 끌었다. 단순히 MBTI를 재미로 소비하는 책이 아니라, 조직에서 진짜로 통하는 글쓰기 방식을 유형별로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읽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전문과정을 이수한 저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MBTI 설명이 훨씬 정교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있어서 술술 읽힌다. 마치 다양한 상사와 동료들이 번갈아 등장하며 “나는 이런 보고서가 좋아”라고 직접 말해주는 느낌.

가장 좋았던 건 내 글쓰기 습관도 이해하게 되고, 상대가 왜 이런 피드백을 주는지도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 회사 생활에서 우리가 늘 겪어온 피드백 차이가 사실 성향의 차이였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MBTI로 상대를 분석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보고서는 읽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라는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한다. 업무 보고, 팀장 보고, 고객 제안서까지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지 명확해질수록 글쓰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도영태
비전코리아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MBTI보고서작성법#보고서잘쓰는법#직장인글쓰기#협업스타일#업무커뮤니케이션#MBTI활용#보고서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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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기회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커밍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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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이전부터 커밍쏜님을 지켜보며 느낀 건, 꾸준함은 결국 방향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까지 어디서든 흔들림 없이 자신을 기록하고, 실패도 숨기지 않으며 다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늘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오래 지켜본 사람이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어낸 것 같아 반가웠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1인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브랜딩 전략을 보여준다. 요즘 브랜딩 관련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는 혼란스러운데, 커밍쏜은 1,600개가 넘는 콘텐츠를 만들며 직접 검증한 내용만 담아 길을 제시한다. 특히 조회수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 그리고 나만의 메시지를 중심에 두는 방식이 깊이 공감됐다.


그가 강조하는 건 소수와의 진짜 관계다.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것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깊게 연결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 (오히려 1만이전이 효율이 좋았다고 쓰여있음)기술이나 알고리즘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더 힘 있게 다가온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퇴사 후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사를 하지 않아도, 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지금의 자리에서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오늘 나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지?”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의 나를 꾸준히 쌓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건강, 재정, 일, 감정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이유 역시 결국 나를 알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그 조각들이 모여 결국 나만의 브랜드를 이루고, 나라는 사람의 방향을 만들어간다.

한마디로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는 불확실한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나다운 브랜드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빠르게, 많이, 크게가 아니라

꾸준히, 깊게, 단단하게.


지금의 나를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커밍쏜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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