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욕망 - 당신은 본능을 이길 수 있는가
최형진.김대수 지음 / 빛의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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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욕망

나는 매일 아침 오늘 커피는 뭐 마실까, 점심은 뭐 먹지?를 생각하며 출근한다. 회사 근처 카페는 거의 다 섭렵했고, 나만의 파워 쿠키도 있다.(텐퍼센트의 쿠키). 고열량 쿠키를 한 입 베어 물면 기분이 확 좋아지고, 힘이 난다. 반대로 건강관리를 했던 시절엔 단 걸 끊으니 전혀 생각도 안 났는데, 다시 먹기 시작하니 매일 달콤한 게 당겼다. 어떤 책에서 봤듯, 단 음식을 줄이려면 조금씩이 아니라 한 번에 끊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먹는 욕망』은 이런 설명하기 힘든 먹고 싶음을 뇌과학과 유전학의 시선에서 해부한다. 서울대 의사과학자와 카이스트 뇌과학자가 함께, 뇌 속 깊이 숨겨진 식욕의 회로를 보여주고, 위고비·삭센다·젭바운드 같은 최신 약물 이야기부터 실천 가능한 전략까지 다룬다. 읽고 나면 내 의지가 약해서라는 자책 대신 왜 이런 감정과 행동이 반복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먹는 욕망은 나약함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라는 것. 매일 식욕과 의지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이라면 꼭 읽어볼 만하다.

1. 이러한 문제들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수많은 경 험들에 의해 생겨난다. 집중을 해야 할 때 단 것을 먹어야 힘이 난 다거나, 파워음료가 반드시 몸에 필요하다는 믿음의 체계를 학습 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기쁜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음식으로 보 상을 받은 경험들이 쌓여 이러한 믿음을 만든다. 스스로 만든 보상 체계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2. 시상하부에 성욕, 물욕, 공격욕, 안전 등 다양한 욕망의 신경들이 있지만 환경적인 자극에 따라 이들 중 하나의 욕구에 선택하여 집 중한다는 것이다.

3. 야생에서 사회성이 사냥에 효율을 높였다면, 인간사회 에서 사회성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치를 창출해야 사 회적인 영향력도 늘릴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냥터에 적응할 수 있는 사회성과 배려행동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먹는 욕망
최형진, 김대수
@readers_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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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법 -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정철 지음, 김파카 그림 / 블랙피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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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법 –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정철 지음 | 김파카 그림 | 블랙피쉬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건 익숙한데, 정작 내 머리로 질문해본 적은…? 이 책은 질문을 무기로 삼아, 사유하는 법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다시 물음표를 되찾게 해준다. 질문이 꽤 독특하다.


작가는 말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질문 말고, 그냥 궁금해서 던지는 질문도 삶에 필요하다고. 나라는 존재를 언제부터 인식하게 되었을까, 기억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같은 질문들은 처음엔 엉뚱하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상상력과 통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의 세계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김파카 작가의 따뜻한 그림이 귀염뽀짝한데. 질문은 짧고 가볍지만, 답은 깊고 묵직하다. 생각을 외주 주는 시대에 좀 별난데, 그 별남이 오히려 오래 남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의 생각법 –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정철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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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리스타트 - 여성 호르몬이 바꾸는 뇌 건강의 비밀
리사 모스코니 지음, 김경철.김예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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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리스타트


아직 갱년기가 올 나이는 아니지만 예전에 수술을 준비하며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그때 처음 겪었던 낯선 몸의 반응들.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등에 땀이 차오르던 순간들. 그 때는 ‘왜 이러지?’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 뇌가 조용히 반응하고 있었던 것 같다.


’브레인 리스타트‘는 갱년기를 단순히 난소 기능의 끝이 아니라 뇌가 주도하는 변화의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추가로 갱년기가 여성에게 찾아오는 두 번째 성숙의 기회라 말한다.


감정 조절 능력이 높아지고, 공감력은 깊어지고, 정서적 안정감이 커지는 시간. 이 책은 갱년기를 불안이나 두려움이 아닌 진화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해준다. 누군가를 돌보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또 다른 역할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지금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은 물론 언젠가 마주할 내 몸과 마음의 변화에 미리 인사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제 : The Menopause Brain



브레인 리스타트

리사 모스코니

세종서적 @sejo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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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 후회도 불안도 없이 오늘을 살기 위한 71가지 인생 처방전
후지이 히데코 지음, 이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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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올해 94세, 여전히 주 6일 진료를 보는 교토의 심료내과 의사 후지이 히데코.

그가 전하는 인생 처방전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깊다.


진료를 마친 환자에게 건네는 한마디. “자신을 아끼고 보살펴주세요.”

그 말에는 오랜 시간 누군가를 위해 애써온 이들에게 꼭 필요한 위로가 담겨 있다.


히데코 씨가 삶의 해답으로 제시하는 건 ‘적당히 잊는 것’. 사람은 너무 많은 걸 기억하느라 괴롭고, 너무 많은 걸 안고 있느라 현재를 놓친다고 한다.


과거의 후회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불안도, 누군가에 대한 기대도 그냥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완벽하게 극복하려 하지 않고,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누구보다 오랫동안 타인을 보살펴온 사람이 이제는 ‘당신 자신을 돌보라’고 말해주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야후재팬에서 찾아 본 히데코 씨의 사진.9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자한 모습.그 얼굴엔 아마, 잊어도 되는 것들을 놓아낸 사람만의 평온함이 있는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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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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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제목에 이미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불은, 도대체 어떻게 켜야 하는 걸까?


우리는 계속해서 비교 속에서 숨 쉰다. SNS 속 반짝이는 타인의 삶, 회사 안의 경쟁, 남들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끊임없이 외부의 조명을 받기 위해 애쓴다.


누군가의 기대에 닿기위해, 멋지게 보이려 노력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나의 삶일까? 책의 저자인 마이클 거베이스는 심리 퍼포먼스 전문가로서 우리 모두가 겪는 FOPO(Fear of People’s Opinion)를 과학과 실제 사례로 명확히 짚어준다.


베토벤, 올림픽 메달리스트, Fortune 100 CEO들까지 그들조차 FOPO를 겪었지만, 탈출할 수 있었다는 사실.

무엇보다 이 책은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


통제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내게 있는FOPO를 인지하며, 내 신념에 기반해 결정을 하는 삶을 강조하기에.
일과 삶, 관계에서 중심을 잡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1. FOPO(Fear of People's Opinions,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2. 오늘날은 상황이 다르다 해도 소셜미디어의 확산, 특히 어린 나이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 그리고 외부의 보상과 평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화가 FOPO를 더욱 부추기 고 있다.
  3. 두려움은 본래 생존을 위한 진화적 적응 반응이다. 위험을 감지하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해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
  4. 이 반응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된다. 첫째는 과거의 기억이고, 둘째는 현재의 경험이다. 뇌는 이전 경험에서 얻은 기억을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빠르게 꺼내 쓴다.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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