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작가의 네 번째 에세이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은 상처와 위로가 함께 존재하는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같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남아 있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아픔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은 거창한 다짐이나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건네는 한마디의 다정함이 사람을 살린다고 말한다. 제목처럼!

페이지를 넘길수록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잔잔히 닿는다. 위로의 말이 많은 책이지만, 그 위로가 억지스럽지 않다. 다만 우리가 하루를 견디며 흘려보낸 감정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깨끗이 씻고 따뜻한 이불을 허리까지 덮은 채, 잠들기 전 한두 장씩 읽기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독자에게 괜찮다고 말하기보다, 스스로 괜찮아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며, 아픔이 사라지지 않더라도, 다정한 언어가 그 위를 덮으며 조금씩 새로운 의미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위로 에세이를 넘어,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상처의 자리를 다정히 비춰주는 일기처럼 느껴진다.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부크럼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나를살리는다정한말#수정빛#에세이추천#위로의책#힐링에세이#마음회복#하루한줄#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오늘의책#다정한말#위로의문장#따뜻한책#일상에세이#감성도서#잔잔한위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명을 보는 기술 - 역술가 박성준이 알려주는 사주, 관상, 풍수의 모든 것
박성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명을 보는 기술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움직인다는 말, 믿으시나요?

<운명을 보는 기술>은 무한도전, 런닝맨 등에 출연했던 그 관상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천만 회를 기록한 국내 1위 역술가 박성준이 30년 넘게 연구한 운명의 기술을 담았는데요!

역술가이시기도 하지만 건축가,풍수컨설턴트도 하셔서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한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이 책은 역술가 박성준님만이 쓸 수 있는 책 같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책의 뒤쪽으로 갈 수록 위로를 받으면서 실질적인 깨달음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모르는 사람은 대운을 흘려보내고, 아는 사람만이 단단히 붙잡는다”

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흐름을 읽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내용도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운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온다. 사람은 곧 운명의 문이다. 천인을 만나 인생의 나락을 맛보기도 하고, 귀인을 만나 큰 문제를 해결하 고 성취하기도 한다.

2. 기분 좋게 시작해도 열정과 기쁨이 사그라지기 쉬운 마당에 뭔가 찜찜함을 안고 시작할 이유는 전혀 없다.

3. 우리는 함께 가야 더 멀리 높게 나아갈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사람이 무섭다고 사람을 안 만날 수는 없다.

운명을 보는 기술
박성준
포레스트 북스 @forest.kr_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걷는다

<걷는다>는 단순한 건강 습관으로서의 걷기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행위로서의 걷기를 다루는 책이다. 저자는 경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걷기의 세계를 경험한 뒤, 뇌과학,인류학,도시학,의학 등 다체로운 주제를 가지고 걷기의 의미를 탐구하며 글을 썼다.

인간이 다른 종과 구분되게 된 결정적 차이가 직립 이족보행이었다는 점에서 출발해, 걷는 행위가 뇌의 활성화, 수면의 질, 식습관, 인간관계, 도시 구조 등 우리의 삶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준다.

책을 읽으며 걷기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아니라 사고와 감정, 일상의 리듬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현대인이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며 걷는 존재로서의 본래 모습을 잃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나 또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저녁에야 걸음을 채운다. 평균적으로 하루 8천 보 이상 걷는 편인데, 걷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집중력과 컨디션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체감한다.

책에서는 발의 구조, 신발의 역할, 불편한 신발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 구체적인 이야기도 흥미롭다. 단순한 운동의 필요성을 넘어, 인간이 어떻게 걷기 위해 설계된 존재인지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얼마나 많이 걸었는가보다 어떻게 걷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걷는다>는 걷기를 통해 인간을 다시 이해하고, 일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흥미로운 논픽션이다. 일상 속에서 걷기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본다.


출판사 서평 지원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걷는다
이케다 미쓰후미
더 퀘스트

#걷는다#논픽션#인류학#걷기의과학#책리뷰 #책스타그램#일상철학#건강한습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재전쟁 -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KBS 다큐인사이트 〈인재전쟁〉 제작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재전쟁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이 한 문장만으로도 한국 사회의 현실이 드러난다.

아이들이 의대를 택하는 게 단순히 돈이나 안정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결과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할 때, 그 사회는 점점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개인의 선택이 결국 사회의 구조를 비춘다는 점이었다.

중국이 공대 인재를 국가 전략으로 키우는 동안, 우리는 과학자를 성공과는 먼 길로 여기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연구보다 입시, 도전보다 안정. 그렇게 한 세대의 방향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읽는 내내, 나 역시 우리 사회는 어떤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재전쟁〉은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떤 나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의대 쏠림을 비판하는 책이라기보다, 미래를 위한 균형감각을 되찾자는 호소에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인재의 문제는 가치의 문제라는 걸 느끼게 해준 책.

인재전쟁
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팀
21세기북스 @jiinpill21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인재전쟁 #KBS다큐인사이트 #민음사 #교육의미래 #의대쏠림 #과학기술인재 #사회구조 #책스타그램 #다큐원작 #인재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 이야기 - 생물학적 기능에서 사회적 상징까지 목에 대한 모든 것
켄트 던랩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공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 이야기

요즘 들어 뒷목이 자주 아프다. 갑자기 시작된 두통 때문에 주사도 맞고, MRI도 찍었지만 이상이 없다는 결과. 결국 엑스레이 결과로 일자목이여서 두통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 뒤로 책이나 폰을 볼 때마다 눈높이에 맞춰 올려 보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서 목에 대해 정말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목 이야기>를 읽었다.

저자는 부모님이 서로 다른 이유로 모두 목 수술을 하신 걸 계기로 이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흥미로운 건, 그가 목을 <너무 별나고 급조된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한 대목이었다. 완벽하게 설계된 기관이 아니라, 진화의 흔적이 남은 조각 같다고. 이런 시선이 참 좋았다. 특이해!!!!

어쩐지 나의 뻣뻣한 목과 피로도 잘못된 게 아니라, 진화의 과정 속 어설픔처럼 느껴져서 일자목 현대인들도 진화하지 않을까란 생각도..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목 이야기
켄트 던랩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목이야기#켄트던랩#몸의역사#책스타그램#인간다움#연결의기관#목#thenec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