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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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작가의 네 번째 에세이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은 상처와 위로가 함께 존재하는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같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남아 있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아픔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은 거창한 다짐이나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건네는 한마디의 다정함이 사람을 살린다고 말한다. 제목처럼!

페이지를 넘길수록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잔잔히 닿는다. 위로의 말이 많은 책이지만, 그 위로가 억지스럽지 않다. 다만 우리가 하루를 견디며 흘려보낸 감정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깨끗이 씻고 따뜻한 이불을 허리까지 덮은 채, 잠들기 전 한두 장씩 읽기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독자에게 괜찮다고 말하기보다, 스스로 괜찮아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며, 아픔이 사라지지 않더라도, 다정한 언어가 그 위를 덮으며 조금씩 새로운 의미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위로 에세이를 넘어,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상처의 자리를 다정히 비춰주는 일기처럼 느껴진다.

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부크럼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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