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외톨이 그림책이 참 좋아 36
신민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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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외톨이

표지만 보아도 마음이 짠하다. 제목 글씨체에서도.. 안녕 뒤에 쉼표에서도 외톨이라는 단어도

반쯤 가려진 얼굴도 배경의 흐린 날도 마음이 짠하다.

주인공 아이는 외톨이다. 주변의 무리들이 은근히 아이를 따돌리고 놀린다. 터벅터벅 혼자 집으로 가는 길도 넓은 운동장도 더욱 이 아이를 외롭게 했으리라..

그런 무리들은 아이를 놀리기 위해 나무에 끈을 묶고 오라고 시킨다. 귀신이 있으면 어쩌나 두려운 마음에 얼마나 망설였을까.. 그곳에서 마음을 달래줄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는 정말로 귀신이었을까. 늘 꿈꾸던 마음속 친구가 그곳에서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통쾌한 마무리가 미소짓게 하는 예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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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사귀고 싶어요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5
하신하 지음, 김민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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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들의 연애담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유치원때 부터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다는 요즘 아이들은 티비를 보며 연애를 배우고 흉내내기도 한다. 가방을 들어달라, 화장실을 같이 가달라는 여자친구에게 휘둘리는 주인공은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연애가 힘들기만 하다. 여자친구가 생기니 더 힘들기만 한 주인공은 결국 헤어지기로 하는데, 그것도 한발 늦어서 차인 꼴이 되고 만다. 결국은 서로 마음을 열고 진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되기로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어른들의 흉내내기가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 감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어린이들의 사랑이 작품 속에 잘 나타나 있으며, 현실에서도 그러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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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우리 문학 이야기 3
김태옥 지음, 안윤경 그림 / 큰북소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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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읽었던 단편들이 떠오르는 경험을 해보았다. '아, 이런 내용 이었구나' 하며 잊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들은 다시 찾아서 읽어보았다. 줄거리 뒤에 작가의 삶과 작품 배경, 현재의 의미들을 소개한 것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이 크게 의미가 없다. 작품들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훨씬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두배가 될 것 같다.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그 시대에도 문학은 살아 있었고,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은 문학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역사책에서 사실 그대로의 기술과 다른 문학으로서 시대를 읽어내려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 독자라면 같이 읽어 줄 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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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잉글리시 초등 필수 영문법 - 단 하나의 원리로 완성되는 신개념 영문법 애로우 잉글리시 초등 영어
최재봉 지음, 정유진 감수 / 애로우잉글리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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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수 영문법' 이라고 해서 몇가지 패턴을 주고 죽어라 외우는 식의 책이 아닐까 걱정했었다. 6학년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영어 학원 숙제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가까이 가서 그들의 숙제를 살펴보면 내가 중학교 예비시절 맨투맨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끊어서 뒤에서 부터 해석하고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패턴을 익혀서 빈칸을 넣는 아이들.. 나와 20년이나 차이나는 아이들이지만 영어 공부는 변하지 않는 모습이라 안타까웠다. 이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하는 객관식 시험에 길들이는 것이다.

 영어를 배워야 함은 의사소통하기 위함인데, 빈칸 맞추기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초등필수 영문법'은  그 의사소통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연습 책이 된다. 지인을 통해서 애로우 잉들리시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서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다르구나였다. 우선 저자의 의도가 다르다. 일본식 영어에서 벗어나 원어민이 생각하는 대로 접근하기를 읽고 나서 아하! 하며 무릎을 딱 치게 된다.

우리나라 문법도 마찬가지지만 단어만 말해도 언어를 쓰는 사람은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매끄럽고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가? 문법을 제대로 구사하여 우리말을 하면 더 정확하지 않는가. 그것처럼 영문법도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기 위해서 몇가지 법칙을 알고 사용한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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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 창비청소년문학 61
배유안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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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불행하게 하는지, 또 얼마나 오래도록 긴 상처를 남기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부모라고 다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은 아니다. 상처받고, 주눅들고, 후회에 찬 시간을 보내는 부모도 많다. 평범하고 더러는 미숙하기 짝이 없는, 그래서 자식에게 당당하지 못한 부모들의 신산한 삶 또한 받아들이고 보듬어 주는 것이 청소년들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 아닐까?"

부모를 부정하는 것이 자신의 성장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것인가를 던진 작가.

작가의 말을 읽기 전까지 옛이야기 패러디 작품중 잘 된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빠가 내 아빠인게 싫었다. 티비에 나오는 번듯하고 멋진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슬펐다. 딸을 낳고 보니 나는 또 얼마나 못난 엄마인가.

뺑덕엄마의 기구하고 박복한 삶 속에 뺑덕이가 있다. 독자로 보니 보인다. 나의 삶에 우리 아빠의 삶에 얼마나 닮은 부분이 많이 숨겨져 있을까. 부정한다고 해서 부녀가 달라질까.

 

심청전은 심청이와 심봉사가 있었고, 나쁜 뺑덕엄마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뺑덕 엄마가 주인공이 되어 뺑덕이가 등장한다. 지난번 초정리 편지 작품도 그렇고 배유안 작가는 우리가 뻔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에 저 구석 숨겨진 실마리를 꺼내어 다시 보여준다. 그때서야 아! 하며 그것을 보게 된다.

뺑덕 속에 상처받은 아이 병덕이가 있다. 강재도 있고 청이도 있다. 그리고 뺑덕 엄마가 있다.

모두가 보인다. 어느 하나 안타깝지 않은 사람이 없다.

우리 교실에도 하나하나 주인공이 아닌 아이가 없다. 잘난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는 세상속에 모든 아이가 삶의 주인공이고 헤쳐나가야 하는 삶이 있다. 그것을 잘 드려다보고 보듬어 주는 일. 그것이 내가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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