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가 가르쳐 준 것 푸르메 친구들 3
허은미 글, 노준구 그림 / 양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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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시리즈 중 '병하의 고민'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었다. "저 아이는 왜 이세상에 온 거에요?"의 대답은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서이다" '장애'와 '편견'을 처음으로 배우는 4학년 아이들은 나에게 "선생님, 차별은 왜 있는거에요? 왜 사람들은 차별을 해요?" 라고 물어보았다. 차별이 있음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각속에 살고 있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 줘야 할까? 이번 작품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을 함께 읽는다면 해답이 더 분명해 질 것 같다. 작가는 실제 장애 가족을 면담하고 작품을 썼다고 한다. 우리가 이해한다라고 하는것이 얼마나 그들을 이해하는 것일까? 어쩌면 약자일지 모르는 그들이 우리보다 더 불쌍하다고 여기는 것은 비장애인들이 가지는 착각이 아닐까 생각한다. 분명 사회적 지위와 따가운 시선들이 있지만 아픈 선물이지만 더 큰 사랑을 가르쳐 주었다고 이야기 하는 찬이의 가족들에게 우리가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불행할것이라고 여기는 시선은 우리들의 얕은 동정심이 아닐까. 찬이는 병하의 고민처럼 이세상에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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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언니 상담소 일공일삼 56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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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언니는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예전 아이들보다 빨리 성숙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아직 우리는 어리다고, 누구보다 여리고 상처도 잘 받는다고 .. 말하고 싶을거다
고민을 털어놓는 방법도 위로 받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가정에서 가장먼저 위로 받고 고민도 나누고 해야하는데 쉽지않다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고민이라는 것을 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어쩐지 씁쓸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가족과 친구와 해결하지 못하고 아픈 고민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는 것.. 그리고 맞아맞아 한마디에 스르르 녹는다는 것
지금의 초등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부모님의 그리고 가까운 친구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 아니겠는가 ..
맞아 언니는 바로 이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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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된 도서관 큰곰자리 22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김희정 옮김, 이노루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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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은 상상력과 모험심이 왕성한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판타지 소설이나 모험 소설은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판 신나는 모험 소설은 간접 경험을 하게 한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모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펼쳐진다.

 "어느날 갑자기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정신 차려 보니 주변이 바다라면 어떨까?"

아이들은 "신날 것 같아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헤엄쳐서 집으로 가요" 등등 환한 미소로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미소는 잠시,, 생존하기 위해 이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생존을 위한 절실한 공부가 시작된다. - 먹기 위해 물고기 잡기, 부족한 물을 모으는 방법, 망망대해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속도는 얼마나 되는가?-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물의 소중함, 먹거리의 감사함 등 하루하루 모험은 현실에서의 풍요가 그리워 지는 법이다. 그 와중에 친구와의 갈등이 있기도 하고 그것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하나의 목표와 희망을 위해 서로 힘이 되어주는 주인공들은 결국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상상할 시간도 기회도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모험책이야 말로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달콤한 세계로의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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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미친 과학자, 장영실 열정으로 천재가 된 사람들 1
유다정 지음, 최현묵 그림 / 상수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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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 드라마에서도 장영실이 한창 인기가 있다. 우리나라 위인 중에서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인물 중 한분이 장영실이기도 하다. 딱딱한 위인전에 비해서 이 책은 장영실의 삶에 대해 입말로 이야기 들려주듯 쓰여있어서 읽기가 쉽다. 3인칭 시점으로 그린마우스가 장영실 곁에서 그의 삶과 과학 업적을 이야기 들려주고 있다. 노비로 태어났지만 세종대왕의 신임을 얻어 뛰어난 발명품을 만든 그의 삶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업적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과 장영실 모두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밑바탕이 되어 연구했다는 점이 오늘날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책 뒷면에 장영실이 만든 발명품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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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늑대 토토의 그림책
자카리아 오호라 그림, 에이미 다이크맨 글, 서남희 옮김 / 토토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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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동생이 생기는 것을 어떤 심리학자는 세상이 한번 바뀌는 듯한 엄청난 경험이라고 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서도 원래 있었던 사물이 다르게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생이 생기는 것을 첫째가 어떻게 받아드릴까?'를 잘 보여주는 또다른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세계를 동물에 빗대여서 보여준다. 토끼 첫째는 동생을 늑대로 본다. 무언가 위협적이고 불편한 존재로 받아들인다. 엄마 아빠에게 설명하려해도 듣지 않는다. 이것은 첫째의 질투로도 보이고 엄마 아빠의 사랑을 뺏겼다는 위기감으로도 보인다.

엄마 아빠는 동생의 모든 점을 좋게 보지만, 첫째는 그럴 수가 없다. 고자질도 해보고 동생의 나쁜점을 찾아보려고 한다.

이는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나온다. 동생이 생기면 밉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대상이된다. 형제 자매는 어느시기까지 끊임없는 경쟁상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책이다.

하지만 끝내 알게 되리라. 첫째와 둘째는 함께 껴안아야 하는 소중한 형제라는 것을..마지막 장면에서 손을 꼭 잡고 집으로 가게 되는 모습에서 갈등을 해결한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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