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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된 도서관 ㅣ 큰곰자리 22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김희정 옮김, 이노루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월
평점 :
초등학생은 상상력과 모험심이 왕성한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판타지 소설이나 모험 소설은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판 신나는 모험 소설은 간접 경험을 하게 한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모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펼쳐진다.
"어느날 갑자기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정신 차려 보니 주변이 바다라면 어떨까?"
아이들은 "신날 것 같아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헤엄쳐서 집으로 가요" 등등 환한 미소로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미소는 잠시,, 생존하기 위해 이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생존을 위한 절실한 공부가 시작된다. - 먹기 위해 물고기 잡기, 부족한 물을 모으는 방법, 망망대해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속도는 얼마나 되는가?-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물의 소중함, 먹거리의 감사함 등 하루하루 모험은 현실에서의 풍요가 그리워 지는 법이다. 그 와중에 친구와의 갈등이 있기도 하고 그것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하나의 목표와 희망을 위해 서로 힘이 되어주는 주인공들은 결국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상상할 시간도 기회도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모험책이야 말로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달콤한 세계로의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