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라이프 - On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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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다큐멘터리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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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오버 2 - The Hangover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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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오버1을 본 사람에게 행오버2는 당연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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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 GAN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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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싸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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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Lea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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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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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 GAN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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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가 히어로물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일본영화 하면 주로 서정적인 영화나 공포 영화가 떠오르는데요… 이런 점에서 액션 히어로물인 <간츠>는 일본 영화산업의 신선한 시도로 보여 집니다.

사실 제가 <간츠>라는 영화를 처음으로 접한 건 전달 막을 내린 ‘부천영화제’를 통해서였습니다.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표는 금방 매진됐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동안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증폭돼갔습니다.

사실 <간츠>의 내용도, 원작 만화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단지 그 명성에 기대에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개봉 직후 바로 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삼류 액션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간츠>의 포스터를 보았고, ‘포스터가 전부는 아닐 거야’ 하면서 내심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결국 불길한 기운은 적중 했습니다.

한 마디로, 영화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원작을 안 본 저로서는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실망인 반면 원작을 본 사람들은 원작의 가치를 떨어트렸다며 혹평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선, <간츠>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간츠’라는 거대한 구가 있는 방에 모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간츠’는 방에 모인 사람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누군가와 싸우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이어 갑옷과 무기가 지급되고 이들은 싸움에서 평가 점수 100점을 얻어야만 이 지옥 같은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글로만 읽었을 때는 꽤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주인공이 점차 두각을 드러내면서 영웅적인 면모를 발휘하고 사건의 가닥을 잡아가 일반적인 히어로물의 이야기 구조는 그나마 유지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영화 속 주인공조차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유도 모른 체 싸움에 뛰어든 주인공의 행보에 관객이 동참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인지, 그 방에 모인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른 과오 때문인지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영화의 플롯은 몰입도를 떨어트립니다.

한 마디로 정의의 목적을 가진 주인공의 승리를 지켜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히어로물의 미덕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앞서 말한 대로 목적 없이 싸움에 가담하는 주인공의 불명확한 목표의식과 방향감각의 상실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또한 “사람에게는 각자의 역할과 재능이 있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그 방에 모인 인물이 저마다의 재주와 지략을 발휘해 내공을 펼쳐 보일 법도한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 모두가 한 없이 약하게 그려지면서 영화적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어 아무 개성 없는 인물들이 어떤 연유로 ‘간츠’가 있는 방에 오게 되었는지 조차 드러나지 않으면서 영화는 점점 관객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지적들이 이제까지 숱하게 봐 온 ‘히어로물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간츠>가 히어로물의 전형성을 깨려는 시도였다면 이는 높이 살 만합니다.

그러나 영화에는 최소한의 설정과 설명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무 설명 없이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 넘은 뒤 ‘간츠’가 놓인 방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 시․공간의 여백이 크면 클수록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리즈로 제작되는 <간츠>의 영화적 특성상 다음 시리즈에서 이번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다뤄지기를 작게나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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