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의 원리와 공식
천현숙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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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광고는 이제 흔한 것이 돼버렸다. 거리의 버스도 광고를 달고 다니고, 지하철 곳곳에도 광고가 존재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도 광고가 나오고 찰나의 인터넷 검색 중에도 광고를 접하게 되는 게 일상다반사인,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 시대이다.

 

광고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상품을 어필해야 하는 짧은 소구력을 지닌다. 때문에 광고는 최대의 효과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 ‘스타’를 내세우거나 반복되는 ‘로고송’을 제작하는 것 등이 이의 한 예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광고를 분류하는 기법이 되기도 한다.

 

한편, 이는 광고가 상품의 설명 보다는 광고 자체의 ‘효과’에 주력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현상이다. 대중은 시간이 흐르면서 ‘상품’ 보다 ‘광고’를 기억한다. 그리고 ‘이미지’ 보다는 ‘문구’를 더 오래 기억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광고를 기억해보자. 광고 카피는 익숙하지만 그것이 무슨 제품이었는지는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광고의 이미지 또한 연상되지 않는다. 이는 광고 카피의 중요성을 드러내주는 단적인 예로서 광고 제작을 꿈꾸는 이들이 꼭 한 번쯤은 되새겨 봐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피라이팅의 원리와 공식」(커뮤니케이션북스/천현숙) 은 광고 ‘카피라이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수년간 근무한 광고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책은 마치 광고 카피라이팅의 매뉴얼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광고 카피를 위한 발상 및 접근법이라는 큰 골격을 제공하며, 그 안에서 카피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또한 단순한 이론의 습득에서 그치지 않도록 각 장마다 연습 문제를 제공하고 있어 예비 광고인으로서 ‘감’을 키우기에 매우 적합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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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를 바꾼 명장면으로 영화 읽기
신강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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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영화’는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우리는 주로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영화에 대한 관객의 시선이 ‘텍스트적’임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사례이다. 영화는 분명 영상 매체이지만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보다는 ‘읽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화의 명장면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들이 있다. 영화의 플롯에 묻히기 아까운 명장면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야를 제공하고 영상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명장면으로 영화읽기」(커뮤니케이션북스/신강호)는 영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는 책이다. 영화 전문잡지 씨네 21에 연재되던 내용을 심화, 발전 시켜 출판한 이 책은 영화와 영상이론에 대한 교본이 되기 충분하다.

 이 책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온 영화사를 살펴보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의 명장면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영화사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언급되는 고전 영화들은 영화의 굵직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며, 본문의 내용은 그것이 왜 명장면인지에 대해 심도 깊게 설명한다.

 영화 전공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한편 참고 도서들을 언급하고 분석 영화의 영상을 일일이 캡처해 수록해 놓은 저자의 정성은 비전공자 또한 본문에 대한 이해를 수월케 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영화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자 한다면 영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명장면으로 영화읽기」는 이러한 관객의 지적 욕구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이론에 대한 기본서로도 손색없는, ‘영화의 정석’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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