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마니아이자 BMW 오토바이를 모는 퀵 서비스 맨 ‘한기수’, 생방송 펑크 위기에 놓인 여가수 ‘아롬’을 태우고 방송국으로 향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30분내 폭탄을 배달하라는 의문의 목소리, 이어 폭탄이 장착된 헬멧의 타이머가 작동하고 기수의 질주가 시작된다.
<해운대> 제작진이 다시 뭉친 <퀵>은 국내 최초의 오토바이 액션으로 플롯을 단순화하는 대신 오토바이 질주와 대규모 폭발 신으로 볼거리를 채워 넣는다.
또한 명동과 강남, 서울역 일대를 영화의 무대로 사용해 실감을 더하고 도심 속 과감한 질주는 아찔함을 준다.
오토바이 액션의 필수라 할 수 있는 속도감과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흔적이 영화 곳곳에서 발견되며, ‘아룸’ 역 강예원의 코미디 연기 또한 눈에 띈다.
액션과 코미디를 적당히 넘나드는 <퀵>은 단순히 보고 즐기기에 괜찮은, 한여름 시원한 오락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