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 - Fa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누구나 낭만을 꿈꾸며 성장합니다. 미와 사랑 예술을 꿈꾸는 어린 시절의 작은 예술가였던 우리는 점차 현실에 눈을 뜨며 낭만을 잃어 갑니다.  

 예술을 꿈꾸던 이들은 쉽사리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상처받고, 내면의 가치를 끝까지 밀고 나갈 소신을 잃으며 점차 세속의 가치에 기대게 됩니다.  

 미(美)와 사랑, 문학과 음악 보다는 숫자와 물질의 개념이 중시된 사회에서 정체성을 잃고 떠도는 언더그라운드의 아티스트를 그리는 영화 바로 <페임>입니다. 

 영화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예술 학교를 배경으로 일대기를 보여줍니다. 영화 속 '작은 예술가'들이 겪는 과정은 다양하면서도 보편적 입니다.  

 누군가는 성공을 하고, 누군가는 주변의 반대에 부딪힙니다. 누군가는 진로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누군가는 꿈을 유린 당하고, 누군가는 이제 까지 자신이 믿어 온 모든 것을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좌절의 상황은 예술이 아니더라도 목표를 향해 가는 청춘들이 경험했던 혹은 경험해야 할 것들입니다. 청춘의 고민, 불안정함을 담아내는 영화적 공감대는 위안이 됩니다. 성장 과정에서 겪는 고민이 나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 자체로도 든든한 동지를 얻은 느낌을 줍니다.  

 영화는 교과서 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하라고 설파하지 않지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서는 넌지시 제시합니다.  

 저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마음가짐이 '자신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세상에 자신을 가장 믿어 줄 사람은 바로 '자신' 밖에 없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설득시킬 수 없다는 <페임>의 은유적 메시지가 누군가의 잠들어 있던 '꿈'을 다시 일깨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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