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4주

 

 쓸쓸한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의 스산한 바람은 마음을 더 시리게 합니다. 쓸쓸함이 외로움을 증폭시킬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힘이 욉니다. 사랑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한번 쯤은 꿈꾸었을 헌신적인 사랑, 그 사랑의 위대한 힘이 이번 주에 추천할 영화 속 두 편에 담겨 있습니다.   

  

 눈물을 왈칵 쏟고 싶은 계절의 정서에 호응하는 영화입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시간의 한계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가올 죽음 앞에서 한 없이 나약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슬픔은 배가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으로 치닫는 남자와 그런 남자의 곁에 있는 것 이외에는 어떤 힘도 되어줄 수 없는 여자, 이 둘의 관계가 자아내는 안타까운 감정의 골을 담은 <내사랑 내곁에>는 사랑과 희생에 대한 의미있는 고민의 시간을 쥐어 주는 영화입니다. 

 

  역사적인 소재는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익숙함'을 또한 그런 사실을 재구성 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동시에 줍니다.  

 이런 점에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역사적으로 큰 반향을 가진 명성황후 사건을 다루고 있어 개봉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청초한 이미지의 수애와 슬픈 눈빛을 간직한 조승우가 연기하는 황후와 호위무사의 사랑이 궁금해집니다.

 태생부터 지닌 신분의 한계로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이들의 애절함과 운명의 난관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하게 되는 영화 <불꼴처럼 나비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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