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의 돈은 잠들지 않는다 - 경제 방송 아나운서의 부캐(부지런한 캐시카우) 만들기 프로젝트
여도은 지음 / 넥서스BIZ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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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아닌 아나운서가 N잡 생활을 하고 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심지어 지런한 시카우 만들기 프로젝트라니! 더욱 궁금해졌다.




유튜버, 온라인 쇼핑몰, 강사, 작가, 주식 투자는 N잡이나 머니 파이프라인 구축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고 관심을 가졌던 분야일 것이다. 관련 강의를 듣거나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 그리고 '꾸준함'이다.

저자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이 일들을 더 빨리 했더라면'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서너 번 정도 했는데 모두 길게 가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는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하나 아쉬운 점은 실패를 딛고 '꾸준히' 이어오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한다. 꾸준히 이어왔더라면 더 빨리 유의미한 성과를 맛보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N잡에 대한 정보보다, N잡을 대하는 저자의 마인드가 훨씬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한 수단으로 N잡을 선택한다면,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긴다면 수익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p.35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희망을 채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생에서 '희망'이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p.37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N잡을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 수익을 내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언가를 시작할 용기가 생긴다. 시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가벼워졌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최근 고민하고 있던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는 '쉼'이 아닌 '성취'로 힐링 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요.

p.19


그야말로 N잡은 '워크(work)'가 줄어들어 기울어져 있던 제 삶의 균형을 잡아준 것이죠.

p.39


누군가에게 일은 탈출하고 싶은 대상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일은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행복의 수단을 다양하게 만들어 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p.40


책을 읽으며 돌아보니, 나는 돈보다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큰 보람을 느꼈고, 여행 다니고 놀러 다니는 것보다 일을 하면서 내 능력을 키워가는 것에서 더 큰 재미를 찾았다. 그런데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어떻게 하면 일을 하지 않으면서, 혹은 최소한의 일만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보람과 재미를 느끼는 일보다 한달살기의 추억에 젖어, 어떻게 하면 한달살기를 하면서 살 수 있을까만 궁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내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명확하게 알게 된 것 같다. 아직은 무엇으로 내 일을 만들 수 있을까 더 탐색해봐야 하겠지만, 돈을 쫓는 것이 아닌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행복의 수단으로써의 가치를 좇기로 했다.


저자처럼 일을 하는 것을 즐기고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주저 말고 이 책과 함께 N잡을 시도해보자. N잡의 노하우와 재테크 비법은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있으니 걱정 붙들어매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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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린 시민군 스콜라 어린이문고 34
양인자 지음, 홍연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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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린 시민군》은 초등학생인 찬호의 시선으로 5·18을 그리고 있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철 없는 어린아이였던 찬호는 단짝 친구 현조의 이별 선물로 글러브를 사러 다녀오던 길에 군인들이 사람들을 잡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총소리. 결국 학교는 휴업령이 내려진다.


그러는 와중에, 현조의 이삿날이 되었다. 인천에 도착하면 전화하기로 했던 현조는 연락이 없고 전화기는 아예 먹통이 된다. 애가 타던 찬호 앞에 나타난 현조. 고속버스도 기차도 모두 끊겨서 광주를 나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신문도 MBC방송도 모두 끊여 광주는 고립되고 만다.


호기심 많은 찬호와 현조는 계속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며칠 전 불에 탄 방송국으로 간 찬호와 현조. 거기서 큰 누나를 만나고 찬호와 현조도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큰누나에게 던지는 찬호의 질문이 광주에 있던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대변해준다.


"우리 착한 일 하는 거 맞재?"

p.100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해주시는 취사 지원반 아주머니들, 시신들이 있는 상무관이랑 군인들이 들어올 길목을 지키는 기동대, 깃이랑 집회 때 쓰는 깃발을 만드는 문화 선전부. 이렇게 각자의 역할을 맡아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찬호는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 돕고 위하는 게 민주주의일까?'

p.108


아이들의 입장에서 민주주의는 피부에 와닿지 않은 것이리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민주주의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누나를 따라 민주화 운동에 작은 손을 보태던 현조와 찬호는 벽보를 보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장기 집권을 하던 대통령이 부하의 총을 맞고 죽었고, 이제 사람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고 하고 싶은 말도 다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이 올 거라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군인이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쿠데타를 일으켜 바른말 하는 정치인과 교수들을 잡아 가두고 학교도 문을 닫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통행금지 시간을 늘리고 걸핏하면 유언비어 살포죄로 사람들을 잡아갔다고도 했다.

"민주주의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것이었구나."

현조가 벽보를 읽으며 중얼거렸다.

p.118


사건을 초등학생인 찬호와 현조를 통해 보기에 직접적이거나 무섭고 끔찍한 일들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군부가 어떻게 사람들을 이간질하고 매도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그야 군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거재. 즈그들이 먼저 사람을 죽여 놓고 시민들의 폭력 때문에 그랬다는 명분을 만들려고 그러는거드라."

p.133


그리고 인천으로 전학을 간 현조의 상황을 통해 군부가 얼마나 철저하게 진실을 은폐했는지 보여준다. 점점 말이 없어지고 밖에 나가지도 않는 현조를 통해 광주 시민들의 가슴앓이가 전해져온다. 벌써 40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지만, 마음이 아프다.


과거는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가 이렇게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잊고 우리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어른의 도리는 아닐까?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들이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예민하게 살피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지켜보는 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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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 우리 아이 선한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백동재.백남정.동재엄마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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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돈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아이들은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의 경제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말로만 설명이 가능할 뿐, 아이들에게 체감하게 해주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를 만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백동재 군과 부모님이 함께 쓴 책이라고 하니,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교육법일 것 같았다. 더불어 주린이도 모자라 경제에 'ㄱ'도 모르는 나에게도.

 

서문에서 동재 군의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아, 옮겨본다.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흔히들 하는 말로 '돈으로 해결되는 고민이 가장 쉬운 것'이라고들 하지만 돈이 없을 때 그 쉽고 사소한 고민이 인생에서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고민이 될 수 있다.

p.16


 

백 번이고 이백 번이고 공감되는 말이다. 인생에서 돈보다 소중한 것들이 많고,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며,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된다고 말하는 나이지만, 돈 때문에 고민을 안 한다고 하면 정말 거짓말일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이라는 녀석이 생각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일상에서 경제교육을 하는 방법과 똑똑한 경제습관을 가지는 방법, 실전 투자하는 법,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아이 교육법 등이 나와있다. 시작은 경제 공부였지만, 경제 공부를 통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려고 노력하신 부모님의 모습이 보였다. 단순한 경제 공부가 아닌, 아이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니, 더 중요하고 꼭 필요한 공부라고 느껴진다.

 

아이가 지식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첫걸음은 자신이 아는 것, 경험한 것을 부모나 친척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글이나 말로 공유하고 나누어 보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p.41

 

코로나 이후 아이들이 게임과 유튜브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보며, 이 녀석들을 어떻게 콘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게 할까 고민이 많았었다. 블로그에 올려보자, 유튜브에 올려보자 권유해도 시큰둥한 아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했었는데, 동재 부모님은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주 1회 읽었던 기사에 대한 발표를 하면 용돈을 줌으로써 동기부여를 했다고 한다. 그런 활동에 용돈을 주는 방법은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나도 적용해봐야겠다.

 

 

책에는 동재 군이 경제 공부를 하며, 조사하고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 내용들이 나와있는데, 어른 못지않은 이해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지속하고 깊은 이해력을 갖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부모님의 노력이 있었다.

 

아이가 조사한 내용 중 다소 이상하고 틀린 내용이 있어도 굳이 지적하지 않았는데, 흥미를 잃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72

 

책을 읽다 보니, 아이에게 경제 공부를 시키려면 역시나 부모인 나부터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기업 분석하는 방법이 좀 더 자세하게 나와있었다면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동재 군과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으니, 내가 부족한 부분은 카페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에게 주식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읽고 주식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자. 그리고 그 첫걸음에 이 책과 함께 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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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박하루 지음 / 슬로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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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더 적게하고, 일상은 한층 풍요롭게 누리는 삶을 마다 할 사람이 있을까? 특히, 요즘처럼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시대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나도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생각처럼 디지털 노마드가 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늘 성장하기 위해 자격을 갖추며 살아온 세월 동안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았따면,

얼마나 더 나아가야, 얼마나 더 갖춰야지만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가?

p.23


우리는 항상 미래를 위해 살면서 현재를 희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쯤이면 우리는 현재를 누릴 수 살 수 있을까? 우리가 목표한 언젠가가 되면, 현재를 누리며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여유를 누리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돈과 시간에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퇴사를 고민하기 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여유를 누리는 방법을 찾기를 권한다. 출퇴근 지옥철에서 여유를 느끼기 위해 운동화를 신고, 가방 없이 아이폰 하나만 들고 지하철을 타고, 웅장한 클래식을 집중한다.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를 관찰하면서 그도 역할의 희생양이며, 다른 관계 속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선배, 아빠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려보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최소한의 일만 하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살기 위해, 지금 내가 머무는 공간에서부터 조금씩 여유를 찾는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다.


1인 기업을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사업을 준비할 때는 시선이 자신이 향해야 한다고 말이다.

당신 스스로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가 돈이 될 수 있따는 확신을 가지고 그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몰입한다면,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당신만의 노하우가 되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123


저자는 과정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나는 일상에서 무엇을 반복하고 있을까? 나는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을까? 아직도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을 찾는다면, 나도 과정을 돈을 바꿀 수 있을까? 내 일상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해서, 나도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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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돈 벌고 싶다 - 체인져스
SBS스페셜 제작팀.이큰별 지음 / 그린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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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정말 적나라하게 사람들의 욕망을 대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세상에 돈 벌기 싫은 사람이 있을까? 나도 큰 번을 벌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강의도 들어보고 머리를 굴리기도 했다. 그런데 왜 돈을 버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책에 나오는 체인져스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책은 맘시터 대표 정지예,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벤디스 대표 조정호, 프레시코드 대표 정유석, 다노 공동대표 정범윤, 올리브유니온 대표 송명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운영자 주언규,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김동호의 8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창업 아이템이 아닐까? 책에서는 두 가지로 아이템 선정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나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것, 두 번째로는 고객의 필요에 집중하는 것. 맘시터나 마켓컬리는 나의 관심사, 나의 필요에 집중해서 창업을 한 케이스이고, 벤디스와 프레시코드는 고객의 필요에 집중해서 창업을 한 케이스이다. 어떤 방법이 맞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창업을 염두에 두고 나의 필요, 고객의 필요에 집중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방법이 찾아지지 않을까?

 

인터뷰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실패는 피할 수 없지만, 대비하고 작게 실패하라는 것이다. 실패가 두렵다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내가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실패는 필연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되, 미리 대비하고 작게 실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인터뷰 내용 중에 벌이에 대한 질문이 있다. 공중파 방송에 인터뷰이로 나올 정도면, 엄청나게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놀랐다. 창업을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무조건 큰돈을 버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창업에 대한 환상보다는 창업의 현실을 바로 보고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질문과 대답이 좋았다.

  

대부분의 창업 희망자들이 '사업에 실패할 때의 대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 아닐까요.

회사를 만들어서 성공시키고 상장시킨다면, 물론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 훨씬 더 큰돈을 벌 수 있어요. 하지만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p.182

창업하기 전,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중략) 그래도 불확실한 것이 창업이에요.

p.183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막연한 환상보다는 창업에 대한 현실을 바로 보게 해주는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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