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살인
엔도 가타루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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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작비지원


멈출 수 없는 긴장감과 빠른 전개, 그리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 덕분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하루 만에 한 권을 다 읽다니, 이건 나에게 좀처럼 없는 일인데. <최애의 살인>은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조금 숨을 돌릴 만하면 작가는 곧바로 다음 전개로 나를 끌어당겼고, 결국 쉬는 틈 없이 소설을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그만큼 몰입감이 뛰어났고 정말 재미있었다.

읽기 전에는 '지하 아이돌'이라는 설정이 나와 맞을지 조금 걱정했지만 문제없었다. 전에 곽튜브 채널에서 본 '요상한 지하아이돌 콘서트에 가다'라는 영상을 봐둔 덕분에 지하 아이돌이라는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마치 지하 아이돌 '베이비★스타라이트'의 팬이 된 것처럼 그들이 꼭 성공하기를,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응원하면서 읽었다. 그래서 결말이 궁금해 쭉 달려 읽어버렸다는.. <최애의 살인>은 쫄깃쫄깃 스릴러, 타임 킬링 소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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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대한 앙케트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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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작비지원


책을 받아 보기 전부터 설레며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미니북이면서 신감각의 참여형 호러 체험이라는 점이 큰 기대감을 주었다. 소설은 인터뷰 중심으로 독특하게 전개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그 기이한 사건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개인 하나하나 심리와 공포를 생생하고 밀접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건의 퍼즐을 맞추듯 여러 말들을 비교해 보며 기이한 사건의 완성된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에는 소설 속 경계를 넘어 현실의 나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마무리까지 유니크한 독서였다. 입에 대한 앙케트는 작은 미니북에 60페이지 분량의 소설이다. 작지만 알찬 구성이 있고, 독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꼭 읽어보면 좋을 공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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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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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스스로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를 믿고 있을수록 차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으면 모든 사람이 그리고 내가 차별주의자라는 걸 깨닫게 된다. 예외는 없다. 재미있는 건 차별주의자라는 단어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못난 모습을 먼저 떠올렸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은 차별주의적인 마음이 내 안에서 잘도 움직이고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나만 아는 내 머릿속 안의 작은 생각들이 조심스러워진다. 나의 생각을 점검하며 좋은 사람이 되어보려고 최소한의 발버둥을 쳐본다. 그러다 내가 하는 생각들에 놀랐다. 의식하지 않던 일상의 자잘한 차별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 무수히 흘러가는 생각들은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뿐이었구나 싶다. 내가 차별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자 부끄러워지다가 다시금 깨닫는다. 나는 나에게도 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 내가 선량한도 아닌 처량한 차별주의자같이 느껴졌다.



처량한 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선량한 '척'하는 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진정한 선량한 마음으로 선택을 하는 차별주의자가 되고 싶다. 사실 이 바램에는 선량이라는 목적보다는 '나도 차별받고 싶지 않으니깐', '세상이 좋아져야 내가 좋아지니깐' 그런 나 하나를 위한 이유가 더 크지만. 모순덩어리 같은 마음이어도 어쨌든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책에선  민주주의의 사회의 핵심은 "다원주의, 관용, 넓은 마음"이라고 했는데 내 이기적인 마음에도 이 세 가지가 함께 스며든 선택을 해보고 싶다. 



차별은 개인이 느끼고 인식해야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관심을 가지면 보이지 않던 다양한 차별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나로부터 출발한 생각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때론 내가 아닌 것에서부터 생각을 끌어오려는 이타적인 관심을 가져야겠다. 내 몸 안에 있는 내 정신은 대부분 이기적이고 비겁하기도 한 나약한 마음뿐이지만 평등이라는 이상을 위해 때론 용기 있는 선택도 자주 할 수 있는 선량한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 나의 선택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 같은 것이더라도 평등에 가까워지도록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량한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선량한차별주의자리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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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에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박미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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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른이 되어서도 청소년문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아직도 성장이 끝나지 않았거나,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갈등이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거나,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집중된 생각을 가져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 때문일지도.


<두 번째 달에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SF를 더하여 이야기하고 있어 나에게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밖에. SF소설을 읽으면 내 인생에 없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다녀오는 기분이 가장 좋은 듯하다. 말도 안 될 것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상하면 세상이 무한대로 넓어지는 기분이 좋으니깐. 특히 평행우주라는 소재를 사용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아 이 소설을 더욱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청소년문학답게 너무 어렵지 않은 접근으로 자아성찰을 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이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부모가 원하는 모양대로 나를 억지로 바꾸는 과정이다. 내가 아닌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춘다는 건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고유한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부모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흔하게 착각할 수 있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휘두르는 권력이나 책임에 대해서 돌아보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은 "너 자신을 버리면 안 돼" 이게 아닐까. 이 말은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길러주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게 하는 힘의 기본적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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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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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선'은 첫 시부터 나를 울렸다. 첫눈이 손위에 녹아내리며 '넌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문장이 동화처럼 아름다우면도 순수한 감동이 있었다. 내가 늘 듣고 싶던 따뜻한 마음 같기도 했고, 자격도 없는 내가 이런 문장을 받아도 되나 싶은 복합적인 생각도 들었다. 더러워진 손바닥을 너무 보드랍고 깨끗한 손수건으로 닦는 것 같았으니깐. 스무 살이란 시절은 어느새 먼 훗날이 되어버려 스무 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것이 이젠 불가능에 가까울만큼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당시에만 그릴 수 있는 마음의 문장들이 나에게 그리움과 함께 감동을 가져다준 것 같다. 언제나 내 곁에 함께하는 자연이 시의 주제가 되기에, 시의 이야기가 나의 삶과 가깝게 느껴지는 내용이라서, 정말 내게 들려주는 시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동이 큰 것 같다. 시를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도 되었고, 나의 작은 그릇에 용기도 한 스푼 얻어 가는 느낌. 마음이 예쁘게 느껴지는 시집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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