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달에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박미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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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른이 되어서도 청소년문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아직도 성장이 끝나지 않았거나,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갈등이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거나,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집중된 생각을 가져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 때문일지도.


<두 번째 달에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SF를 더하여 이야기하고 있어 나에게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밖에. SF소설을 읽으면 내 인생에 없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다녀오는 기분이 가장 좋은 듯하다. 말도 안 될 것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상하면 세상이 무한대로 넓어지는 기분이 좋으니깐. 특히 평행우주라는 소재를 사용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아 이 소설을 더욱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청소년문학답게 너무 어렵지 않은 접근으로 자아성찰을 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이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부모가 원하는 모양대로 나를 억지로 바꾸는 과정이다. 내가 아닌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춘다는 건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고유한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부모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흔하게 착각할 수 있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휘두르는 권력이나 책임에 대해서 돌아보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은 "너 자신을 버리면 안 돼" 이게 아닐까. 이 말은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길러주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게 하는 힘의 기본적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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