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겨울 레시피 우리 그림책 46
이소라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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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재미있게 노는 방법으로 뭐가 좋을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 추천드립니다.

국민서관 출판사의 우리 그림책 46

『아빠의 겨울 레시피』



추위를 많이 타는 엄마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지내는 딸이 너무 안쓰러워서

아빠 찬스를 주로 쓰긴 하지만

아빠는 평소에 일이 많아서 주말엔 주로 쉬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아빠와 함께 보게 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올 때까지 참지 못하고 저랑 먼저 함께 읽었습니다. ^^


눈이 오지 않는 겨울. 재미없다는 딸의 말에

아빠는 서재에서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가 만든

겨울이 재미있어지는 비밀이 담겨져 있는 책을 꺼냈어요.

겨울의 소리와 냄새를 찾으러 밖으로 나갑니다.


아빠의 겨울 레시피 책에서는 어떤 소리들을 찾았는지 읽기 전에

아이에게 겨울에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뭐가 있을까? 하고 물어보자

"고드름이 부딪치는 소리! 바람소리!"라고 대답을 하네요.

책에서도 역시나.. 겨울 바람이 쌩쌩 불고

겨울 입김 소리와 함께 겨울이 춤추는 소리도 나오더라구요.

추워서 달달달, 덜덜덜, 동동동 거리는 소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소리였어요.

아이가 이 페이지가 재미있다며 사진을 꼭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겨울에 들을 수 있는 소리.

콧물 먹기 대회를 하는 이 페이지에서는 아이가 거의 뒤로 넘어갔습니다.

제일 왼쪽에 콧물 먹는 아이를 보래요. 하하

책 읽으며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이번에는 겨울냄새를 찾으러 출발하는데

갑자기 고약한 냄새가....

아빠가 천연덕스럽게 "겨울잠 자는 다람쥐의 방귀 냄새야!" 라고 말하네요. 하하

콧물, 방귀 아이가 깔깔깔 웃고 난리 났습니다. ^^

겨울 방귀 냄새를 찾으려고 땅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아이들이 참 귀여웠어요.



아빠가 만든 눈으로 만든 빵.

오븐에서 나오기 전에 아이들이 어떤 맛일지 상상하며 말하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어요.

앞에서 재미있어했던 부분들이 나왔거든요.

"다람쥐 방귀 맛이면 웃기겠다."

"콧물 맛 빵일지도 몰라!"

역시나 이 부분에서 아이가 또 엄청 웃더라구요.

눈사람 빵을 먹으며 겨울이 정말 즐겁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빵을 만들자고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당장 오늘 만들기에는 재료가 없어서 약속하자마자 재료 주문을 했어요. ^^)


그리고 책을 다 읽고 아이가 그린

겨울의 냄새와 소리입니다.

책에서 본 것도 있고 아이가 추가한 것들도 보이네요. ^^

겨울 눈과 비슷하다며 그린 팥빙수와 옆에 머리 찡!!! 이라고 쓴 부분이랑

겨울엔 핫초코지~ 라며 머그잔에 그린 핫초코가 눈에 띄네요. ㅎㅎ

다음에 외출을 하면 꼭 겨울 냄새와 소리 찾기 놀이를 해야겠습니다. ^^

겨울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길...

<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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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신동민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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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보니, 아이의 어휘력이 걱정되어서 시작한 한자 공부.

한자 공부를 할 때 흥미를 불어일으킬 만한 좋은 책이 뭐가 있을까.. 하고 알아보다가

길벗스쿨에서 나온 『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책을 보자마자

'그래 이 책이다!! 재밌겠다!!' 싶었어요.

받아서 아이랑 보는데 역시 ^^

이 시리즈는 다 사야겠더라구요.

이 책을 보고나서 아이가 본인은 천리안을 가졌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서 배운 단어를 사용하게끔 만드는 책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단어가 생겨났는지 이야기로 읽고 나니까

그 단어를 떠올렸을 때 스토리가 떠오르면서 어떤 한자가 쓰였는지

어떤 뜻이었는지 정말 기억이 잘 나더라구요. 굿굿

그래서 예전부터 무작정 외운 것보다 이해한 것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게 이런거였나봐요.

무엇보다 만화도 재밌고,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목차에 단어만 딱 나온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뜻이 나와줘서 더 찾기 쉬웠어요.

이 책은 부모님도 함께 읽고 책에서 본 단어를 자주 사용해야합니다. ^^

그래야 아이도 봤던 단어들이라서 귀에 쏙쏙 들어오고 본인들도 사용하게 되요.



마지막에 한자어 같지 않은 한자어에서

사이비, 술래, 도무지가 보여서 놀랬어요.

맹자가 한 말에서 비롯된 사이비,

순라잡기에서 발음이 변한 술래잡기,

도모지라는 형벌에서 생겨난 도무지.

아이가 보는 책으로 출판되긴 했지만 이 책은 어른도 함께 봐야합니다.

일단 재미있어요. 그리고 내용이 알차요. ^^



이제는 새 책이 집에 오면 본인이 먼저 보기 시작하네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킥킥 웃으면서

"엄마 엄마 휴지없어서 휴지심으로 ㅋㅋ"



왼쪽 페이지에 나온 만화가 확실히 아이에게 흥미를 일으키면서

책을 보게 만드네요.

처음에 만화가 들어간 책들은 보여주기 싫어서 피했었는데

전부 만화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짧은 만화라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책을 보게 만드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싶어요.



한 번 본인이 쓱 보더니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단어들을 하나 씩 저에게 소개를 해 주더라구요.

그런 단어들 먼저 저랑 오른쪽 페이지도 함께 읽으면서

자세하게 살펴보니까 책을 본지 4일이 지난 지금도 기억을 잘 하네요.

뜻만 기억할 줄 알았는데 스토리도 줄줄 말해서 놀랐습니다.



대책이라는 단어에서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스크도 쓰고

손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하는 건 맞는데

학교를 안가고 집에 누워있는 모습에 아이가 빵 터져서 웃으며 보여준 페이지에요.

오른쪽 페이지에서 유래를 읽는데

기아 대책이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기아가 어떤 뜻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사전도 찾아보았어요.



천리안이란 단어는 알고나서 부터 계속 사용하네요.

본인은 천리안을 가졌다며 ㅎㅎ

책을 읽고나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단어가 쓰이는 상황을 만화를 통해 보여주니

아이도 따라 쓰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른 시리즈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고 했으니 기대해보려구요.

길벗스쿨 힘써주세요~ 이왕이면 많이 많이 만들어주세요~ ^^

<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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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입은 강아지, 모모 두근두근 첫 책장 2
검은빵 지음, 루치루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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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두근두근 첫 책장 두 번째 책

『수영복 입은 강아지, 모모』 입니다.

두근두근 첫 책장 첫 번째 책인 『일 학년 선생님』을 읽고 감동도 받고 정말 좋았어서

두 번째 책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가 예쁜 체크무늬 수영복과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니

아이가 정말 귀엽다며 키우고 싶다고 난리네요. 하하

"강아지 이름이 모모인가봐~ 진짜 귀엽다.

얼른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나도 수영하고 싶어."


책을 읽는 초반부터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안전 교육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

그리고 친구에 대한 소개가 재미있어서

아이랑 한참 웃었습니다.

하나도 다정하지 않은 윤다정이래요. ㅋㅋ

그런데 이야기 마지막부분에서는 이름만큼 다정하게 은석이를 도와주어요. ㅋㅋ

표지에서 본 아이이름이 은석이었네요.

수영 선수였다는 걸 보니 강아지가 수영을 배우는 걸까?

예측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생존 수영을 배우는 시간이네요.

"엄마~ 생존이 뭐야?" 라고 묻는 아이에게 사전에서 찾아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은석이가 잘하는 걸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물을 보고 무서워서 주저앉아 우네요.

시커먼 물속에 바다 괴물도 보이고..

분명 물을 좋아했었는데..

집으로 가는데 친구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길로 가다가 체크무늬 수영복을입은 강아지를 만났어요.

수영이 무서우면 가르쳐주겠대요.

강아지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도 한심하게 느껴지고

버려진 강아지 같은데 집에 데려갈 수도 없으니

그냥 집으로 가는데

엘리베이터 문 앞에 그 강아지가 서있네요!


집으로 막 들어와서 은석이에게 본인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엄마 오시기 전에 돌아가겠다며

라면을 내놓아라, 낮잠을 좀 자겠다,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라!

엄청 시키네요.


욕조에서 잠수하는 것 부터 가르쳐주겠다고 해서

은석이가 물에 들어갔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물속에 빠져버렸네요.

그러면서 예전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뭔가 일이 있었던거였어요.

모모가 은석이네 집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게 아무래도 이상했거든요.

『일 학년 선생님』 읽을 때도 눈물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울컥해서 아이 앞에서 또 울어버렸네요. ㅎㅎ


이제는 물에 대한 무서움을 극복한 은석이.

모모와 같은 수영복을 입고 웃는 모습에 아이도 저도 안심했습니다.

모모도 분명 안심했을거에요. ^^

"나쁜 기억은 내가 다 씻어 줄게." 라고 말하는 모모

이제 도망치지 않겠다는 은석이.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

읽기독립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두근두근 첫 책장의 두 번째 책

『수영복 입은 강아지, 모모』 였습니다.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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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솜두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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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아이 책인줄 알았는데

어른들의 힐링 책이더라구요.

한동안 아이 책만 잔뜩 읽어서

저를 위한 책도 읽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보니 그림이 귀엽고 가득가득하니

아이가 먼저 뺏어가서 읽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그림이 너무 예쁘고, 재밌어요."라고 말하는 걸 보니

전 연령이 봐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행복했던 그 순간의 곁으로 다시 놀러 와줘' 라고 말하는

힐링 그림책

『놀러 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입니다.


표지부터 귀염치 한도입니다.

꺄악~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귀엽고 사랑스럽고, 포근하고, 힐링되고 그렇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봄,여름,가을,겨울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고

일상에 치여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좋았던 기억들, 감사한 일들, 소중한 친구...

나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저에게 이 문구가 마음에 든다며

말해줬어요.

'차 한 잔에 바람 두 방울!'

바람 한 방울은 좋았던 기억이고

나머지 한 방울은 그때의 감정이래요.

그래서 이 차를 마시면 좋았던 때의 기억과 감정이 떠오를꺼라면서

엄마를 놀래키는 말을 하더라구요.

차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 그림 찾기 페이지도 있고,

직접 작성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식물을 잘 못키우는 코리를 대신해서

나무를 돌보고 있었던 작은 개미 친구들을 위해

별을 심어주겠대요.

예쁜 밤하늘을 선물한다며 별사탕을 뿌려줍니다.

아.. 정말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감동적이고

땅에 뿌린 별들이 반짝반짝 예뻐서 이 페이지를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요.

작고 소중한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해야겠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서 짐을 짊어지진 말자.

내일의 나도 있고, 한 달 뒤의 나도 있다.

오늘의 짐이 너무 버겁다면 미래의 나와 함께 들자.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언제든 함께 들어줄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아무리 슬퍼도 잊지 말기.'

혼자서 짐을 짊어지지 말자는 이야기가 왜 이렇게 위안이 되는지요.

미래의 나와 함께 들자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었는데...

참 좋은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혼자 힘들어하지 않을래요. ^^


흔적을 남기면 그냥 그런 평범한 날도 특별한 기억이 된대요.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오늘의 하루를 열심히 기록하자라고 하며

제목을 나무 방명록이라고 붙이셨네요.

정말 센스 굿입니다.

2024년에는 열심히 일기를 쓸게요.

매일 다를것 없는 일상이지만 특별한 날로 기억되게 해볼게요.

모든 페이지가 그림으로 잔뜩 채워진 것도 멋진데

이렇게 마음을 톡톡 건드려주는 말까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입니다. ^^


겨울에 이 책을 읽어서 그런지 이 페이지를 보고

바로 코코아를 탔습니다.

아이가 코코아 위에 올려진 눈사람 마시멜로를 보고 정말 귀엽다며

"코코아에는 마시멜로지~" 이러더라구요.

따뜻한 코코아 마시며 오늘 하루를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게

일기를 쓰다보면 따뜻한 봄이 올거에요. ^^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것 같아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평범해서 더 행복한 순간들.

매일같이 아이가 얼른 컸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이라는 것을.

그저 아이를 보살피느라 육체적으로 고달파서 부리는 투정이라는 것을요.

이젠 투정 그만 부리고

행복한 오늘을 맘껏 만끽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글쓰고 있는데

아이가 인형들고 와서

와락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뽀뽀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하루를 잘 기록해두겠습니다.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용감한 까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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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봉봉과 수수께끼 요리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7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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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날은 할로윈,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요리하기

아이의 취향에 딱 맞는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 7

『아치와 봉봉과 수수께끼 요리사』 입니다.


처음에 책을 보고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놀랐는데

넘겨보다보니 큼직한 글씨에 그림과 글이 거의 반반 비율이어서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아이가 엄마랑 같이 보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엄마가 집안일 하는 동안에 책을 혼자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

아이의 취양에 맞는 책을 잘 골랐다 싶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들이 나오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아치는 먹보 꼬마 유령이래요.

유령이라서 조금 별난 요리를 만든다네요.

실험적인 요리를 만드는 것이 아이와 똑같습니다. ㅎㅎ

어떤 요리가 제일 마음에 드냐고 물으니

알록달록 풍선 아이스크림이 제일 마음에 든대요.


길고양이 봉봉이 부르는 엉터리 노래도 아이가 재미있게 불러주고

방울 토마토를 또 먹겠다고 조르는 봉봉의 목소리를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며 읽습니다. ^^

본인이 스스로 책을 한 번 읽어서인지

읽는 내내 저에게 스토리를 설명해주었어요.


수수께끼 먹보 괴물이 내는 수수께끼..

집안일 하고 있을 때 아이가 와서 물어봤던 그 수수께끼네요.

새하얀 다리가 쑤욱

머리도 없는데 초록색 머리털이 텁수룩 텁수룩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와 한참을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했어요.

책에는 정답이 딱 이거다라고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뒷 부분 그림에 정답이 힌트로 나온듯해요. ^^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서 할머니의 밭을 빼앗길뻔 했지만

재치있게 위기를 잘 넘기는 아치와 봉봉입니다.

양송이 할머니의 밭은 이제 안심이네요.

양송이 할머니네 방울 토마토로 만든 맛있는 스파게티.

할머니의 치마와 비슷하다며 스파게티의 이름을 '물방울 스파게티'라고 지어주셨어요.

다음에 방울 토마토를 사서 꼭 만들어먹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물방울 스파게티 만드는 법이 나와있었어요.

본인이 꼭 만들어보겠다며 아주 들떠서 언제 마트에 가냐고 물어보네요. ^^

매일같이 장난감으로 가짜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진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들떴어요.


한글을 어느정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

한 호흡에 한권을 쓱 ~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입니다.

다른 시리즈를 보고 읽고 싶다고 하네요. ^^

읽기독립책으로 추천합니다. ^^

<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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