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더 연산 나눗셈 - 초등 3~4학년 나눗셈, 1권으로 더하다 아이스크림 더 연산
아이스크림에듀 수학교육연구소 지음 / 아이스크림에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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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학은 연산이 다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요.

이번에 아이스크림에듀에서

< 아이스크림 더 연산 > 시리즈가 나와서

서평단에 지원해보았어요.

초등 6년 연산을 총 8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과

학년 별로 된 교재가 아닌 영역별로 나누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거든요.



아이가 초2과정을 진행하면서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나눗셈 교재로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 그리고 4학년 1학기

총 3학기에 걸쳐 나눗셈을 배우고 있네요.

< 아이스크림 더 연산 > 시리즈로 연산 연습을 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쭉 이어서 나눗셈을 연습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수학을 가르쳐봐서 아는데

보통 아이들이 1학기때 배운 개념을

2학기나 다음 학년에 좀 더 확장해서 배우게 되는데

기억나냐고 물어보면 까맣게 다 잊어버렸다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부족한 파트만 이렇게 한권 (분수랑 소수는 2권) 으로 정리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할 < 아이스크림 더 연산 > 나눗셈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네요.

파트1은 3학년 1학기 과정,

파트2는 3학년 2학기 과정,

파트3은 4학년 1학기 과정입니다.

하루에 4쪽씩 학습하면 1달 완성이라고 하니

예습용으로도 좋고, 복습용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나눗셈은 똑같이 나누어 주는 개념과 같은 양을 덜아 내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림으로 연습해가며 익힐 수 있도록 나와있어요.

그래서 나눗셈을 완전 처음 접하는 아이도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그림으로 표시하다가 이제는 감을 잡았는지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이 귀찮다며

그냥 숫자로 빈칸을 채우더라고요. 하하






나눗셈과 곱셈의 관계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오고 바로 연습을 합니다.

개념 설명은 정말 간략하게 나오기 때문에 혹시나 설명이 부족한 아이같은 경우에는

부모님께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셔해요.

하지만 차근차근 연습하다보면 나눗셈이 곱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마지막 평가 페이지는 딱 2쪽이라 더 부담이 없고,

다른 그림 찾기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보통 3학년 1학기 나눗셈 부분을 공부하고 나면 그 다음 나눗셈을 만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차가 있어서 아이들이 3학년 2학기 나눗셈을 배울 때 다시 처음부터 개념을 설명해줘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스크림 더 연산> 시리즈에서는 바로 이어서 나눗셈을 하니

정말 수월하게 두자리수 나눗셈을 할 수 있었어요.






정답지는 분권이 되어있고,

정답만 기재된 것이 아니라 페이지를 다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편했습니다. ^^

초등 6년 연산을 총 8권에 담은 <아이스크림 더 연산> 시리즈

아이들의 연산 실력을 키워주세요. ^^

꾸준함이 참 중요하다는 거 아시죠?

적은 분량이라도 꾸준하게 연습하면 초등학교 수학은 걱정없으리라 생각해요.

진짜 수학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연산이 어렵다고 벌써부터 포기하면 슬프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이해해주셨음 좋겠어요.

매일같이 꾸준히 성장하기란 어렵다는 걸 부디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손을 놓지 않게 꾸준하게 학습하도록 곁에서 응원해주세요.

그럼 수학문제를 풀었을 때의 쾌감을 경험하면서부터는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수학 공부할 거예요.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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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 프랑스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김기수 그림, 김강현 글, 무한의 계단 원작, 김준우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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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그저 바바파파의 나라로만 알고 있는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입니다.

그리고 그냥 프랑스의 유명한 것들에 대한 책이 아닌

세계사도 살짝 접할 수 있는 책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많이 들어두면 나중에 중학생이 되어 세계사를 배울 때

어디서 들어 봤던 내용이기에 쉽게 받아 들인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지금은 그저 재미있게 읽어만 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입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의

<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프랑스 >



한이, 단이, 피니와 함께 떠나는 프랑스 여행인데

마왕의 부하들이 귀여우면서도 재미있게 보이는데

아이말로는 엔트가 가장 무섭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새 책을 보면 항상 저랑 함께 읽었는데

어느샌가 본인이 먼저 읽어보고 저에게 설명해주며 다시 읽고 있어요.

그러면 저는 아이가 제대로 잘 읽었는지도 파악이 되어서 좋더라고요.

<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프랑스 >은 아이가 3번 정도 먼저 읽고

저랑 함께 보고, 또 아이 혼자 읽고 그러네요.

초등학생에게 처음 접하는 지식적인 내용은

만화형식으로 된 책이 확실히 접근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 읽어요. ^^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에펠탑부터 해서

절대 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백년 전쟁과 잔 다르크 등

프랑스의 역사에 대한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네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철탑인 에펠탑.

세워진 당시에는 흉물스러운 철조물이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에펠탑을 보러 프랑스로 가지요. ^^

바바파파를 통해 프랑스와 에펠탑을 알게 된 아이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차를 타고 가다가 송전탑만 보이면 "에펠탑이다!"라며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에펠탑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았으니 그러지 않겠네요.



만화로 재미있게 읽고, 오늘의 미션이라는 코너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읽으면 이 페이지를 생략하기 쉬우니

저랑 함께 읽으면서 처음 들어보는 어휘들을 챙기고 있어요.



읽다보면 중간 중간 OX퀴즈가 있고,

당시 영웅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는 이야기 형식이라서 아이의 기억에 더 오래 남을 듯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맨 마지막에는 활동지(랜드마크, 미술,쓰기,역사)가 있어서

프랑스에 대해 읽은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어요.



아이가 혼자 읽다가 "엄마!엄마!" 부르기에 가서 봤더니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봤던 독립문이 나왔다면서

"프랑스의 에투알 개선문을 본떠서 만든거래."라며 설명을 해줬어요.

그 뒤로도 몇 번을 더 불러서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을 말해주네요.



한 번 마음에 들면 주구장창 그 책만 보는 아이라서

이렇게 잘 봐주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책의 마지막에 프랑스와 백년 전쟁을 치렀던 나라로 떠난다며

3권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 벌써부터 3권 영국편을 기다리고 있어요.

3권을 읽기 전까지 프랑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도록

책에 나온 인물들에 대한 영상이라든지 책,

그리고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남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제가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서 찾아봐야겠더라고요.

프랑스와 프랑스의 역사에 대해 잘 알려준

<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프랑스 >

세계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 서울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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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소치는 누나가 되고 싶어!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9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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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으로 읽기 독립을 시작할 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던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의 9번째 책이 나왔어요. ^^

8번째 책에 이어 이번 책의 주인공은 소치네요.

< 꼬마 유령 소치는 누나가 되고 싶어! >

제목을 보고 우리집 아이도 누나가 되고 싶다고 조르는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되었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라서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아이에게 책을 건내주었습니다.



그림책에서 문고판으로 넘어갈 때 읽기 좋은 꼬마유령 아치,코치,소치 시리즈.

큼직한 글자에 각 페이지마다 일러스트가 있어서 마치 그림책을 보는 느낌이에요.

78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고,

아이가 스스로 읽었다는 뿌듯함을 느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먼저 혼자서 읽고

재밌다며 엄마랑 같이 읽고 싶다고 가지고 와서

다시 저랑 함께 읽어보았어요.



초등학교 1학년인 꼬마 유령 소치의 노래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마음대로 노래를 부르는데

소치가 유령이라서 목소리가 조금 이상하다고 하니

본인 나름대로 유령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느껴지도록 재미있게 부르더라고요. ^^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했는데

친구가 동생이랑 놀아줘야 한다며 집으로 그냥 가버리네요.

그리고 사탕 가게에 남동생을 데리고 온 마루를 보고

소치가 사탕가게 할머니께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여요.

보통 아이들이 형제, 자매가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동생 낳아달라고 많이들 조르지요.

이 책을 읽으며 동생이 있으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힘든지 알 수 있게 되요.

동생 낳아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소치에게 할머니께서

종달새 레스토랑의 아치가 유령이고 남자아이니까 동생으로 딱 좋겠다는 말을 해주시네요.

그 말에 울음을 그치고 아치에게 가서 동생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오히려 아치가 소치에게 본인의 동생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아치가 소치의 오빠가 되어 소치에게 이렇게 해주겠다며 상상하는 그림이 나와있네요.

동생이 갖고 싶다며 우는 소치에게

아치와 봉봉이 좋은 아이디어를 냅니다.



치치와 키키를 소개시켜주어요.

"사탕 가게면 사탕이 많이 있겠네?"라며 묻는 모습에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소치는 그저 좋은가 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는 듯 해요.

여기에서 아이와 함께 상상놀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동생이 생기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책의 이야기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대답으로 나오겠지요? ^^

동생이니까 장난 많이 쳐도 된다고 생각하는 치치와 키키는

이불에 오줌 싸놓고 소치에게 이불 빨래를 해달라고 하고,

세수와 양치도 해달라고 하고,

아침엔 밥대신 사탕을 달라고 하고,

결국 계속되는 장난에 소치는 엉엉 울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꾹 참네요.



할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에 치치와 키키가

할머니가 만드신 사탕에 그림을 몰래 그려놨는데

글쎄 화가난 할머니 앞에서 소치가 동생들을 위해

본인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네요.

동생을 감싸는 소치와 본인들이 잘못했다며

솔직히 말하는 치치와 키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치치와 키키가 만든 사탕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사탕에 그림을 또 그려달라고 부탁을 하니

치치와 키키가 소치에게 하루만 동생이 되어 달라네요.

그러면 사탕에 그림을 그려주겠대요.



그래서 하루만 동생이 되어 치치와 키키의 보살핌을 받는 소치.

동생이 되는 것도 즐겁다네요. ^^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역할을 바꿔서

하루 동안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면 언니,오빠,동생으로서의 고충이

뭔지도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동생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세요.

엄마,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우리 딸은

처음에는 동생이 있으면 같이 노니까 좋을 것 같았는데

치치와 키키처럼 동생이 말썽을 피우면 힘들 것 같다며

동생이 없어도 괜찮다고 하네요. ^^

읽기 독립을 하려는 아이들에게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 강력 추천합니다.

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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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하는 날 책고래마을 50
박지윤 지음,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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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는 밥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잘 안다는 듯이 "논에서 오지~"라고 대답을 해요.

하지만 논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벼가 자라는지는 잘 모르지요.

모내기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을 발견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부디 아이가 이 책을 보고 나서

쌀 한 톨도 정말 소중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



책고래 출판사의

< 모내기하는 날 >



나란히 서서 모를 심는 모습과 농촌 풍경이 펼쳐져 보여요.

저 역시도 모내기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서 모내기를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산골짜기 다랑이 논에 모내기 하는 날.

할아버지의 경운기를 타고 갑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등장한다는 건대요.

경운기를 타고 가는데 탈탈탈탈, 덜커덩덜커덩 거려서 엉덩이가 얼얼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의성어와 의태어가 보이면 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읽으니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푸릇푸릇한 풍경의 그림에 눈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모찌기, 써레질, 못줄, 새참, 고수레 등 모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어휘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에 장화를 신고 일을 하다가

옛날에는 맨발로 논에 들어와 모를 심었다는 고모의 말에

장화를 벗고 맨발로 모를 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에게 "맨발로 논을 밟으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물으니

차가울 것 같다, 미끌미끌할 것 같다 등등 여러가지 표현으로 상상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에서 본 적이 있었는지

거머리에게 물리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하네요.

그런데 책에 그 내용이 나와서 아이가 반가워했어요.



페이지마다 꾸며주는 말들이 나와서 좀 더 생동감있게 현장의 느낌이 전해져요.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와

아이들이 찰방찰방 물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뙤약볕에서 일하다가 개울물에 다리를 담그니 시원한 느낌이 드는 듯 해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벼농사...

서로 도우면서 모내기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공동체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새로운 어휘도 익히고 꾸며주는 말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 모내기하는 날 > 이었습니다. ^^

<책고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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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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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그림책을 읽었는데

오히려 읽어주는 제가 감동을 받은 적이 많은데

이 책 또한 그러했습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서 읽었는데

라라의 모습에서 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솔직하지 못한 아이와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의

< 라라의 하얀 우편함 >



일본 그림책 스토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네요. ^^

세대불문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스토리여서 대상을 받았나봅니다.



언덕 위 작은 집에서 옷감 짜는 일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라라는

금요일 밤마다 먼 곳에 있는 아빠에게 편지를 써요.

편지에는 늘 좋은 얘기만 적는대요.

옷감을 짜는 일이 무척 보람차고 자랑스럽다는 이야기,

친구들과 항상 사이좋게 지내고 하루가 즐겁고 알차다는 이야기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라고 하네요.

사실은 옷감 짜는 일이 하나도 즐겁지 않고

가까이 지내는 친구도 없대요.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하네요.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라라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이런 라라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간접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초콜릿을 먹고 싶어도 엄마가 별로 안 좋아하니까 먹고 싶다는 말을 못하고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 라라의 하얀 우편함 > 책을 보고

'이 책을 아이와 꼭 읽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아이도 아이지만,

저 역시도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힘든 이야기는 안하고

잘 지낸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기 일쑤였거든요.



라라는 하얀 우편함을 만들어요.

그리고 금요일 밤마다 아빠에게 쓰던 편지는 빨간색 우체통에 넣어 아빠에게 보내고

진짜 속마음을 담은 편지는 하얀색 우편함에 넣어요.

아직 아빠에게 솔직한 마음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걸음 내딛은 라라에게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속마음을 부치지 않은 편지지만 털어놓았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진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빨간색 우체통에 넣고 말았어요.

그러고는 뒤뜰에 있는 하얀색 우편함으로 가서 안에 있던 편지를 쏟아 내고는 소리 내어 엉엉 울었요.

속마음을 아빠에게 전하고 엉엉 우는 라라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었어요.

괜찮다고.. 아빠도 이해하실꺼라고..

마음을 전해서 후련하지 않냐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이 내 예상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라라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하고 싶었어요.

마음을 전달한 것에 의미를 두었으면 해요.

상대방의 마음은 상대방의 것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솔직한 마음을 들려줘야 엄마가 너의 마음을 알 수 있어."라고

여러번 말해주었어요.

라라 역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나서

아빠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라라에게 실망하실까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라라가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게 되요.

그리고 다시는 속마음을 아무렇게나 버려 두지 않겠다고 하네요.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바로 아이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아이도, 저도

착한아이 콤플렉스에서 조금은 벗어나길...

마음껏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살 수 있길...

바랍니다.

< 푸른숲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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