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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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일 년 내내 곁에 두고 보면 좋은 책을 발견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이제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와 2024년을 맞이하여 달력을 함께 보면서

"이 날이 구정이다."

"이 날에 입학식을 하네."

"네 생일은 여기에 있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가 "1월1일이 새해인데 구정은 뭐야?"

라고 질문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달력에 빨간글씨로 써져 있는 건 왜 그런거냐고...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열두 달 기념일을 담은 책이라서

본격적으로 사회 과목을 배우기 전 아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념일을 익히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책 표지에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열두 달 동안 어떤 기념일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네요.


신정부터 아이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해맞이 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내년에 해맞이를 하러 가자고 약속도 했어요.

그리고 아이가 질문했었던 설날..

음력1월1일을 우리나라에서는 구정이라고 하고

이 때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낸다는 것을

그림을 보며 배우고, 아이가 책상 위에 있는 달력을 가지고 와서

직접 음력 1월1일을 찾아보고 표시도 해봤습니다.

아이가 할머니댁 간다고 적더라구요.


책 보며 해당 기념일을 아이 손으로 직접 달력에 표시하면 참 좋은 것 같아요.

달력 보는 방법도 배우고,

특히 음력을 보는 법도 배우니 좋네요.

그리고 그 기념일이 어떤 날인지 알고 있으니

달력 볼 때마다 생각도 날테고

그때마다 책을 꺼내서 또 볼 수도 있구요. ^^



그리고 설빔과 전통놀이

(윷놀이, 딱지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고,

설날에 떡국을 먹는데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지도 나와있었어요.

그리고 양력과 음력이 무엇인지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이와 함께 달력을 보며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해봤습니다. ^^

그리고 복조리를 걸어두는 의미에 대해서도 나오고,

야광귀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아이가 유치원에서 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반가워하더라구요.

(핼로윈을 제일 좋아하는 아이라 야광귀도 무서워하지 않고 재밌어하네요. 하하 )



3월에 있는 기념일을 보는데 2일 새학기 시작이

먼저 나와서 처음에 당황을 좀 했어요.

3.1절은 어디에?? 이러면서 봤는데 바로 다음장에 나왔네요. 하하

5월도 그렇고 날짜 순으로 나열된 것이 아니었나봐요.

아이 입학식 바로 전 날이 3.1절인데 이 날이 어떤 날인지,

자세히 읽으며 그 시절 조상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어휘 교재에서 봤던 근로자의 날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노동자라고 부르는 근로자들의 일하는 환경과 조건을

높이기 위해 만든 날인 만큼

법으로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법도 만들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핼러윈이 나와서

아이가 직접 달력에 찾아 표시를 하네요.

어떤 포인트가 아이를 사로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엄마입장에서는

핼로윈이 아이처럼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이가 원하는 날을 한 번 쓱 훑어보고

나머지는 아이가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읽고 또 읽네요. ^^

매달 1일마다 그 달에 있는 기념일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빨간날이 그저 노는 날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정해놓은 날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그 날을 기념하도록 해야겠어요. ^^



<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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