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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뭐 어때? - 자존감·배려하기 ㅣ 같이쑥쑥 가치학교
한해숙 지음, 박영 그림 / 키즈프렌즈 / 2024년 3월
평점 :
오늘 1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틀려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1,2교시 수업이 있어요.
학교에서도 2교시 동안 수업을 할 정도로
저학년 아이들에게 수시로 해줘야 할 말이 있는데
그 말을 제목으로 한 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키즈프렌즈 출판사의
< 실수해도 뭐 어때? >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


두 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방귀, 캠핑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주제라서 그런지
아이가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읽자고 성화네요.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는 방귀 합창단'입니다.
주인공인 소율이는 2학년이에요.
합창 대회에서 2절 솔로 파트를 맡았는데
1절 솔로 파트를 맡은 윤아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고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고 하네요.

이렇게 꿈으로 꿀 정도로 실수할까봐 걱정이 가득한 소율이는
연습시간에 결국 본인 차례가 오려고 하자 화장실로 뛰어가게되요.

결국엔 독창 파트를 못 부르겠으니 다른 친구로 바꿔 달라고 선생님께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왜 힘든지 털어놓게 됩니다.
소율이가 여때 무엇때문에 힘들어했는지 알게된 선생님과 친구들은
소율이를 돕기 위해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되고
소율이의 불안한 마음도 어느새 사라지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도 소율이처럼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털어놓으라고 말했어요.
함께 생각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고.. ^^
아이가 1년 공백기를 가지고 다시 단체생활을 하는 터라
잘 적응을 할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책을 계기로 아이에게 말을 건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 끝에는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짧게 요약해서 알려주는 '문해력 플러스 - 어떤 이야기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독후 활동하기
페이지로 구성되어있어요.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게
요약글과 선생님의 메시지, 독후 활동까지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홉 살의 캠핑 소동'입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는
"으~ 난 캠핑 싫어. 파리가 너무 무서워." 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젖더라고요.
전에 고모네와 함께 캠핑 비슷하게 텐트 치고 놀았는데
그때 텐트 안에 음식이 있으니 파리가 엄청 있었는데
아이가 날아다니는 파리가 무섭다며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그 기억이 났었나봅니다.
본인은 가기 싫지만
그래도 캠핑이야기는 그저 신나는... ㅎㅎ

친구들과 함께 떠난 캠핑이라 신난 해준이는
텐트를 다 치고 난 뒤,
친구들, 그리고 친구 예림이의 강아지 미미와 함께 캠핑장 구경을 합니다.

계곡을 발견하고서는 계곡에서 논다고
미미의 목줄을 큼직한 돌멩이로 눌러놨는데
미미가 사라져버렸지 뭐에요.

자신때문에 미미를 잃어버렸다는 마음에
혼자 산 위쪽으로 미미를 찾으러 가다가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길도 잃어버려서 잔뜩 겁이난 해준이.
다행스럽게도 미미와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요.
해준이가 이번 경험을 통해
'실수해도 괜찮아. 하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을 위해!'라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다짐하게됩니다.
그리고 책의 머리말에 써있던 아인슈타인의 말
- "한 번도 실수해 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을
다시 한 번 아이에게 상기시켜주며
실수해도 괜찮다고..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 거라고...
새학기가 시작되어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으니
실수했다고 너무 속상해할 필요없다고
엄마는 늘 너를 응원한다고
아이를 꼭 안으며 말해주었어요.
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었기를 바라요. ^^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 ^^
< 키즈프렌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