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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고전 읽기 - 홍길동전·구운몽·심청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국어 탐구활동 교과서 ㅣ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최지희 지음, 윤상은(종이비행) 그림 / 바이킹 / 2024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초등학생이 고전을 읽으면 상당히 좋다는 건 알겠는데
사실 원문을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런 옛날 이야기도 있다.',
'여러 고전들이 있다는 것만 구경시켜줘도 참 좋겠다.'하고 생각하던 중
괜찮은 고전 읽기 교재를 발견해서 소개하려합니다.
바이킹 출판사의
<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고전읽기 >
지금부터 교재의 구성과
아이가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며 소개할게요.

이 교재는 총 30편의 고전을 담고 있어요.
처음 고전을 접하는 아이들이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축약했네요.
목차를 보니 익숙한 고전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이들이 최소한 이 정도 고전은 알고 있어야겠죠?
총 30편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고전 읽는 달'이라고 정하고
아이와 하루에 한 편씩만 읽어도 교재 한 권을 완북하니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또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고전은 원문도 찾아서 읽어보며
작품과 역사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각 작품이 일부만 담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다시 쓰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읽어볼 수가 있어요.
그 점이 이 교재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다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각 작품의 왼쪽에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오른쪽에는 핵심 어휘 풀이가 있어서
어휘력도 함께 기를 수 있어요.
아이는 모르는 단어를 체크하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아는 어휘와 모르는 어휘를 파악하며 메타인지를 키워요.

각 작품을 읽고 7개의 문제를 풀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문제 수준이 좀 높은 편이었어요.
특히 어휘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꽤 많아서
어휘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이 교재를 완북하고 나면
어휘실력이 점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저학년이어서 문제풀이까지 힘들 것 같다 생각이 들면
작품에 나오는 어휘 챙기며 작품 위주로만 처음에는 읽고
아이가 초3정도 되었을 때 문제 풀이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10편의 작품을 읽고 나면 사자성어를 써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페이지가 있네요.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면 빈칸에 한자를 찾아서 써보는 것도 좋겠죠? ^^
각 한자의 뜻을 생각하면서 쓰면
아무래도 고사성어의 뜻이 쉽게 이해가 되니까요.

작품소개도 꼼꼼하게 읽고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사자성어는 뜻을 찾아서 썼어요.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살펴보면
아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알 수 있는데
확실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어휘력이 부족한 것 같네요.

단군신화는 당연히 잘 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엄청 많이 틀리고 힘들어했어요.
아이가 "엄마 아무래도 방학 때 역사 공부를 다시 해야할 것 같아."
이러네요. 하하
본인도 충격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만파식적 작품을 읽고 나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 나오는
'통일 문무왕~'을 이제 알겠다며 재미있어했어요.
이런 피리가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어디로 갔냐고 묻네요. 하하

사자성어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고전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기 전에 빠르게 고전을 정리하고 싶은 초등학생
초등학생 모두에게 매우 도움이 될만한 교재라 생각합니다.
이 교재만 푸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질 거예요. ^^
다가올 겨울방학에는 고전 읽기!
거기에 명작 읽기 책도 있으니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