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귤 만나러 제주 여행 어떠세요? - 귤이랑 노래해

귤이랑 노래해
김미희 지음, 백유연 그림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1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겨울에 어떤 간식을 즐겨먹으세요?

우리집에서는 아이도 저도 좋아해서

겨울에는 매일 간식으로 귤을 먹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겨울이면 손,발이 노래질 정도로 귤을 까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아직도 겨울이 되면 귤을 먼저 찾게 되네요.

맛있는 귤을 먹으며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키다리 출판사의 < 귤이랑 노래해 >

김미희 작가님이 글을 쓰고,

백유연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어요.

이번 겨울방학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 책을 읽고 가시면 더 멋진 여행이 되실 것 같아요.

제주도에 가지 않고 혼자 집에 있고 싶다는 규리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제주도에서 친구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부모님의 말에

"말도 안 돼!"라며 투덜대며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귤이 데굴데굴 따라오며 말을 거네요.

쉬지도 않고 구르는 귤을 따라 돌담길을 달리다 보니

상쾌해졌어요.

바다로 간 규리와 귤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친해집니다.

책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꼭 들어보세요.

언어유희를 사용한 노래가사도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될 거예요.

읽다보면 귤이 어떻게 해서 열매를 맺는지도 알 수 있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줘서 참 좋았습니다.

내 안에는 어떤 색깔이 숨어 있을까?

< 귤이랑 노래해 > 中에서

하얀 꽃이었지만 노란 꽃술이 숨어 있어서

노랗게 될 걸 알았다는 귤.

그리고 내 안에는 어떤 색깔이 숨어 있는지 궁금하게 된 규리.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색깔이 숨어있을까요?

하얀 꽃이 떨어지고 맺힌 열매는 처음부터 노란색이 아니지요.

어떻게 해서 노랗게 되는지 설명을 해주는 이 부분이 참 감동적이었어요.

이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맛있어서 먹었던 귤인데,

이 예쁜 빛깔이 햇살이 스며들어서 생긴 빛깔이라니!

그리고 비를 먹고 바람을 품고 햇빛을 받아내서 갖게 된

새콤달콤한 맛이래요.

이제부터 우리집에 귤이 오게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예뻐해주려고요.

귤 알맹이가 왜 조각조각 나뉘어 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책에 나와있어요.

따뜻한 귤의 마음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노래를 부르며 함께 귤을 까먹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 귤이랑 노래해 >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