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옆집 북멘토 가치동화 65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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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박현숙 작가님수상한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제목은 < 수상한 옆집 > 이네요.

아이가 박현숙 작가님의 다른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을 계기로 수상한 시리즈들을 방학 동안 읽으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책을 건냈습니다.

평소 읽던 책들보다 분량이 좀 되는 책이지만

일단 박현숙 작가님 책이라는 이야기에

"앗! 그럼 재미있겠다."하며 바로 책을 가져가서 읽더라고요.



짧으면 4장 많게는 6장 정도의 분량으로 챕터가 나눠져 있어서

조금씩 끊어읽기에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게 되는

수상한 시리즈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고모집에서 지내게 된 여진이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층 성장하는

납량특집 이야기 같으면서도 따뜻한 동화입니다.



한밤중에 나는 울음소리 때문에 어느 집인지 궁금해하다가

고모집 근처 사진관에서 본 흰 줄이 있는 빨간 운동화를 신은 사람(2301호)

사진관에서 여진이때문에 놀랐다며

사과하라고 소리질렀던 여자아이(2303호, 서율이)

모두 고모집과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여러가지 사건들로 서율이와 친해지게 되었고,

2301호 아주머니의 사연도 알게 되지요.



예전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고

그만큼 친밀하게 이웃과 지냈는데

요즘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안다고 해도 깊게 관계를 맺으며 지내는 경우가 드문 것 같아요.

그래도 낯이 익은 이웃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의 유치원이나 학교를 통해서 친해진 이웃들과 왕래하며 지내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여진이를 보며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밤마다 들리는 울음소리때문에

이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알게된 이웃들의 사연.

아이였다면 여진이의 입장에서 책을 읽었을테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2301호 아줌마가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아이와 자주 가던 사진관을 가고,

아이가 좋아하던 라면을 시켜놓고 보기만 하고,

폭염 주의보인 날씨에도 아이가 타던 그네에 앉아 넋을 잃은 모습에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나도 2301호 아줌마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하며

눈물이 흘렀어요.

여진이처럼 다가와 주는 이웃이 있다면 어땠을까요?

여진이 집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던 것은 왜 그랬는지

아직도 미스테리고

서율이는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해서

책을 다 읽고 좀 아쉬웠어요.

처음에는 수상한 시리즈가 단순히 으스스한 괴담인가 했는데

우리 이웃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다른 수상한 시리즈에 대해서도

아이가 관심을 가져서 이번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

아이가 책 읽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수상한 시리즈 < 수상한 옆집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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