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자신이 바뀌어야 할 뿐: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것도 지금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옛날로 돌아가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다. 이처럼 매혹적인 제안은 없을 것이다.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나비효과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주인공들은 흔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꿔놓아 나비효과의 결과를 내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예전과 똑같이 행동하여 결국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때문에 답답하고 주인공이 많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하지만 이 책이 주는 교훈은 확실하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백번 맞는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자신이 바뀌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희생하여 앎의 길을 가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말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이 바뀌는 일은 물론 쉽지 않지만, 바뀔려고 시작하는 작은 행동 행동 하나가 앞으로의 미래를 바꾸고 자신을 바뀌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초중후반까지는 주인공이 한심하게 느껴져 책의 만족도가 조금 낮았는데, 마지막 마법사의 대화부분에서 확실히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다. 또한 마법사의 말의 대부분이 맞는 말이였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아 만족도가 높아졌다. 책이 어렵지 않으므로 자신의 삶에 무기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소설이다.

그녀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옥주현)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 독한 언니 옥주현의 보디 멘토링
옥주현 지음 / 중앙M&B / 2013년 9월

이 책은 단순히 다이어트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오히려 옥주현의 다이어트와 자기관리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터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옥주현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옥주현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게 되었다. 타고나지 않았기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몸과 마주했던 그녀에게서 본받을 점이 분명 많이 있다. 사실 나는 일반인이기 때문에(변명일수도 있지만), 옥주현이 했던 만큼의 노력을 쏟을 자신은 없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의 반은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월급관리로 시작하는 인생계획: 스마트한 월급관리의 법칙 (김경필)

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 - 월급만으로 부자가 된 평범한 직장인들의 30일 재정 관리 프로젝트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 또다른 과잉 소비의 원인은 미래에 예상되는 기대 소득이다. 미래에 기대되는 소득을 믿고 현재 소비를 늘리거나 한번이라도 늘려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오버 슈팅의 함정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좋은 재테크책일수록 강조하는 바는 비슷한 것 같다. 투자가 아닌 소비를 줄이고 현재 받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 책도 투자가 아닌 월급관리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월급에 대한 기초부터 보험 및 기타자금까지 단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유용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나온 거의 모든 예시들이 서민들의 평균임금이라기 보다는 대기업 월급을 기준으로 나온게 대부분이라서 약간의 괴리감이 있었다.

작은 목표의 힘: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그리도 강조해왔던 동기의 중요성을 정면 부정한다. 물론, 동기도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의지가 더욱 중요한 요소일터이다. 그러므로 작은 목표로 시작하여 얻게되는 성취감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내딛을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습관의 재발견'을 읽으니, 확실히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출의 중요성: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外)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헨리 뢰디거 외 지음, 김아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12월

공부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하는 것이냐이다. 한국처럼 공부에 관심 많은 나라는 성공적인 학습법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다. 어쩌면 이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실험결과를 담고 있다. 무조건 반복해서 읽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인출과 기억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부분이 많기는 하나, 역시 모든 일은 실천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