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인가 - 프린스턴대학교 인생탐구 대기획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2
수전 울프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삶이란 무엇인가'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내 생각보다 더 철학적이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도 그렇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삶'이란 본질에 다가가기보다는 '과연 어떤 삶이 의미있는 삶일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좀더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만한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의 재밌는 점은 구성 방식이다.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쭈욱 이어나가기 보다는 일단 자신의 생각과 논점을 전개한 후에 자신의 글에 논평하는 네명의 학자들의 글이 나오는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논평에 답변하는 느낌의 저자의 글이 다시 나온다. 굉장히 새로운 방식이었으며, '삶'이란 주제에 대해 다각도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저자의 글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리도 만들어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성 방식의 책을 더 여러권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삶이란 무엇인가'는 '삶'에 대해 의구심을 포함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한 사람, 혹은 그저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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