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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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 재밌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알랭 드 보통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뉴스의 시대'는 그의 생각과 의견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뉴스의 시대'는 참신하거나 기발한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알랭 드 보통의 꽤 많은 책들이 그러했듯이, 이 책도 응당한 이야기지만 그걸 글로 풀어내는 그의 재주에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라고나 할까. 분명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그들 또한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걸 글로 풀어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동의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뛰어난 재주를 가진 작가가 아닌가 싶다.


'뉴스의 시대'에 많은 것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분명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알랭 드 보통 특유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이번 '뉴스의 시대'에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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