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 중 한명인 '지기'는 참 여러가지를 내포하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주인공인 '멜린'은 멍청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이해가 가능한 인물이다. 지기의 행동 자체는 사실 이해는 간다. 하지만 도무지 철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이 시대가 만든 부작용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어 뛰어넘기'는 단순한 젊은이들의 사랑스러운 연애담을 담고 있는 책은 확실히 아니다. 그럴거였음 인물의 초점이 지기가 아닌 파브리스에 맞쳐줘야 했을 것이다.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세대의 이야기로 보기에도 조금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들과 같은 사랑을, 연애를 혹은 삶을 살고 있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도 이 책의 결말과는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히 조금은 가벼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곱씹으면 씹을수록 뭔가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